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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베네수엘라의 좌파정권과 노동조합운동의 딜레마

베네수엘라 국내연구자료 기타 조돈문 산업노동연구 발간일 : 2010-02-28 등록일 : 2017-07-27 원문링크

친노동적 좌파 정권인 차베스정권 하에서 베네수엘라 노동조합 운동은 차베스정권과의 강력한 유대관계 속에서 조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었었다. 하지만 노동조합운동은 분열을 거듭하며 조직력을 강화하지 못했고,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투쟁이 전개되는 등 차베스정권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친노동적좌파정권 하에서 베네수엘라 노동조합운동이 조직력을 강화하지 못하는지, 왜 차베스정권과 갈등하게 되는지, 어떤 딜레마에 직면하여 어떤 전략적 선택을 취하게 되는지를 분석ㆍ설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차베스정권은 제4공화국과의 단절을 강조했지만, 노동조합 활동 및 노사관계에 대한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노동조합운동의 정당에 대한 높은 호응성에 있어 연속성을 보여주었다. CTV는 제4공화국 지배정당들에 대한 호응성 관계로 인해 차베스정권과 대립하며 총파업투쟁을 전개했다. 결국 친차베스 블록이 UNT를 결성하여 독자세력화하며 조직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노동조합운동의 이중구조가 형성되었으며, 그 점에서 노동조합운동이 CTV의 패권 하에 통합되어 있었던 제4공화국 시기와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친차베스 좌파성향 UNT는 제4공화국 기득권세력들의 정권전복 시도들에 맞서 차베스정권 수호에 앞장서는 동시에 노동자들로 조직된 이익집단ㆍ계급조직으로서 노동조합의 자율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받고 있었다. 좌파정권 수호라는 정치적 과제와 노동조합 자율성 확보라는 계급적 과제는 동시에 실현하기 어려운 모순적 관계에 있다는점에 UNT의 딜레마가 있다. 이러한 딜레마는 정치적 과제를 우선시하는 FSBT 중심의 코포라티즘파와 계급적 과제를 우선시하는 CCURA 주도의 계급주의파가 UNT의 지도부 장악과 운동전략을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을 지속하게 되었다. 이러한 조직적 분열은 UNT의 내적 통합과 조직력 강화를 어렵게 했다. 결국, UNT내 다수파인 계급주의파 CCURA마저 분열되면서 UNT는 코포라티즘파의 지배력을 강화하게 되었지만 내적조직력은 크게 약화되었고 노동계급 계급형성을 이루기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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