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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신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현황

우즈베키스탄 KOTRA 2021/11/18

- 2030년 장기계획에 따라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으로 다변화 -
- 전력산업 구조변화에 따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도 증가 -


우즈베키스탄 전력산업 현황
전기는 화석, 원자력, 풍력, 태양광과 같은 1차 에너지원을 변환하여 생성되는 2차 에너지 자원이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산업은 원천에 따라 재생 가능과 재생 불가능으로 나누기도 한다. 발전 방식에 따라 나누기도 하는데, 석탄과 가스 등 화력발전은 물을 가열하고 발생한 증기가 터빈을 돌려서 전기를 생성하고 수력 및 풍력은 직접 발생한 운동 에너지가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성한다. 또는 태양광 발전과 같이 전자회로를 통해 태양복사를 전기로 변환하여 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렇게 생산한 전기는 변전, 송전, 배전 등을 거쳐 사용되는데 흔히 발전, 송전, 배전, 사용의 4단계를 전력계통(Power System)이라고 한다.   

전력산업 일반구조
자료: 미국 에너지부


경제발전과 인구증가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연간 총 12.9GW의 전력이 생산되고 있으며, 발전원의 비중은 화력(천연가스, 석탄)이 84.9%, 수력발전이 14.1%, 기타 소형 독립발전이 1%를 차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전력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산구조를 갖추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비율을 늘리고자 한다. 에너지부가 2019년 발표한 ‘2020~2030년 우즈베키스탄 전력 공급 보장을 위한 컨셉노트’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을 2019년 대비 약 2.5배 늘리면서도 화력(천연가스, 석탄)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은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대신 수력발전 생산량을 늘리고 신규 발전원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 2025년까지는 풍력과 태양광이 2030년까지는 원자력이 추가된다.

우즈베키스탄의 2020-2030 발전산업 계획
자료: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산업에서 화력의 비율은 2019년 84.9%에서 2030년 51.5%까지 낮아지는 대신 수력(13,0%), 풍력(10.2%), 태양광(17.1%), 원자력(8.2%) 등으로 발전원이 분산된다. 
 
우즈베키스탄의 2020-2030 발전산업 전망
(단위: GW, %)
자료: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이에 더해 2021년 9월 에너지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목표를 태양광은 5GW에서 7GW로, 풍력은 3GW에서 5GW로 상향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태양광 및 풍력은 민관협력사업(이하 PPP) 프로젝트 국제 입찰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kWh당 2센트 미만의 낮은 전력구매단가를 제시함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부는 내부 검토와 논의를 거쳐 이를 2022년 초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원별 추진현황 및 계획
① 태양광
태양광은 현재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주로 다자개발은행의 자문 또는 부분보증을 통해 다수의 프로젝트가 추진 또는 계획 중이다.

세계은행의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프로젝트
자료: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아시아개발은행의 태양광 프로젝트
자료: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② 풍력
태양광에 비해서는 활발하지 못하지만, 역시 중점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개발부흥은행에서는 주로 100~200MW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에 대해서 자문 또는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PPP의 형태로 프로젝트화를 지원하고 있다. Acwa Power(사우디)가 부하라에서 1,000M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 밖에 UAE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체 프로젝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③ 수력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력은 현재에도 화력 다음으로 비중이 큰 발전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장기계획에 따라 향후 발전용량을 2019년의 2배 수준까지 늘려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다.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공사(Uzbekgidroenergo)가 전담하고 있으며, 총 18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이 중 9개는 신규 발전소 건설, 나머지 9개는 기존 발전소를 효율화하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에서는 발전소 효율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사점 
우즈베키스탄 전력 인프라는 꾸준히 확대되어 왔으며, 국가적인 장기계획을 따라 부지런히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력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관계로 전력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공급 불안정도 문제로 남아 있다. 낮은 송배전 효율, 화력발전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연료가격 상승 부담, 생산전력 관리를 위한 시스템의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World Bank IFC의 왈라드 샤라프(Waleed Saraf) 인프라 투자 선임 메니저는 "신재생 에너지는 탄소절감 뿐 아니라, 전력부족, 지역편중, 송배전 손실 등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산업이 가진 문제점들을 해소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이다" 라고 언급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전력산업의 기존구조를 바꾸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9개의 가스 발전소를 소유한 화력발전공사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력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취소하는 한편,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도매시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에너지부 장관 알리쉐르 술타노프(Alisher Sultanov)는 “우즈베키스탄은 독립 이후 2016년까지 9,300km의 전력 그리드와 4,800여 곳의 변압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후로 지난 4년 동안은 각각 25,000km와 8,900여 곳을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전력산업의 변화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인프라 확충 및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전력부족 및 시설 노후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 전망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정부뿐 아니라 개별기업 차원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발전, 송배전 등 신규 프로젝트 수주뿐만 아니라 관련 품목의 시장동향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으며 이에 소형 발전기, 스마트 미터기, 절전형 설비나 기술 관련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즈베키스탄 전력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자료: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투자대외무역부, 통계위원회, 세계은행, 기타 현지 언론보도 등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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