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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출 경쟁력으로 찾아본 불가리아 수출유망품목

불가리아 KOTRA 2021/07/02

- 한국은 불가리아 주요 수입품목 중 화장품 등 33개 품목에 대해 수출경쟁력 보유 -
- ‘수입증가율’, ‘바이어수’를 종합 고려한 유망품목은 ‘자동차부품’, ‘반도체디바이스’, ‘체외진단기기’ -


RCA란 ‘세계수출시장에서 특정 품목의 비중’과 ‘특정국 수출에서 해당 품목의 비중’을 비교하여 수출 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이다. 불가리아 100대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한국의 RCA를 분석한 결과, 33개 품목에서 한국이 수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3개 중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8개 품목은 불가리아 1위 수입국보다 한국의 RCA가 높아 해당 품목의 현지 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추측된다. RCA는 수출입 통계를 활용하여 손쉽게 수출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현지시장 진출 타당성 조사 시 동 지표를 활용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현시비교우위지수의 이해
현시비교우위지수(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RCA)란 ‘세계 전체 수출 시장에서 특정 품목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특정국의 수출에서 동 품목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사이의 비율로 한 품목의 수출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활용된다. RCA가 1보다 크면 해당 국가의 특정 품목이 상대적인 수출 경쟁력(비교우위)을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시비교우위(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RCA) 산출 공식
주: ‘RCAikw = k국 i품목의 현시비교우위지수’, ‘Xikw = k국 i품목의 총 수출액’,
‘Xkw = k국의 총 수출액’, ‘Xiww = i품목의 전 세계 수출액’, ‘Xww = 전 세계 수출액’을 의미 


예를 들어, 2020년 한국의 총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이고 전 세계 수출에서 자동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라고 가정하면,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RCA는 3이 되며 한국은 자동차 수출에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가 같은 해 일본의 총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라고 가정한다면 일본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RCA는 2가 된다. 이는 일본 또한 자동차에 수출 경쟁력이 있지만, 한국(RCA 3)이 일본(RCA 2)보다 수출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불가리아 100대 수입 품목의 한국 수출 경쟁력 분석 
2020년 불가리아의 100대 수입 품목(HS 6단위/수입액 기준)을 대상으로 각 품목별 한국의 RCA를 계산했다. 그 결과, 해당 100대 수입품목 중 한국의 RCA가 1이상으로 한국이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이 33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33개 품목 중 수출 경쟁력이 가장 높은 품목은 RCA가 3.85인 ‘화장품(HS 330499)’이였으며, 뒤를 이어 3.67의 ‘리튬이온전지(HS 850760)’, 3.60의 ‘평판압연제품(HS 721049)’, 3.55의 ‘철도객차(HS 860310)’, 3.54의 ‘인쇄회로(HS 853400)’ 등 부품/소재 분야의 비중이 높았다.

2020년 불가리아 100대 수입품목 중 한국이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
(단위: 포인트)
자료: ITC World Trade Map(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수출 경쟁력 보유 품목(33개) 대상, 불가리아의 1위 수입국과 한국 간 RCA 비교
2020년 불가리아 100대 수입 품목 중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RCA가 1 이상) 상기 33개 품목을 대상으로, 품목별 불가리아의 1위 수입국과 한국 간 RCA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전자직접회로(HS 854231)’, ‘자동차부품(HS 870899)’, ‘인쇄회로(HS 853400)’ 등을 포함한 8개 품목에 대해 불가리아의 1위 수입국보다 한국의 RCA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2020년 불가리아는 독일로부터 전자직접회로(HS 854231)를 가장 많이 수입했는데, 독일의 전자직접회로 RCA는 0.28로 한국의 2.69보다 2.41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전자직접회로를 포함 8개 품목에 대해서는 불가리아의 1위 수입국보다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높으므로 해당 한국 제품이 불가리아에 진출한다면, 현지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 수출 경쟁력 보유 품목(33개) 중 불가리아의 1위 수입국보다 한국의 RCA가 높은 품목
 (단위: 포인트)
주: ‘RCA 격차 = 한국 RCA – 1위 수입국 RCA’로 계산하며, 그 값이 클수록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1위 수입국의 수출 경쟁력보다 높다고 해석할 수 있음.
자료: ITC World Trade Map(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수입 증가율’과 ‘바이어 수’를 반영한 수출유망품목 선정
나아가, 한국이 불가리아의 1위 수입국보다 높은 RCA를 가진 상기 8개 품목에 대해 2015~2020년 불가리아의 연평균 수입 증가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체외진단기기(HS 382200)’의 연평균 수입 증가율이 23.2%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반도체/발광다이오드(HS 854140)’ 21.0%, ‘자동차부품(HS 870899)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8개 품목에 대해 2006~2019년 한국으로부터 해당 품목을 수입한 이력이 있는 불가리아 바이어 숫자를 분석했으며, ‘기타 전자기기(HS 854370)의 바이어 수가 5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동차부품(HS 870899)’ 44개사, ‘체외진단기기(HS 382200)’ 29개사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최근 5개년 연평균 수입 증가율’과 ‘대한 수입 바이어의 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근 5년간(2015~2020) 연평균 10% 이상의 꾸준한 수입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으로부터 수입 이력이 있는 바이어가 20개사 이상 있는 ‘자동차부품(HS 870899)’, ‘반도체디바이스/발광다이오드(HS 870899)’, ‘체외진단기기(HS 382200)’의 3개 품목이 불가리아 수출 유망 품목으로 분석됐다.  
 
불가리아 수출 유망품목 현황(RCA 격차, 5개년 수입 증가율, 바이어의 숫자 반영)
(단위: 포인트, %, 개사)
주: 1) ‘RCA 격차=한국 RCA – 1위 수입국 RCA’로 계산하며, 그 값이 클수록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1위 수입국의 수출 경쟁력보다 높다고 해석할 수 있음.
2) ‘대한 수입 바이어 수’란 2006~2019년까지 해당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수입 이력이 있는 불가리아 바이어 수의 총합을 의미


주: 붉은 원의 크기는 ‘대한 수입 바이어 수’와 비례해 커짐.
자료: ITC World Trade Map,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 종합(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시사점
불가리아 100대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품목별 한국의 RCA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화장품을 포함한 33개 품목에 대해 수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3개 중 8개 품목의 경우 불가리아의 품목별 1위 수입국보다도 한국의 RCA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해당 8개 품목에 대해 ‘5개년 연평균 수입증가율’, ‘대한국 수입 바이어 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자동차부품’, ‘반도체디바이스/발광다이오드’, ‘체외진단기기’가 불가리아 수출 유망품목으로 분석됐다.

물론, RCA는 과거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므로 미래의 수출 경쟁력을 완벽히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경제 위기, 무역 장벽, 밸류체인 구조, 바이어의 성향 등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지만 무역에는 영향을 미치는 다른 정성적 요인까지 고려한다면 RCA를 통한 수출경쟁력 분석의 한계는 더욱 명백해진다.

하지만, 자연/사회 현상에는 동일한 상태가 지속되려는 관성(또는 추세)이 존재하며 따라서, 과거에 수출이 잘됐던 품목이 미래에도 수출이 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RCA는 비록 한 품목의 수출 경쟁력을 완벽히 분석할 순 없지만, 간단한 수출입 데이터를 통해 한 품목의 수출 경쟁력을 손쉽게 계량화해 비교·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불가리아를 포함한 여타 시장 정보가 부족한 신흥시장 진출 시 RCA를 진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참고 지표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주: 세계 국별/품목별 수출입 통계 확인: https://www.trademap.org/kotra/index.aspx
   


자료: ITC World Trade Map, 한국무역통계진흥원,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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