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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beauty 전시회 참관을 통해 살펴본 K-BEAUTY 최신 트렌드

인도네시아 KOTRA 2021/12/23

-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심화되고 진입 장벽도 높아지고 있어 타겟 고객별 제품 세분화 추세
- 아직까지 한국 화장품이 많이 진출하지 못한 2~3선 도시 위주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 노력 필요

Indo Beauty Expo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B2B 화장품 전시회 중 하나로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 코로나 19 상황이 조금 안정화되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되었다. 인도네시아 한류 열풍이 가장 크게 불고 있는 화장품 분야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하듯 이 전시회는 한국 KINTEX와 공동으로 K-BEAUTY EXPO도 겸하고 있으며 한국 28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관을 구성했다.

[자료: https://indobeautyexpo.com/]
 

이에 따라 KOTRA 자카르타무역관에서는 현지에서 불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와,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 개요

자료: KOTRA 자카르타무역관
 

1. Handry Efendi, PT. Unijaya Pratama(한국 시스랩社 화장품 공식 수입업체)

Q1) 주요 전시 제품
A1) 시스랩의 트로이아르케(기능성 화장품)와 트로이필(스킨 필링) 제품을 수입 및 유통하고 있다. 시스랩은 개개인 피부에 맞는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제조사다. 다양한 고객이 있지만 주로 피부과나 피부 에스테틱 등 B2B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PT. Unijaya Pratama가 BPOM 인증과 수입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로 피부과나 에스테틱에 B2B 형태로, 소비자에게 B2C 형태로 트로이아르케와 트로이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트로이아르케는 개개인 피부 형태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기능성 화장품이며, 트로이필은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활용되는 화학적 스킨 필링과 다른, 천연 허브 성분을 이용한 필링 제품이다.

Q2) 인도네시아 마케팅 전략
A1) 화장품 특성 상 일반 고객보다는 피부과나 뷰티 에스테틱 등으로 대상을 세분화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자 대상 피부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인도네시아에 자체 트레이닝 센터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트너인 한국 시스랩의 Andy Kim 대표와 같이 방문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벤트는 피부 타입 별 피부 트러블에 대한 대처 방안과 인도네시아 피부과 전문의인 Claudia Chirstin과 같이 진행하는 토크쇼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 타입 별 트러블에 대한 대처 방안 세미나>
[자료: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촬영]


1:1 맞춤형 화장품 특성 상 프리미엄으로 분류되어 가격대가 현지 화장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고객 타겟을 설정하고 해당 타겟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프리미엄 화장품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며, 기존 B2B에서 B2C로도 마케팅 활동을 넓히고자 현지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Tokopedia, Shopee, Lazada 등에 입점해 있다.

Q3) 전시회 부스 방문객 정보
A3) 주 방문객은 20~50대 여성이다. 대부분 여드름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여드름 트러블에 취약한 연중 고온 다습한 인도네시아 기후 때문으로 보인다. 더해서, 인도네시아 현지 화장품 기업 담당자들도 많이 방문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한국 화장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몇몇 기업으로부터 OEM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회사 규정 상 OEM은 불가하여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자료: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직접 촬영]
 

2. 전시회 방문객 인터뷰(Marina & Aida & Iis) 

Q1) 방문객 정보 및 참관 이유
A1) 자카르타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20대 여성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다양한 한국산 제품을 시험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어 친구들과 같이 방문했다. 20~30대 초반 여성 대다수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Q2) 특별히 관심있는 화장품 품목
A2) AHA(Alpha Hydroxy Acid) & BHA(Beta Hydroxy Acid), 프로폴리스 등 잡티 케어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많다. 더해서 다기능성(All in one) 제품도 주로 구입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화장에 여러 단계가 있고, 단계별로 사용되는 제품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도 단계별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만 예산 제약이 있어 효과가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제품은 생략하고 모든 효과를 한번에 기대할 수 있는 다기능성 제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Q3) 구입 시 영향을 미치는 요소
A3) 아무래도 가격이 제품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제품이라면 투자할 용의가 있다. 인플루언서들이나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 처음보는 제품은 구입해보기 전 나에게 맞는 타입인지 확인해보고 싶은데, 요즘 코로나19로 체험이 어려워져서 구입이 망설여진다. 처음 보는 제품들은 친구들을 통해 사용 후기를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시사점
실제 행사에 방문해보니 코로나19 여파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전시회 주최사인 Krista Exhibition의 Ms. Pretty 행사 운영 담당자는 KOTRA 자카르타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유지되며 코로나19 대비 방문객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기업이 모여 있는 부스나 한국 화장품이 전시된 현지 유통업체 부스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해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일부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에 이미 유통망을 가진 기업들도 있었지만 현지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한 파트너 발굴 차 참가한 기업들도 있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과 인터뷰를 진행해보니 공통된 의견으로 현지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이에 따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진입 장벽도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현지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도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국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한국산 제품에 비해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더해서, 과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구(CBT 방식)을 활용해 초기 진출이 가능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화장품 분야 CBT 거래를 제한하며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식약청(BPOM) 인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2024년 부터는 할랄 인증 표기도 의무화되어 전체 인구의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 여부도 현지 진출에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특성 상 직접 사용하는 것이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온라인 전자상거래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사용 수요를 만족하기 어렵고, 수도 자카르타를 제외한 2~3선 도시들은 한국기업과 협력중인 유통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자카르타 이외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전시회 참관자: KOTRA 자카르타무역관 Raisha Shadrina


자료: https://indobeautyexpo.com/,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직접 촬영 및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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