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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산업 정보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KOTRA 2023/03/27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아제르바이잔 가스산업

서방 제재와 러시아 가스 수출



지난 2022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공급망 교란, 물류 루트의 변경,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 등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 사태는 아직도 결말이 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인 상황이다. 러-우 사태에 따른 서방 주요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많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서 가스 수입을 중단했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1조4000억 ft3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했는데 이는 2021년 같은 기간에 전달된 2조9000억 ft3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제재 전에 러시아가 수출한 천연가스의 거의 85%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목적지 국가에 전달되었고 15% 정도만 LNG로 운송이 되었으며 이 물량의 60% 이상이 유럽 연합, 그 중에서도 독일을 중심으로 수출이 되었다.

 

러시아와 유럽의 파이프라인



러시아와 유럽 사이의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은 노드 스트림(Nord Stream), 야말(Yamal) 블루 스트림(Blue Stream), 튀르크 스트림(Turkstream.)이다.
 

<유럽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 >
[자료: https://www.statista.com/chart/26769/russian-european-gas-pipelines-map/]

 

노드스트림은 파괴가 되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현재 실제 가스가 움직이는 라인은 우크라이나 경유, 튀르크 스트림 정도이며 2021년 3Bcm이 넘게 유럽으로 공급되었던 물량이 2023년 1월 약 0.52Bcm으로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EU는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REPowerEU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 계획 중 가스에 대한 수요 감소 조치 이사회 규정(EU) 2022/1369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러시아 가스의 15%의 감축 목표를 결정한 상황이다.

 

이런 흐름을 볼 때 러-우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EU는 예전과 같이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값싸고 안정적인 가스를 수입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필연적으로 대체 공급처가 중요한 상황에서 아제르바이잔이 대안적 가스 공급자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생산 현황

 

아제르바이잔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생산량은 467억4330만 ㎥에 달했다. 동시에 상업용 가스 생산량은 349억5830만 ㎥에 달했다.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에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2022년 초 가스 생산량은 450억 ㎥ 가 예상되었으나 실제 채굴한 생산량은 그보다 18억 ㎥ 가 많은  467억 ㎥로 이는 2021년보다 29억 ㎥, 약 6.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 증가수치는 비단 22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18년부터 가스 채굴 생산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 2018~2022년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및 천연 가스 생산 >

(단위: 백만 ㎥)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 2022년 가스 생산 예상량과 실제 채굴량의 비교표 >

(단위: 백만 ㎥, %)
주: ± 기호는 가스 생산 계산의 오차범위를 표시

[자료: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www.minenergy.gov.az) ]



샤 데니즈(Shah Deniz) 가스전



샤 데니즈(Shah Deniz) 가스전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가스 프로젝트 중에 하나이며 카스피해에서 최초로 상용 채굴된 해저 인프라이다. 이 가스전의 매장량은 1조2000억㎥ 가스, 2억4000만 톤의 컨덴세이트로 추산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이 본격적인 가스 수출국이 된 것은 샤 데니즈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구현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아직까지도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많은 가스가 채굴되는 곳이기도 하다.

 

< Shah Deniz 가스 콘덴세이트 유전 위치 >
[자료: SOCAR 홈페이지 www.socar.az]

 

Shah Deniz의 가스전은 생산 공유 계약(Production Sharing Agreement)에 따라 6개의 기업에게 생산된 가스가 분배되고 있으며 영국의 BP(British Petroleum)가 약 ¼에 해당하는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Shah Deniz 콘덴세이트 주주구성 비율 >
[자료: SOCAR 홈페이지 www.socar.az]

 

Azeri-Chirag-Gunashli (ACG) 가스전



Azeri-Chirag-Gunashli(ACG)는 바쿠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Shah Deniz에 비해 더 심해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1994년에 세기의 계약(Contract of the Century)이 체결되었을 때 ACG의 매장량은 5억1100만 톤으로 예측되었지만 추후 조사에 의해 매장량은 10억7200만 톤으로 수정되었다.

 

< Azeri-Chirag- Gunashli 심해 플랫폼 위치 >
[자료: SOCAR 홈페이지 www.socar.az]

 

< Azeri-Chirag- Gunashli 심해 플랫폼의 주주구성 비율 >
[자료: SOCAR 홈페이지 www.socar.az]

 

UMID 가스전



UMID는 바쿠에서 남쪽으로 75km 떨어진 카스피해에 있으며 예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현장의 매장량은 2000억 ㎥의 가스와 4000만 톤의 컨덴세이트로 추정되고 있다. 이 현장은 운영 중인 4개의 가스전에서 하루 평균 310만 ㎥㎥의 가스와 470톤의 응축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2개의 유정이 Umid-1 플랫폼에서 추가로 더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개발이 시작된 이후 2022년 1월 1일까지총 52억 ㎥ 이상의 가스와 약 82만9000톤의 콘덴세이트를 생산했다.

 

< UMID 현장의 위치 >
[자료: SOCAR 홈페이지 www.socar.az]

 

< UMID 현장의 주주구성 비율 >
[자료:www.socar.az]

 

아제르바이잔 가스 수출입 동향

 

2022년 가스 수출은 227억 ㎥ 2021년 대비 20.4%나 증가한 수치이다. 작년에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늘어난 곳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큰 홍역을 치룬 유럽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21~2022년 가스 수출 증감률>

(단위: 백만 ㎥, %)
[자료: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www.minenergy.gov.az) ]

 

개별 국가별로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면 아제르바이잔은 2022년 주로 이탈리아, 튀르키예, 그리스, 조지아, 불가리아, 이란에 가스를 수출했다. 이탈리아로의 수출 비중은 2022년 73.69%로 가장 압도적이며 그 뒤로 튀르키예와 그리스를 확인할 수 있다.

 

<2020~2022년 국가별 아제르바이잔 가스 수출 현황>

     (단위 : 천 달러, 천 ㎥  )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

 

아제르바이잔은 가스 수출국이지만 본토로부터 떨어져 있는 나흐치반 지역의 공급 및 계절적인 수급에 따라 수입을 하기도 하는데 2022년에 투르크메니스탄, 러시아, 이란으로부터 가스를 수입했다. 가장 큰 수입 비중은 84.87%로  투르크메니스탄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러시아가 13.20%, 이란으로부터는 1.92%의 작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2020~2022년 국가별 아제르바이잔 가스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천 ㎥)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가스 수출 파이프라인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주요 가스라인이 중단되었으며 일부는 고의로 파괴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가스 전달을 위한 파이프라인의 안전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인식하게 되었는데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아제르바이잔-조지아-튀르키예를 통해서 수송하고 있다.



(The South Caucasus  남코카서스 라인) 바쿠, 트빌리시, 에르주룸을 통해 터키 시장으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가장 중요한 파이프라인으로 연간 용량은 7.4bcm이고, 길이는 692km이다. 이 라인을 통해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스가 유럽으로 전달되고 있다.

 

< 남부 코카서스 파이프라인 >
[자료: https://www.sgc.az/en/project/scp KOTRA]

 

(Hajigabul – Astara 하즈카불 – 아스타라  라인) 이 라인은 연장 210km의 길이로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란에 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이란은 차례로 나흐치반 자치 공화국에 가스를 공급한다.

 

(Hajigabul-Gazakh-Saguramo 하즈카불 – 카자흐 – 사구라모) 파이프라인의 길이는 478.4 km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가스를 수출하는데 사용하며 파이프라인의 연간 용량은 8.7bcm이다.

 

(Hajigabul-Shirvanovka-Mozdok 하즈카불 – 시르바노브카 – 모즈도크)  파이프라인은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데 사용되며, 길이는 680km, 연간 용량은 10bcm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가스 수출 확대 전략

 

러시아 가스의 현 상황과 유럽의 새로운 요구를 고려하여, 아제르바이잔과 EU는 2022년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으로 수출되는 천연가스의 양을 2027년까지 두 배로 늘려 20Bcm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주로 남부 코카서스 파이프라인(SCP), 트랜스아나톨리아 파이프라인(TANAP), 트랜스아드리아틱 파이프라인(TAP) 등 여러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된 남부 가스 회랑(Sothern Gas Corridor)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 남부 가스 회랑(Southern Gas Corridor) 지도 >
[자료: www.sgc.az ]

 

불가리아, 세르비아는 가스 공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그리스와의 파이프라인인 인터커넥터를 완공하였고 세르비아는 불가리아를 통한 가스 수입을 위해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와 불가리아를 연결하는 IGB(Interconnector Greece-Bulgaria)는 2022년 완공이 되었는데 그 길이는 182km이며, 이 중 31km가 그리스 영토에 있다. 가스 전송 용량은 3bcma이며 그리스에 가스 압축기 기지를 추가 건설함으로써 전송 허용 용량을 5bcma로 늘릴 수 있는 옵션이 있다.

 

2억4000만 유로 규모의 IGB 프로젝트는 불가리아를 남부 가스 회랑(SGC)의 아드리아해 횡단 파이프라인(TAP)으로 연결되며, 몰도바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남유럽과 중부 유럽 국가들에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불가리아는 세르비아와의 가스 상호 연결 부분을 위한 파이프라인의 건설을 시작했다. 새로운 라인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가스만을 가져오는 TurStream 네트워크의 일부인 발칸 스트림의 대안이 될 것이며 이 라인은 매년 18억 ㎥를 수송하는 170킬로미터의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2022년 12월 16일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 회사(SOCAR)와 루마니아의 롬가즈 S.A.는 아제르바이잔에서 루마니아로 가스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서명된 스폿 단기 계약은 2023년 1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최대 3억 ㎥의 가스를 SOCAR가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등 동유럽의 가스 공급자로서 아제르바이잔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산업을 규율하는 주요 법적 체계

 

가스 공급에 관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법: No 513-IQ, 30 June 1998을 통해서 규율하고 있다. 이 법은 가스 및 액체 에너지 운반선으로 사용되는 모든 유형의 가스(천연가스 포함)의 생산, 가공, 운송, 저장, 유통, 판매 및 사용을 규제한다.(https://e-qanun.az/framework/3422)

 

아제르바이잔 가스 산업의 SWOT 분석


시사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EU는 세계 정세와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고려해 아제르바이잔에서의 가스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이 기회를 활용하여 EU에 더 많은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국내 전기의 공급과 주변국으로부터의 탄력적인 가스 수입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대한의 가스 공급을 위해 아제르바이잔은 기존 가스 시추시설의 현대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확대를 통한 내부 전력 생산을 위한 가스의 절약, 더 많은 용량을 수출하기 위한 압축 컴프레서 설비의 확장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과 관련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자료: KOTRA 바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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