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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건설 인프라 산업 현황 및 전망

말레이시아 KOTRA 2021/12/28

- 코로나로 타격입었으나 고부가가치 도로, 철도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작업으로 회복 추세
- 단, 정부 지출에는 한계가 있어 점차 민간 사업분야 확대 예상

1. 건설, 인프라 산업 현황
말레이시아 건설 및 인프라 산업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해부터 불황을 겪고 있으나, 최근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금년도 3분기부터 시행 되고 있다. 건설 및 인프라 산업 분야의 프로젝트 개발은 각종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경제 회복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면 말레이시아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건설 분야의 프로젝트 개발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항상 위험 리스크가 존재하는건 사실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건설 및 인프라 분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Fitch Solutions에 의하면 전년 대비 금년도 10.1%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예측의 배경으로는 ECRL (East Coast Rail Link)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ECRL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alaysia Rail Link Sdn Bhd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프로젝트는 시행되고 있으며 예정보다 현재 프로젝트 완성률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토지 취득 및 주 정부의 승인과 관련된 이슈가 있어 잠재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완성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Carey Islands 항구 개발 프로젝트도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며, Port Klang Authority 타당성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Vestera Resources Sdn Bhd에서 설계표를 제출한 상황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33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규모이긴 하나 과거 KAJ Development가 주도하는 Melaka Gateway 프로젝트가 취소된 적이 있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 수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건설 및 인프라 분야 성장 예측 (2020~2030)>
[자료 : 말레이시아 통계청 & Fitch Solutions]


코로나19 이후 건설 인프라 분야의 전체 성장률은 -19.4% 기록하였으며, 주거용 / 비주거용 건물 관련 분야에서 가장 타격을 크게 입었다. 주택 시장의 경우 현재 공급 과잉 상태로 주거용 건물 부문의 성장은 향후에도 전망이 밝지는 않으나 비주거 부문의 경우 말레이시아 정부가 산업 및 제조 역량을 확장하고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성장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교통 부문에서는 도로, 교량 및 철도 부문은 쿠알라룸푸르의 MRT(Mass Rapid Transit) 확장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예상하지만, 싱가포르와 공동개발하기로 한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조금은 약화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에너지 및 유틸리티 인프라 부문은 늘어나는 소비량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전력 용량에 투자함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력 발전 부문은 계속해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지만, 신재생 에너지 부문 또한 지속적으로 투자 유치를 하고 있는 만큼 점차적으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사료된다. 

2. 코로나19 이후 변화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의 성장 전망은 금년도 3,4분기 경부터 차츰 회복되면서 2022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1%, 2022년에는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상당한 상승세이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부족한 실적이다. 건설 부문의 반등은 활동 재개에 따른 기저 효과이기도 하지만 싱가포르-조호르주의 RTS 링크 프로젝트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의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건설 부문 회복은 2021년 정부에 의해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의해 재개될 것이다. Pan Borneo 고속도로, Gemas-Johor Bahru 전력 프로젝트 및 Klang Valley 프로젝트 등에 150억 링깃(MYR) 투자금액이 투입되어 가장 많이 할당된 상황이다. 농촌 지역의 인프라 시설 개선을 위해 21억 링깃 (MYR)의 투자금액을 할당 받았으며, Sabah와 Sarawak 주의 유틸리티, 도로, 의료 및 교육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각각 51억 링깃 (MYR), 45억 링깃 (MYR)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 지출은 향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건설 부문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지만, 대규모 예산 적자를 포함하여 재정 악화시 점차적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출이 제한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MBAM(Master Builders Association Malaysia) 사무총장 Datuk Seri Eric Kuan Khian Leng는정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안에서 민간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적은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발표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건설 프로젝트는 주로 G1에서 G4 범주의 계약자에게 혜택이 제공되는데, 소규모 프로젝트이며 이는 건설 산업을 되살리기에는 불충분한 요건이라고 강조하였다. 아래는 금번 예산안에서 발표된 건설 부문에 대한 지원 정책이다. 

1. 일부 주에서 특수 교육 학교 건설을 위한 새로운 블록 건설
2.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프로젝트 유지 위해 15억 링깃(MYR) 지원
3. 130,000명 이상의 시골 마을 위한 전국 519km 시골 도로 건설시 15억 링깃 (MYR) 지원
4. 낙후된 마을에 가로등 7,000개 설치, 기존 가로등 500,000개 이상 유지 관리, 노후 교량 20개 업그레이드 및 새 교량 30개 건설에 1억 7천 링깃 (MYR) 지원 

상기 정책 이외에도 지속되는 프로젝트 지원으로는 아래와 같다. 

1. Pan Borneo 고속도로 및 Central Spine Road 건설을 포함하여 35억 링깃 (MYR)에 달하는 국가 기반 시설 개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지원
2. 도로 유지 프로젝트, 공립 대학, 폴리테크닉 및 커뮤니티 칼리지의 노후된 인프라 시설 장비 수리 및 농촌 지역의 사회 편의 시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 G1~G4 계약자 대상으로 29억 링깃(MYR) 지원

3. 건설 인프라 산업분야 장기 전망
장기적으로 팬데믹이 통제된다고 가정하면 업계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분야의 성장이 긍정적인 영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인프라 프로젝트와 관련된 작업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대표적으로 대형 철도 프로젝트 등이 있다. 2019년 USD 107억 달러 규모의 ECRL 프로젝트는 2019년 7월에 작업을 재개하고 2021년 3월까지 21% 완성함에 따라 건설 분야의 상당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철도 부문을 향상시키는 다른 프로젝트에는 전기 및 이중 추적이 포함된다. Gemas에서 Johor Bahru까지의 기존 KTM 시스템의 가치는 USD 20억 달러로 2022년 10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USD 70억 달러 규모의 MRT2 Sungai Buloh-Serdang-Putrajaya 1단계 라인은 2021년 11월 이후 개통 예정이며, 2단계는 2023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주요 프로젝트 가치>
(단위: USD, 만단위) 
[자료 : Fitch Solutions]


마찬가지로, 도로 및 다리 건설 활동은 향후 몇 년 동안 GDP 성장의 상당한 부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ast Klang Valley Expressway, SUKE Expressway, Central Spine Road 및 West Coast Expressway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말레이시아 반도의 여러 고속도로 건설은 잘 진행되고 있다. 동말레이시아에서는 Sarawak에서 Sabah까지 이어지는 Pan borneo고속도로와 관련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후속 작업에 대한 추가 패키지는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수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Fitch Solution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주요 철도 및 도로 부문의 파이프라인은 계획 및 건설 단계에서 전체 인프라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USD 511억 달러 가치로 평가된다. 

건설 부문 가치의 약 25%를 차지하는 주거용 건물 부문의 건설 활동은 기존 부동산 오버행 상황이 더디게 완화되고 있어 기대가 낮은 상황이다. 국유재산정보센터(NAPIC)에 따르면 준공·준수 인증서를 받았지만 출시 후 9개월 이상 미분양 상태를 유지한 오버행 주택의 총 수는 2020년 6월 기준 6만3000호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주거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는 이미 축소하거나 연기한 상황이다.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정부 자금에 크게 의존하지만 중기적으로는 민간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itch Solutions Key Projects Database에 따르면 97개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중 USD 12억 달러 규모의 West Coast Expressway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11개 프로젝트만이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로 지정되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PPP 프로젝트는 교육 및 의료 시설과 같은 사회 기반 시설과 관련이 있다. 리서치 하우스의 프로젝트 위험 지수(Project Risk Index)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인프라 PPP 계약 조달 측면에서 현재 동남아시아 6개 주요 시장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PPP 규정 및 프레임워크의 정교함이 낮고 상대적으로 초기 개발 단계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8~2019년 말레이시아 PPP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재무부에서 중기적으로 PPP 시장 개발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전략 계획을 도입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가 중간 소득 국가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반도의 산업화된 도시 지역(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중 교통 및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과 Sarawak과 Sabah주 간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해당 도시들은 도로 접근성, 전기 및 통신 네트워크 연결 등이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농촌 개발 관련 주로는 Kelantan, Perlis, Kedah, Sabah 및 Sarawak 주가 있다. 특히 USD 13억 달러 규모의 Sarawak-Sabah 링크와 동말레이시아 해안도로망 고도화 등 도로사업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접근성을 개선하고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시사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건설 인프라 부문은 코로나19와 장기화된 록다운 속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전국에서 진행 중인 다수의 고부가가치 도로 및 철도 프로젝트 재개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기적으로 인프라 투자는 여전히 정부 자금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 지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점차적으로 민간 사업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 및 2022년 주요 예산안에서 공통적으로 살펴보면 Sabah 및 Sarawak 주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 말레이시아 통계청, Fitch Solutions,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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