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는 중고 건설 기계의 수입이 전면 허용되며 중고 굴삭기를 수입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경제 상황이 나빠짐에도 파키스탄의 굴삭기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산업은 파키스탄의 핵심 산업으로, 굴삭기 및 관련 장비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정부가 광업 부문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어 굴삭기 및 관련 장비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의 중고 굴삭기 시장은 주로 일본과 한국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 한국산 브랜드인 두산, 현대, 대우 굴삭기가 특히 선호된다. 미국의 캐터필러, 피아트 히타치, 유럽의 볼보 등도 파키스탄 중고 굴삭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별 건설 장비 수입 통계(HS 코드 84295900)>

(단위: US$, %)

[자료: PBS(파키스탄 통계청)]

굴삭기 관부가세 정보 (HS 코드: 84295900)

[자료: 파키스탄 관세청]

바이어 인터뷰

파키스탄의 굴삭기 시장은 중고 장비에 크게 의존하며, 특히 한국산 중고 굴삭기가 인기가 높다. 건설 장비 및 부품을 주로 취급하는 Al Masood & Co.의 CEO 아야즈 칸에 따르면 동한국이 중고 굴삭기의 주요 공급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EU, 미국에서도 수입을 하며 한국과는 20년 이상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한다. 현대, 대우, 두산의 굴삭기는 파키스탄에서 고품질로 평가받으며, 대부분의 건설 회사들은 자체 굴삭기를 보유하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임대하여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굴삭기 수입업자인 Jaffer Brothers의 선임 매니저 오마르 바기아는 신규 건설 장비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성장이 둔화되었다면서 이는 비즈니스 비용 증가와 프로젝트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경향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총선 이후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의 재정 지원 부족으로 중단된 많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CPEC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들이 자국 기계를 사용함에 따라 중국산 건설 기계 및 장비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출전략

파키스탄 굴삭기 및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중고 장비에 대한 현지의 높은 수요를 고려하되,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수립 후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후속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며, 가능한 정부 및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경제 및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자료: Source: Al Masood, Jaffer Bros, Pakistan Custom Tariff,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