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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특집] 주한 세르비아 대사와의 면담

세르비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11/14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동부유럽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르비아, 세르비아 대사, 네마냐 그르비치, EU 가입, EPA
          
            EMERiCs 중동부 유럽 연구진은 11.4(화) 14:00-15:00 간 네마냐 그르비치(Nemanja Grbic) 주한 세르비아 대사와 면담을 가지고, ▲한-세르비아 양자관계(EPA 추진 현황 등), ▲EU 가입 추진 현황, ▲희토류/리튬 등 자원 개발 관련 입장, ▲세르비아 투자 희망 우리 기업에 대한 조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그르비치 대사 주요 언급 요지 아래와 같습니다. 

1. 한-세르비아 양자관계 현황

   ㅇ (EPA 추진) 한-세르비아 양국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2024.9월 토미슬라브 모미로비치(Tomislav Momirovic) 대내외 무역부 장관이 방한, 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면서 양자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음. 또한, 2023.9월 아나 브로나비치(Ana Brnabi) 총리 방한 당시, 양국 간 양자투자보장협정(Bilateral Investment Treaty)도 체결한 바 있음.
     - EPA 협상이 완료될 경우, 세르비아는 유럽 진출을 위한 산업적 기반을 제공하고, 한국의 최신 기술 및 혁신 역량이 도입되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이 마련될 것임.   
     - 양국 간 EPA 1차 공식 협상이 12월 초 예정(세르비아 대표단 방한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협상들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어 조속한 시일 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함.

   ㅇ (2027 엑스포 개최) 세르비아는 2027.5-8월 간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데, 동 엑스포는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장으로 기능할 것임. 특히 한국이 강점을 지닌 ▲녹색 기술, ▲스마트 시티 인프라, ▲문화역량 등은 세르비아 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에도 완벽히 부합함. 
     - 세르비아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전 국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통해 엑스포 개최에 있어 필수적인 이모빌리티(E-Mobility) 정책 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있음.

              * 세르비아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제도 구축 및 기술 개발 지원 사업(KDI 수행 / 2025년 1차 사업 완료 및 2026년 2차 진행 예정)  

   ㅇ (공공외교) 한국에서는 세르비아에 대한 기본적 지식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발칸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prejudice)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러한 상황하에서, 세르비아 대사관은 적극적인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음악회 개최, 도서 출판, 학생 교류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 중임.

2. EU 가입 추진 현황

   ㅇ 세르비아 정부는 2026년 EU에 가입하는 것을 최우선 국정과제(key strategic goal)로 지정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 역시 EU 가입을 지지하고 있음. EU 가입 문제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에서 다수의 도전과제를 극복해야 하는 ‘복잡한 협상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음. 
     - 세르비아는 상기 도전과제에도 불구, EU 가입을 위해 2012년 후보국 지위 획득 및 2014년 공식 협상을 개시하면서 ‘기본원칙’ 및 ‘녹색안건’분야에서 개선을 보이고 있음. 
     - 특히 정부는 2024년 EU의 서부발칸 지역 성장계획*(Growth Plan for the Western Balkans)을 준수하는 ‘세르비아 혁신 아젠다’**(Reform Agenda of the Republic of Serbia)를 발표하면서 EU 가입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 

              * 서부 발칸지역 국가들을 EU 단일 시장에 조속히 통합시키고, 경제적/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려는 전략  
              ** EU 가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반 경제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혁 전략 

   ㅇ 한편, EU는 이미 세르비아의 핵심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세르비아 교역의 약 2/3 이상이 EU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60% 이상이 EU 회원국에서 창출되고 있음.
     -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GDP 2배 이상 증가, 부채 감소(일부 거시경제 지표에서 일부 EU 회원국보다 높은 성과) 등 경제적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인공지능파트너십(GPAI: Global Partnership on Artificial Intelligence) 의장국을 수임하면서, EU 내 AI 기술 발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   

3. 최근 관세 이슈 및 전략적 광물(리튬, 희토류 등)개발 관련 입장

   ㅇ (글로벌 관세 이슈) 현재의 글로벌 상황은 균열(fragmentation)이라고 할 수 있음. 특히 최근 관세 전쟁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역행(setback)하는 조치이며, 조속한 시일 내 경제 안정을 이루기 위한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함. 
     - 세르비아 역시 일방적 관세 부과의 희생자(victim)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EU 등 주요 당사자들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  

   ㅇ (전략적 광물 개발) 세르비아는 전략적 광물 개발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법(balanced approach)을 채택하고 있는데, 실제 주요 광물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인식하에 광물 채굴 방식/일정 및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있음.
     - 특히, 이러한 전략적 광물 개발이 친환경적인 방식(eco-friendly)으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적 비용과 정치적 비용 양쪽 모두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     

4. 세르비아 투자 희망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  

   ㅇ 세르비아에 투자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특히 4개 분야(①지정학적 조건, ②경쟁력 있는 인건비, ③우수한 노동력, ④정부 지원)에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음.
     - 러시아, 미국, 튀르키예 등 인접한 핵심 국가들과 무관세 교역이 가능하며, 15%의 저렴한 법인세율, 유럽 내 가장 저렴한 전력 비용을 보이고 있음. 또한, 전 국민의 약 85% 이상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이 약 900유로(약 149만 원)로 경쟁력 있는 인건비 구조를 가지고 있음. 
     - 아울러, 신규 채용 인력 1인 당 7,000유로(약 1,163만 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있음.

   ㅇ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Yura Corporation) 세르비아에 투자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며, 현재 약 6,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음. 이외, 경신, LS전자,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
     - 향후 신재생에너지, 이모빌리티, 스마트제조, ICT 등 분야가 세르비아 투자에 있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세르비아의 우수한 제조 전통과 한국의 기술적 우위를 결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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