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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시아개발은행, 파키스탄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파키스탄 EMERiCs - - 2019/04/16

▷ 아시아개발은행이 파키스탄 산업의 낮은 경쟁력을 지적하며, 2019년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 아시아개발은행이 제조업, 서비스업, 건축업 등 파키스탄의 전반적인 산업 성장률 둔화를 지적하며, 2019년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 4월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19년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도의 5.2%보다 크게 낮은 3.9%로 하향 조정함. 

- ADB는 규모가 큰 파키스탄 제조업 부문의 성장 부진이 전반적인 국가산업 성장률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함. 

• 파키스탄 재경부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 2차산업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부문의 성장률이 2017년 5.4%에서 2018년 5.0%로 감소함. 

-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건축 부문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부문 성장률은 2017년 6.5% 성장을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5.8%로 하락함 

- 반면, 파키스탄의 광산과 채석장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파키스탄 농업 부문은 면화 제면(製綿)과 미소 작물의 활황에 힘입어 성장률이 2017년 2.1%에서 2018년 3.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아시아개발은행은 파키스탄 산업이 낮은 경쟁력으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함. 

- ADB는 2018년 국제 경쟁력 지수(Global Competitiveness Index)를 인용해, 파키스탄이 조사 대상국 140개국 가운데 107위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제조업 위기를 야기한 원인 중 하나로 국가 경쟁력 약화를 지목함. 

- 파키스탄 경제는 저 숙련 노동력과 천연자원 수출 의존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키스탄의 국제 경쟁력 지수도 평가 대상 전 부분에 걸쳐 남아시아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세계무역기구(WTO)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의 파키스탄 상품의 수출 점유율도 2005년 0.2%에서 2017년 0.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농산품, 섬유, 부가가치가 낮은 기타 제조업 생산품이 파키스탄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음.


▷ ADB는 자본 시장 미숙,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파키스탄 기업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거시경제 불균형으로 인한 성장둔화, 물가상승 및 루피화 평가절하를 전망함. 


□ 아시아개발은행은 파키스탄 기업의 경쟁력 하락 원인으로 자본시장 미숙, 열악한 인프라 등을 꼽음. 

- ADB는 파키스탄 자본 시장의 미성숙으로 인한 기업들의 자본 조달 어려움 및 높은 법인세와 원자재 통관세가 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분석함. 

• 파키스탄의 법인세는 49%로 주변 경쟁국보다 높은 편이며, 기계류 등에 부과된 고율 관세가 기업의 생산단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또한, ADB는 파키스탄의 도로와 철도 등 물류 인프라 상황이 열악해, 기업들이 공급 체인을 적시에 가동하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함. 

-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을 진행하며,  도로 에너지 시설, 전력망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음. 

- 그러나 ADB는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지지하기 위해 수입량을 늘리고 재정 팽창 정책을 펼친 결과, 재정 적자와 경상 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중앙은행 보유 외환도 고갈되고 있다고 분석함. 

• 파키스탄의 공공 대외 부채는 2018년 92억 달러(한화 약 10조 4,350억 원) 상승해 모두 754억 

달러(한화 약85조 5,210억 원)에 달함. 


□ 아시아개발은행은 파키스탄의 거시경제 불균형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루피화 평가절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 ADB는 파키스탄의 거시경제 불균형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높은 물가 상승, 루피화 평가절하 등이 발생할 것이며, 경제성장 역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함. 

• 파키스탄의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7년 4.2%에서 2018년 3.9%로 다소 낮아졌으며, 특히 식품 물가 상승률이 2017년 3.8%에서 2018년 1.8%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기타 일부 물품의 물가는 국내 수요 증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루피화 평가절하 등으로 인해 2017년 4.4%에서 2018년 5.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ADB는 2018년도 민간소비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은 낮은 물가 상승률과 낮은 이자율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함. 

-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2018년 1월에서 5월까지 기준 금리를 75베이시스 포인트(bp) 올린 6.50%로 설정하며, 물가상승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거시 경제적 안정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 금융 협상에 돌입했으며, 주요 외신들은 정부가 IMF의 요구대로 루피화 평가 절하를 허용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음.


<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Gulf Times, Pakistan GDP growth to decline further to 3.9% this year: ADB, 2019.04.04. 

GEO News, Pakistan GDP growth to decelerate further to 3.9% this year: ADB, 2019.04.03.

Dawn, Pakistan's GDP growth expected to slow down to 3.9pc: ADB report, 2019.04.03. 

Business Today, Pakistan's GDP to decelerate to 3.9% in 2019: Asian Development Bank, 2019.04.03. 

Asia Development Bank,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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