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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 총리, 바르샤바서 군사기술 혁신 현황 점검...국방력 강화 의지 표명

폴란드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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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스크 총리, 공군기술연구소 방문해 첨단 군사기술 점검

o 무인시스템·드론 등 첨단 군사장비 개발 현황 보고 받아
-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는 지난 7월 30일 바르샤바(Warsaw) 소재 공군기술연구소를 방문하여 첨단 군사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함. 체자리 톰치크(Cezary Tomczyk) 국방부 차관이 동행한 이번 방문에서 투스크 총리는 무인항공기(UAV), 드론, 복합소재 기술, 군사작전 지원·방어 시스템 등 폴란드군 현대화에 핵심적인 첨단 군사장비 개발 현황을 보고받음.
-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광섬유 기반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 드론, 정찰용 UAV, 군사용 로봇견(Robotic Dog) 등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첨단 무인체계가 시연됨. 투스크 총리는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폴란드 엔지니어들이 설계한 드론 영상을 공개하며 자국 군사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함.

o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적 수준 강조... "미국만이 경쟁 가능"
- 투스크 총리는 "현대전은 기술적으로 앞선, 더 스마트하고 더 잘 무장된 군대가 승리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폴란드의 사이버보안 역량이 "미국만이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함. 아울러, "영토와 시민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자 하는 군대는 기술적으로 경쟁자들을 앞서야 한다"고 역설함.
- 또한, 연구소에 근무하는 젊은 엔지니어, 컴퓨터 과학자, 프로그래머들을 "폴란드군의 절대적 보물"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아이디어와 재능이 군사 분야를 넘어 폴란드의 경제·과학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

□ 폴란드 자체 군사기술 개발 및 국방비 증액 추진

o GDP 5% 수준으로 국방비 증액 계획 발표
- 폴란드 정부는 202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증액할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현재 NATO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4.7%에서 더욱 증액된 수치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제시한 NATO 회원국 국방비 목표치와 일치함.
- 투스크 총리는 "수천억 즈워티(PLN) 규모의 국방비가 최대한 폴란드 내에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실제로 폴란드는 미국산 에이브럼스(Abrams) 전차, 패트리엇(Patriot) 미사일 방어체계, F-35 전투기와 더불어 한국산 K2 흑표전차, K9A1 천둥 자주포, 호마르-K(Homar-K) 로켓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한편, 자국 방위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음.

o 폴란드 자체 기술·기업 투자 확대 강조
-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의 자금을 무한정 해외 장비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폴란드의 자금은 폴란드 기업과 인재에 투자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NATO 동부 국경 방어를 위한 자체 군수산업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자국 내 탄약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음.
-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조만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이는 우리의 상황을 전혀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함. 이어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의 상황과 관계없이 자국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현대적 군대를 위해 단 한 시간도, 하루도 낭비할 수 없다"고 역설함.

□ 러시아 위협 대비한 군사력 증강 방안 제시

o  50만 명 규모 군대 양성 목표 설정
- 투스크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현재 20만 명 규모인 폴란드군을 50만 명 수준으로 증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현재 폴란드군은 NATO 회원국 중 미국, 튀르키예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이자 EU 회원국 중 최대 규모이나, 러시아군 130만 명, 우크라이나군 80만 명 규모와 비교했을 때 추가적인 증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함.
- 이와 관련, 폴란드 정부는 2025년 말까지 모든 성인 남성이 군사훈련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임. 투스크 총리는 "모든 건강한 남성은 필요시 조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훈련받기를 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2008년 폐지된 징병제 부활이 아닌 자발적 참여 기반의 예비군 체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함.

o 핵무기 접근성 확보 및 비재래식 무기 도입 검토
- 투스크 총리는 프랑스와 핵우산 체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과 프랑스의 핵억지력 공유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따른 조치로, 특히 미국의 對NATO 공약 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보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됨.
- 또한, "폴란드는 재래식 무기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핵무기와 현대적 비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최첨단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함. 투스크 총리는 이것이 "전쟁이 아닌 안보를 위한 경쟁"이라고 부연하며, 핵무기를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게 된 사례를 언급함. 아울러, "5억 명의 유럽인들이 3억 명의 미국인들에게 1억 4천만 명의 러시아인들로부터의 보호를 구걸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의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함.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Polskie Radio, PM Tusk visits Warsaw military tech hub to review defence innovations, 2025.7.30.
United 24 Media, Tusk Suggests Pause in Ukraine War is Close, Calls for Urgent Action on Poland's Defense, 2025.7.30
Politico EU, Poland seeks access to nuclear arms and looks to build half-million-man army,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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