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페루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 동향
페루 KOTRA 2022/11/15
- 한국, 페루 공업용 다이아몬드 6위 수출국
- 페루 GDP의 11%는 광업, 높은 잠재력에 따라 향후 꾸준한 수요 전망
상품명 및 HS CODE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HS CODE는 820719 또는 820719.21으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및 최근 3개년 수입 동향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유리, 세라믹, 광물 등에 구멍을 내는 용도로 쓰인다. 다른 모든 광물보다 경도가 높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장 단단한 재료라고 불리며 열전도율이 매우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암석을 절단하는 데 많이 쓰이며, 특히 페루에 수입되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광산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광업 프로젝트, 투자 규모 등에 따라 수입량이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광업은 페루 경제에서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페루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내부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3년간 수입 규모는 아래와 같다.
2020년 강력한 통행금지 조치로 인해 광업 생산이 13.2% 감소하였고, 이와 같은 이유로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수입도 약 40% 감소하였다. 이후, 광업 및 광물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한국 순으로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수입하고 있다. 하단 표에서 최근 3개년 수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2019년과 2020년까지 미국이 1위 수입국이었으나 2021년부터는 중국에 추월당하였다. 한국은 페루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으나, 약 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KOTRA 리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어 M사는 최근 몇 년 동안 탐사에 대한 투자가 많이 감소하여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시장 규모 또한 과소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아연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페루 내 다양한 광산 프로젝트가 활성화된다면 현재 수준이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였다.
주요 바이어 및 경쟁기업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바이어로는 주로 광물 유통업체, 광산회사, 산업 제품 유통업체 등이 있다. 주요 수입업체로는 Southern Peru copper Corp이 있으며, 타 수입업체들은 Formula Drilling 브랜드를 수입하는 Core Tech, Hayden과 제휴한 수입업체 MBI Drilling 등과 같이 단일 브랜드만을 취급하고 있다.
페루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는 Boart Longyear(25%)이며, Formula Drilling(14%), Smith Bits(9%), B&O(9%), Hayden(8%) 및 이화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유통구조
수입업체 기준의 유통구조를 분석해보면, 독점 유통업체(39%), 지점을 통한 유통(38%), 광업 및 시추업체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입(20%) 등이 있었다. 페루에서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광업에 쓰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므로, 최종적으로 모두 광산에 유통된다.
관세율, 수입규제 및 인증정보
공업용 다이아몬드(HS CODE: 820719.21)의 관세율은 0%이며 수입시 별도 규제나 인증절차는 없다.
전문가 인터뷰
리마무역관은 바이어 M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시장 동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Q1) 페루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 신규 진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게 있을까요?
A1) 시장에 진출하려면 채굴 업체의 검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소요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지사를 설립하거나 페루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하는 방식의 진출을 권하고 싶습니다. 페루는 가격에 특히 민감한 시장이므로, 경쟁력있는 가격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Q2)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는 어떤 리스크가 존재할까요?
A2) 현재 탐사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 갈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산에서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있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고, 이 경우 탐사가 계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입은 광업 프로젝트의 진척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시사점
페루는 금(세계 7위), 은(1위), 구리(2위), 아연(3위)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국가로, 광물 수출이 활발하며 향후 잠재력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산 굴착기, 유압 해머 등이 광산에서 많이 쓰이며, 제품 품질에 대한 바이어들의 신뢰 또한 높다. 그러나 지역 사회와 광산 회사와의 갈등으로 탐사 프로젝트 중단 등의 리스크가 있기에, 진출을 확대하려면 꾸준히 현지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수입업체들이 단일 브랜드와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진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의 경우, 광업 분야 최대 전시회 중 하나인 Expo mina(엑스포 미나), Perumin(페루민) 등에 참가하는 것을 권장한다. 페루의 광업은 경기침체와 국제 원자재값 하락에도 지속적으로 페루 경제를 이끌어온 동력으로, 신규 진입이 까다로운 만큼 진입 이후 매출에 대해 안정적인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Ministerio de Energía y Minas(페루 에너지광업부), Banco Central de Reserva del Perú(페루 중앙은행), Revista Mundo Minero(광업 잡지), Diario Gestión(현지 언론), Grupo Digamma(Expo Mina 주최사)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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