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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군 순찰정 건조 사업 입찰에서 한국의 현대중공업 선정
필리핀 Nikkei Asia, Philippine News Agency 2022/05/11
☐ 5월 9일 필리핀 정부는 연안 방위력 강화를 위한 해군 순찰정 6척 건조 사업 입찰에서 한국의 현대중공업을 파트너로 선정함.
- 애초 호주의 조선사인 오스탈(Austal)이 필리핀 해군 순찰정 건조 사업의 유력한 입찰자였으나, 오스탈 측이 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사업비 증액을 요구하자 필리핀 정부가 오스탈을 입찰에서 탈락시킴.
- 오스탈이 입찰에서 탈락한 이후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터키의 방산기업 아스파트(Asfat)가 마지막까지 입찰 경쟁을 벌임.
☐ 현대중공업 측은 아스파트의 견제를 뿌리치기 위해 필리핀 정부에 중고 소형 호위함과 헬기 제공을 미끼로 던짐.
- 이에 아스파트 측은 다른 터키 방산기업이 제작한 무인선박(Unmanned surface vehicle, armed unmanned surface vessel)인 ULAQ 2정을 필리핀에 제공하겠다는 유인책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짐.
- 2022년 5월 초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입찰 경쟁은 사실상 현대중공업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감.
- 델핀 로렌자나 장관은 공식 계약은 2022년 5월이나 6월에 체결될 것이며, 필리핀 정부가 이번 사업을 위한 예산 300억 페소(한화 약 7,312억 원)를 배정했다고 밝힘.
☐ 로렌자나 장관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 기술실무단(Philippine Navy technical working group)은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 소형 구축함과 소형 호위함 2척씩을 건조했던 점을 고려해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함.
- 로렌자나 장관은 한국이 지리적으로 필리핀에 더 가깝기에 추후 장비를 운용하다가 정비 소요가 제기될 시 대응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임.
- 터키의 군사 전문가 코잔 에르칸(Kozan Erkan)은 현대중공업의 제품이 터키 제품보다 가격 면에서 더 비싸지만, 현대중공업은 중고 함정이나 헬기 등을 미끼로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금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는 이점도 안고 있다고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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