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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는 중남미 주요 국가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1/03/26

☐ 브라질의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으로 대응

◦ 브라질 2021년 2월 인플레이션 4년 만에 최고치 기록
- 브라질 중앙은행(BCB, Banco Central do Brasil)은 2021년 2월 물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5%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3.75%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브라질에서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21년 평균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4.6%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브라질 통계청(IBGE) 또한 2021년 2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월의 4.56%에서 5.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Reuters)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5.06%를 상회하는 수치이자,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 많은 전문가들은 물가가 향후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6% 수준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브라질 중앙은행, 6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6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 2021년 3월 17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하고, 기준금리를 0.75%p 올린 2.0%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시장의 예상보다도 더욱 강력한 수준이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0.5%p 사이에서 상향조정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6년간 저금리를 이어가던 브라질 중앙은행의 정책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물가상승률 추세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거나, 수지 불균형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5월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발표하였다.

☐ 아르헨티나, 식품 물가 상승으로 지속적 인플레이션 예상

◦ 아르헨티나 높은 인플레이션 경험
- 아르헨티나에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2021년 1월 물가 상승률이 4%를 기록하였고, 2월에는 3.3~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통계청은 3월에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 통계청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물가상승률이 38~40% 수준에 이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2021년 중앙은행이 설정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29%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밝혔다.

◦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이 식품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
-  민간 경제 연구기관인 C&T 경제연구소(Asesores Economicos)에 따르면, 2021년 2월 아르헨티나의 식품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으며, 이것이 2월의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료비, 소비재, 의료, 통신비 등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 민간 경제 연구기관인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INDEC는 2021년 2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초 식품군 물가 인상률이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으며, 2021년 1~2월 누적 물가 인상률은 11.7%에 달한다고 지적하였다.

◦ 이전부터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적 어려움 가중
-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 추세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누적 물가 상승률이 36.1%를 기록하였다. 
- 아르헨티나는 지난 수년 동안 높은 물가 상승을 겪어왔으며, 2019년 누적 소비자물가지수는 53.8%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물가 상승률은 28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보건 부문이 72%, 통신 부문이 64%, 가정용 기기가 64% 그리고 식품이 6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년간 경기침체 상태에 있으며,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빈곤율은 상승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 받고 있다.

☐ 페루, 4월 대선 앞두고 급격한 통화가치 하락 경험

◦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화페 가치가 급격히 하락
- 페루에서는 2021년 4월로 예정된 페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솔(sol)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페루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2월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솔(sol)화 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이상 하락하고 있다.
- 페루에서는 2020년 부패 혐의와 코로나19 사태 대응 미숙을 이유로 마르틴 비스카라(Martin Vizcarra) 대통령이 탄핵되는 등 극심한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 민간은행인 BBVA 소속 프란시스코 그리파(Francisco Grippa)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시장 전반에 걸쳐 통화 가치 하락 현상이 발생하고는 있으나, 페루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솔(sol)화 가치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분석하였다.

☐ 베네수엘라, 초인플레이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 베네수엘라, 초인플레이션 문제 지속
- 베네수엘라에서는 초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4년 연간 물가상승률이 60%를 유지하면서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고, 2018년에는 백만 단위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러한 추세는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데 2021년 1월 시점에서 연간 물가상승률은 2,665%에 육박하고 있다.   
- 베네수엘라 정부는 2018년에 화폐 개혁을 단행한데 이어 2021년 3월부터 고액 화폐를 발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통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rance24, Brazil hikes interest rate, eying inflation, 2021.03.18.
The Financial Times, Inflation fears prompt Brazil to lift rates for first time in 6 years, 2021.03.18.
The Rio Times, Analysis: Brazil interest rate shock to boost real, but for how long?, 2021.03.18.
Reuters, Inflation-stricken Venezuela rolls out new, larger-denomination banknotes, 2021.03.17.
Clarin, Sale la inflación de febrero: rondaría 3,5% impulsada por los alimentos, 2021.03.11.
Noticias, BCE vê inflação mais alta neste ano e pouca mudança no cenário para crescimento, 2021.03.11.
Reuters, Brazil inflation tops 5% for first time in four years, rate hike likely, 2021.03.11.
Reuters, Analysis: Peru election fog raises investor concerns as sol currency already at record lows, 2021.03.09.
Bloomberg, Argentina’s Top Bank Says Inflation Will Keep Battering Returns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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