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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제뉴스(2022.7.23.)

이집트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 2022/08/02

1. 이집트, El-Dabaa 원전사업 시행 가시화

이집트 최초 원전인 El-Dabaa 원전 건설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시행사인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Rosatom과 이집트 원자력규제청(ENRRA)이 각각 원전 에 투입될 전기부품 제작 돌입사실과  제1원자로 건설 승인사실을 발표한데 이어,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7.20. El-Dabaa 원전의 콘크리트 타설식을 개최하였습니다. 행사에는 이집트 Mohamed Shaker 전력부 장관과 Alexei Likhachev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Rosatom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Shaker 장관은 엘-다바 원전의 원자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하며, 지진과 항공기 추락에도 견딜 수 있는데다 가동수명은 약 60년에 이를것이라고 하였으며, Likhachev Rosatom사 대표는 반세기 넘게 이집트의 숙원사업이었던 원전 건설은 이집트의 산업과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사건이자 아스완 하이댐 완공 이래 이집트와 러시아가 추진하는 최대 사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2017.12.11.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시 동 사업의 시행합의를 체결하였습니다. 전체 사업비 287.5억불 중 러시아가 85%(약 244억불)을 차관(상환기간 22년, 이자율 3%)형태로 제공하고 이집트가 나머지 자금을 부담하며, 이밖에 러시아가 건설과 가동 전기간 동안 핵연료 공급을 담당하며 이집트는 인력교육을 담당합니다.   

한편, 2021.11월 이집트는 체코의 연구개발사 ÚJV Rež와 El-Dabaa 원전사업 장기 자문계약(규모 100만불)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이집트, 채무불이행 가능성 높은 국가에 속해

전세계가 판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놓인 상황에서, 막대한 부채를 진 개발도상국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현재 많은 수의 개발도상국들이 통화가치 폭락, 외환보유고 위축 등 전통적인 채무위기 징후를 보이면서 경제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스리랑카, 레바논, 러시아, 수리남, 잠비아 등 이미 디폴트 선언(채무불이행)을 한 국가들에 이어 벨라루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기 직전이고, 인플레이션 상승과 채무비용 증가(이자 상승)를 경험하고 있는 이집트,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튀니지, 가나, 케냐,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파키스탄, 벨라루스, 에콰도르, 나이지리아 등도 디폴트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도 엘살바도르, 가나, 튀니지, 파키스탄에 이어 이집트가 5번째로 디폴트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습니다.

이집트와 신규 금융지원 협상을 진행 중인 IMF의 Kristalina Georgieva 총재도 G20 국가 재무장관과 가진 하이브리드 회의에서, “부채가 많고 경직된 정책을(limited policy space) 적용하는 많은 국가들이 스리랑카를 ‘경고’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종합금융투자은행 JPMorgan는 이집트의 GDP 대비 부채비중이 95%에 달하며, 외화유출 규모가 금년에만 110억불(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200억불이라고 언급) 가량을 기록했다면서, 이집트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외화유출을 경험한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하였고, 펀드회사인 FIM Partners는 이집트가 향후 5년간 상환해 나가야할 경화(hard currency)부채를 1천억불 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Tarek El-Molla 이집트 중앙은행장은 이미 이집트가 IMF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할당분(쿼터)을 초과한 사실을 들면서, 금번 신규 금융지원 규모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이집트, COP27 개최 계기 사우디와 합작 글로벌 뉴스채널 출범 예정

이집트 미디어연합(United Media Services)이 오는 11월 COP27 개최 시기에 맞추어 사우디 리서치&미디어 그룹과 합작 글로벌 뉴스채널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그동안 정부 국정방향과 성과를 홍보할 수단으로 삼고자 신규 뉴스채널 출범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자금문제로 금년 5월 중단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6.20.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이집트 방문계기에 이집트 국가언론청과 사우디 공보부간 언론협력 의정서가 체결됨에 따라 신규 채널출범 사업 재개의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의정서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금지원, 방송제작 계획 수립, 운영체제, 고화질 방송 기술, 직원 교육 등을 담당하고, 이집트는 직원관련 재무관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한편, Hassan Nafaa 카이로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동 사업이 이집트가 처한 경제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집트내 언론자유가 위축되어 있는데다 다양한 이슈에서 사우디와의 입장차이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동 사업 성공에 다소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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