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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집권 2기 내각 발표

인도 EMERiCs - - 2019/06/12

▷ 모디 총리의 집권 2기 내각 명단 발표 결과, 힌두 민족주의자인 아미트 샤 인도 국민당 총재가 내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1기 정권 내각의 일부 요직 인사들이 유임한 것으로 나타남.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 2기 취임식을 갖고 새 내각구성을 발표했으며, 매파 힌두 민족주의자인 아미트 샤 인도 국민당 총재가 내무부 장관에 임명됨. 

- 5월 30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취임 선서를 마치고, 58명의 장관으로 구성된 새 내각을 발표하면서 집권 2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함. 

- 모디 총리가 발표한 내각 명단에 따르면, 요직 부서에서 대대적인 인사 변동이 나타난 가운데, 강경 힌두 민족주의자인 아미트 샤(Amit Shah) 인도 국민당(BJP) 총재가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됨. 

-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전 국방부 장관이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전 총리 이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재무장관직에 내정되었으며,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전 내무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직에 임명됨. 

- 또한, 외무장관직에는 주미•주중 대사직 경력 외교관인 수브라흐마냠 자이샨타르(Subrahmanyam Jaishankar)가 내정됨. 

- 한편, 지난 총선에서 아메티(Amethi) 지역구에서 라훌 간디(Rahul Gandhi) 인도 의회당(INC) 총재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던 스므리티 이라니(Smiriti Irani) 의원이 여성 아동부와 섬유부 장관직에 내정됨. 


□ 피유시 고얄 철도부 장관과 프라사드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모디 집권 1기의 요직 내각 인사는 유임한 것으로 나타남. 

-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법무부 장관은 2기 모디 정부에서도 유임하는 동시에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겸임할 예정임. 

-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었던 피유시 고얄(Piyush Goyal)은 철도부 장관직을 유임하고, 다르멘드리 프라단(Dharmendra Pradhan) 석유부 장관도 같은 보직을 맡을 예정임. 

- 아룬 자이틀리(Arun Jaitley) 전 재무부 장관은 새 내각에서도 유임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질병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사임함. 

- 한편, 이번 내각 구성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 비중이 무려 90%에 이르고, 모디 총리의 지지 기반인 힌두벨트(Hindu Belt) 지역 출신 비중도 53%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됨. 


▷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가 관료들의 능력과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인물을 발탁했다고 평가한 한편, 외신은 국정 최우선 과제로 국내 안보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제시함. 


□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가 관료들의 능력과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자신이 원하는 인사를 인선했다고 평가함. 

- 사티시 라이(Satish Rai) 카시 비드야피트(Kashi Vidyapeeth)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집권 2기를 맞이한 모디 총리의 권력이 강해져, 이번 내각 인선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인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함. 

• 또한, 그는 이번 내각 구성을 살펴보면 경험 있는 지도급 인사와 신진급 인물이 혼합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모디 총리에 대한 지지와 능력이 이번 인사의 중요한 기준이 된 것으로 분석함. 

- 현지 언론인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는 모디 총리가 집권 2기 내각 인선 과정에서 국내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라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의 성과를 중시하는 책임 내각을 구성했다고 평함. 

-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raits Times)는 모디 총리가 정치적 배려로 지난 총선에서 BJP가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서부 벵골(West Bengal)주와 오디샤(Odisha)주 출신 인사들을 입각시켰다고 전함. 

- 아닐 쿠마르 베르마(Anil Kumar Verma) 사회정치연구소 소장은 모디 2기 정부의 내각 인선에 개혁을 향한 인도 국민의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보고, 모디 총리가 지난 1기 정부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혁 과제를 추진해 나갈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함. 


□ 한편, 외신과 전문가들은 국내 안보와 미국과의 무역 분쟁 문제가 모디 2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국정과제가 될 것으로 진단함. 

-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아미트 샤 신임 내무장관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카슈미르(Kashmir) 안정 대책, 국제 테러 조직인 이슬람 국가(ISIS) 조직원들의 남아시아 침투에 따른 대테러 대응이라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함. 

- 스트레이트타임스는 또한 미국과의 무역 특혜 프로그램 재협상을 포함한 대미 관계가 자이샨타르 신임 외교부 장관이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정책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함. 

• 6월 1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 기업에 시장을 공정하게 개방하지 않으므로, 인도에 대한 무역 특혜 폐지 결정이 5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재확언한 바 있음. 

• 스트레이트타임스는 모디 총리의 지지 기반인 소상공인들이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미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꺼리는 등 보호주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함. 

- BBC는 미국 시장 관세 특혜 철회로 인해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인도 국내 봉제 업체들이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함. 


<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Livemint, Diversity in India’s ministries: From Nehru to Modi, 2019.06.05. 

BBC Job loss fears in India after Trump tariff shock, 2019. 06.05. 

Business Standard, Finance to foreign affairs: Modi's message in portfolios for new ministers, 2019. 06.01. 

Straits Times, Modi's Cabinet of old hands and heavyweight newcomers must perform, 2019.06.01. 

_____ , Trump strips India of special trade status,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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