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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칠레, 아시아, 유럽 국가들과 무역 합의를 통한 무역 활성화 추진

칠레 EMERiCs - - 2024/05/03

☐ 칠레, EU와 무역 합의 마무리... 한국과도 FTA 20주년 기념

◦ EU, 칠레와 양자 간 무역 협정 최종 승인
- 지난 3월 18일 EU 이사회는 칠레와의 임시 무역 합의(Interim Agreement on trade, iTA)를 채택했다. EU 이사회의 결정은 EU 내부의 비준 절차가 종료되었음을 의미하며, 협정 발효의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 칠레-EU 간 iTA는 양자 간 무역 촉진을 위해 마련되었다. iTA는 무역 및 투자 자유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투자 보호 조항은 회원국 내에서 아직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인 광범위한 새로운 무역협정(Advanced Framework Agreement, AFA)의 적용을 받는다. 또한, iTA는 모든 EU 회원국의 비준을 거쳐 AFA가 발효되면 만료된다. 이 협정은 현행 EU-칠레 협회 협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EU-칠레는 양자 간 정치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과 무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칠레의 전체 무역 비중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칠레의 세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위 협정이 발효되면 EU 수출의 약 99.9%가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EU의 대칠레 수출이 최대 45억 유로(한화 약 6조 5,797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EU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칠레, 한국과의 FTA 20주년 기념
- 마티아스 프랑케(Mathias Francke) 주 한국 칠레 대사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 2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4월 5일 프랑케 대사는 서울에서 개최된 '한-칠레 FTA 2.0 세미나'에서 20년 전 칠레를 시작으로 한국이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케 대사는 지난 20년 한-칠레 FTA를 돌아보면서 칠레의 무역 자유화를 향한 여정과 한국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였다. 그는 1980년대 칠레가 무역 자유화를 향한 적극적인 조치로 이후 경제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양자 및 역내 노력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언급했다. 특히, 프랑케 대사는 1994년 칠레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가입이 역동적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 프랑케 대사는 칠레와 한국과의 무역이 FTA 이전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FTA가 체결된 이후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프랑케 대사에 따르면, FTA 체결 이전에도 양국 간 교역은 2003년 15억 달러(한화 약 2조 433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이미 상당한 규모였다. 그리고 FTA 협정 발효 20년간 양국의 무역액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였다. 프랑케 대사는 한국이 칠레의 다섯 번째 무역상대국이며, 칠레 수출의 네 번째 상대국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칠레가 한국에 리튬, 삽겹살 등 돼지고기, 와인, 포도를 다량 수출하고 있으며, 칠레는 한국의 자동차, 기계, 철강 제품을 수입 중이다.

☐ 칠레, UAE와도 CEPA 합의... 무역 협정 네트워크 구축해 자국산 제품 수출 다각화

◦ 칠레, UAE와 CEPA 협상 성공적으로 마무리
- 칠레와 UAE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CEPA)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4월 25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UAE 대외무역부 장관과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Alberto van Klaveren) 칠레 외교부장관은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밝히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알 제유디 장관은 회담의 성공적인 타결을 환영하며, 이번 협정을 통해 UAE 기업과 수출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칠레와 라틴 아메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 클레베렌 장관은 칠레와 UAE가 개방적이고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한 무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UAE와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CEPA 협상 타결이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은 양국 간 무역액을 늘릴 계획이다. 2023년 UAE와 칠레 간의 비석유 무역은 3억 510만 달러(한화 약 4,157억 원)로 2019년 이후 23.6%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은 2031년까지 양국 간 비석유 부문 대외 무역액을 4조 아랍에미리트 디르함(한화 약 1,483조 9,600억 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 칠레, 65개국과 무역협정 합의... 무역협정 네트워크 구축
- 칠레는 전 세계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여 무역 부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국가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칠레는 전 세계 GDP의 88%에 해당하는 65개 국가와 33개의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칠레가 체결한 협정은 FTA 20건, 경제 연계 협정(Economic Association Agreement) 6건, 경제 협력 협정(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 5건, 인도와 부분 연계 협정(Partial Association Agreement),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과의 상업 의정서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 포함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은 2023년 2월 21일에 발효되었다.
- 칠레는 무역협정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칠레 제품의 시장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칠레 국제경제관계부(Subrei)에 따르면, 2022년 칠레의 총 수출액은 3% 증가한 975억 달러(한화 약 132조 8,925억 원)에 달했다. 2022년 칠레 수출액의 95% 이상이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수출되었다. 2022년 칠레의 주요 수출 상대국은 중국(39.4%), 미국(13.9%), 일본(7.6%), 한국(6.2%)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Zawya, UAE and Chile successfully concludes CEPA negotiations, 2024.04.25.
The Korea Times, Chile, Korea celebrate 20 years as key trading partners, 2024.04.05.
EU, EU-Chile: Council gives final endorsement to bilateral trade agreement, 2024.03.18.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Trade Agreements,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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