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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불가리아, 2026년 유로화 도입 추진...도전과제도 상존

불가리아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7/04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동부유럽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 승인

o 불가리아, 유로존 가입을 위한 기준 충족
-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은 불가리아가 유로존 가입을 위한 마스트리히트 조약(Maastricht Treaty)의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공식 발표(6.4)함. 특히 물가안정성, 재정건전성, 장기금리, 환율안정성 등 4대 핵심 기준과 함께 국제수지, 시장통합도, 제도적 환경 등 추가 평가 항목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됨.
- 파스칼 도노호(Paschal Donohoe) 유로그룹 의장은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이 자국 경제에 중요한 이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로화의 강점, 회복력 및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유로화의 지속적인 안정성과 매력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함.

o 2026년 1월 유로화 도입 목표, EU 21번째 유로존 회원국 예정
-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은 단계적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임. 6월 20일 EU 경제재무이사회(ECOFIN)의 다수결 투표를 시작으로, 유럽의회 본회의, 유럽이사회 등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유로화를 도입할 계획임.
- 에바 마이델(Eva Maydell) 유럽의회 보고관은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이 단일 유럽 통화의 매력도에 대한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는데, 이는 2007년 EU 가입 이후 불가리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제통합 정책의 핵심적 성과로 인정받고 있음. 

□ 불가리아 경제, 유로존 가입 위한 주요 경제지표 달성

o 물가상승률 2.7%, 공공부채 GDP 대비 24.1%로 EU 기준 충족
- 불가리아는 최근 12개월 평균 물가상승률이 약 2.7%를 기록하며 EU 기준치(유로존 최저 3개국 평균 대비 1.5%p 이내인 2.8%)를 하회함. GDP 대비 재정적자는 약 3%로 기준치에 부합하였으며, 공공부채는 약 24.1%로 EU 기준(60%)을 크게 하회하여 헝가리에 이어 EU 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함.
- ECB는 불가리아가 중앙 및 지방정부 수준에서 강력한 재정규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는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낮은 실업률을 바탕으로 대외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분석함.

o 1999년부터 자국 통화 레프(Lev)를 유로화에 연동해 안정적 환율 유지
- 불가리아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시점부터 자국 통화인 레프화를 유로화에 고정환율로 연동해왔으며, 이는 2007년 EU 가입 이전부터 시행된 선제적 조치임. ECB는 이러한 장기간의 환율 안정성이 불가리아 경제의 유로존과의 동조화를 촉진하고, 대외충격을 완화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함.
- 유럽 수출신용기관 중 하나인 크레덴도(Credendo) 보고서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상대적으로 개방된 경제구조와 유로화 연동 정책이 통화동맹 가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외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분석함.

□ 유로존 가입에 따른 기대효과와 과제

o 투자 유치 증가와 가격 안정성 향상 기대
-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유로화는 유럽의 힘과 단결의 실질적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불가리아의 유로화 도입이 ▲유로존 회원국과의 교역 증대, ▲해외직접투자 확대, ▲금융접근성 개선, ▲실질소득 증가 등 광범위한 경제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함.
-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최근 지정학적 변화가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실제로 유로화는 현재 글로벌 준비통화 중 달러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 결제의 40%, EU 수출의 50%에서 사용되고 있어, 불가리아의 가입이 유로화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됨.

o 부패 인식과 자금세탁 우려 등 제도적 개선과제 존재
- 국제투명성기구의 2024년 부패인식지수에서 불가리아는 180개국 중 76위를 기록하며 헝가리를 제외한 EU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함. EU는 불가리아가 부패 및 자금세탁 방지 분야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제도적 거버넌스, 정부 효율성, 규제 안정성, 공공조달의 공정성 등에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 또한, 불가리아는 ▲인구 감소, ▲열악한 인프라, ▲EU 평균 대비 큰 소득격차 등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는데, 특히 최근 4년간 7차례의 총선이 실시되는 등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필요한 개혁 추진이 지연되고 있음.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ulgarian News Agency, European Parliament Committee Adopts Draft Report on Bulgaria's Eurozone Entry on January 1, 2026, 2025.06.24.
Credendo, Bulgaria is ready to adopt the euro as of next year, 2025.06.23.
Azer News, EU recommends Bulgaria as 21st eurozone member for 2026, 2025.06.20.
World Economic Forum, From lev to euro: How Bulgaria - and other countries - join the eurozone, 202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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