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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3분기 인도 농촌 일용소비재 수요 급감

인도 김도연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전문연구원 2019/10/31

☐ 최근 인도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내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촌지역의 2019년 3/4분기 일용소비재 수요가 7년래 최저를 기록함.
 - 10월 17일 시장 조사 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인도 농촌 지역의 일용소비재 시장1) 성장률(매출액 기준)은  5%로, 전년 동기간 성장률(20%)의 1/4 수준을 기록 
 ㅇ 농촌 지역은 인도 전체인구의 약 68%가 거주하고 있으며, 일용소비재 시장을 견인해온 핵심 지역으로 연평균성장률(2013-18)은 20%임.2)
 - 통상 농촌지역이 도시보다 3~5%정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도시(8%)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임.(그림 1 참고) 
 ㅇ 지역별로는 북인도가 크게 하락, 2018년 3분기 성장률은 17%였으나 2019년 3분기는 1%에 그침. 

 

 

☐ 이는 불규칙한 몬순에 따른 이례적인 폭우가 농산물 생산 하락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데 더해 실업률 증가로 농가 가처분소득이 감소한데 기인함.
 - (몬순) 2019 몬순은 평년보다 늦은 7월 중순에 시작, 9월에는 마하라쉬트라, 비하르를 중심으로 이례적인 폭우3)가 내려 주요 채소를 비롯한 목화, 오일시드(Oilseed)와 같은 핵심 카리프(Kharif) 작물 수확에 차질 발생, 인플레이션을 초래함.
 - (인플레이션) 농촌 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9월 인도 농촌의 전체 CPI는 3.13%, 채소류 CPI 4)는 9.3% 상승함. 
 ㅇ 2019년 8월 기준 1kg당 20루피였던 양파는 9월 80~90루피로 가파르게 상승, 토마토 가격 또한 25kg당 500루피에서 800루피로 인상5)
 - (실업률) 이에 농가 전반에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8월 평균 농촌지역 실업률이 8.3%까지 상승했다가 수확을 시작한 9월 중순에 6%대로 떨어짐. (그림 4 참조)
 ㅇ 2019년 7월 기준 농촌 지역 남성 하루 평균 소득은 약  300루피(약 4,800원)로, 지난 1년간 임금상승률은 약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됨.6)7)

 

 

☐ 닐슨(Nielsen)이  4분기 일용소비재 시장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매년 발생하는 몬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 및 농업 기술 향상 등 농촌 지역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
 - 닐슨(Nielsen)은 2019년 4분기 성장률을 기존 10%에서 6.7~7.5%로 수정했으며, 인도 일용소비재 대표 기업인 힌두스탄 유니레버 관계자는 농촌 지역 성장률은 도시의 절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함.
 - 프로납 센(Pronab Sen) 전 국가계획위원회 수석자문은 농촌 지역의 수요를 증진시키는 것이 인도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며 정부는 농촌 지역의 고용과 성장에 집중해 한다고 강조함.
 - 한편, 인도정부는 지난 9월 축산업 진흥프로그램(가축무료접종프로그램, 인공수정프로그램 등), 지역특화 농작물 연구 등을 포함한 농촌 경제활성화안을 발표

 

* 각주
1) IBEF FMCG 보고서(2019.8)에 따르면, 일용소비재 시장은 인도 경제에서 4번째로 큰 분야로, 2018년 규모는 약 680억 달러이며 2020년에는 1,03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
2) 인도 전체 매출의 약 37%를 차지, IBEF
3) 인도 기상청은 9월 강우량이 102년 만에 최대라고 발표, 이번 몬순 기간 동안의 폭우로 약 1,500여명이 사망
4) 인도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품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약 46%)
5) Times of India. (2019.9.26.) "Onion Prices Soar Due to Drought, Erratic Rain. Relief Soon, Says Govt" (검색일: 2019. 10 22).
6) 파종, 수확, 축산, 어업 등 총 12개 분야 일별 임금 평균치를 계산 (자료: CEIC)  
7) 칸타르 월드패널(Kantar World Panel)에 따르면 인도 농촌 소비자들은 월 3,100루피 정도를 일용소비재 구입에 지출, 가구당 수입은 사료 등 농사 관련 제품(22%), 채소류(20), 비누 및 샴푸(18%), 담배류(12%), 연료(11%), 의료제품(9%), 우유(8%)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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