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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카슈미르 분쟁 놓고 터키-말레이시아와 관계 악화

인도 EMERiCs - - 2019/11/01

인도 정부가 카슈미르 문제를 두고 터키, 말레이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음.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인도 정부가 지난 8월 잠무-카슈미르(Jammu-Kashmir)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 것을 비난하고, 카슈미르 분쟁이 충돌이 아닌 정의와 평등에 기반한 대화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였음.
 - 10월 19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터키 방문을 취소하기로 함.
 - 또한, 모디 총리는 터키와 말레이시아산 물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보복 조처를 시행할 수 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짐.

 

☐ 인도 정부는 대터키 무기 수출을 제한하는 등 터키와의 군사 협력 관계 축소에 나섬.
 - 10월 24일 인도 정부는 군사 장비와 군사 용도로의 전용(轉用)이 가능한 폭발물 및 기폭 장치의 대(對)터키 수출을 제한하기로 함.
   ㅇ 인도 정부는 터키가 파키스탄과의 군사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군수물자를 터키로 수출하는 것이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힘.
   ㅇ 터키 정부가 파키스탄 해군과 10억 달러(약 1조 1,731억 원) 규모의 MILGEM 중형급 전함 4척 건조 사업을 진행하고, 기술 이전까지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짐.
   ㅇ 분쟁지역무기연구소(CAR)가 발간한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슬람 국가(ISIS) 등 테러 조직이 터키를 거쳐 입수한 인도산 급조폭발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남.
 - 인도 정부는 2019년 6월 터키와 체결한 23억 달러(약 2조 6,814억 원) 규모의 전함 건조 계약도 취소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주터키 인도 대사관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터키 여행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여행 경보를 발령함.
  ㅇ 터키관광청(TTB)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에 터키를 방문한 인도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3만 명을 기록했으며, 2019년 말까지 2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 외교부 장관이 말레이시아 측에 카슈미르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재차 전달했으나, 말레이시아 총리는 기존 발언 번복을 거부함.
 - 10월 23일 자이샨카르(Jaishankar) 인도 외교부 장관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onaligned Movement) 장관급 회담에 참석해, 사이풋딘 압둘라(Saifuddin Abdullah)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과 회동함.
  ㅇ 그는 카슈미르 문제를 놓고 불거진 양국 간의 갈등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말레이시아에서 도피 중인 인도 이슬람 성직자 자키르 나익(Zakir Naik)의 송환을 재차 요구함.
  ㅇ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해 자국의 입장을 번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힘.

 

☐ 인도 식용유생산자협회는 회원사에 말레이시아산 야자유 수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함.
 - 인도 식용유생산자협회(SEAI)는 회원사들에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산 야자유 수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함.
  ㅇ 아툴 차투르베디(Atul Chaturvedi) 인도 식용유 생산자 협회장은 아직 정부가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업계가 말레이시아산 야자유 수입을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ㅇ SEAI는 875개 회원사를 거느린 인도 국내 최대의 야자유 생산자 단체이며, 회원사들의 지방 종자(oil seed) 가공 규모는 연간 3000만t에 달함.
 - 인도는 연간 950만t의 야자유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인 식물성 식용유 수입국이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부터 각각 650만t과 300만t을 수입함.
  ㅇ 2018년 기준 인도는 68억 4,000만 링깃(약 1조 9,104억 원)의 말레이시아산 야자유를 구매함.
  ㅇ 말레이시아에서 식물성 식용유 산업이 국가 총수출의 4.5%를 차지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바이오 연료 부문에서 야자유 사용을 단계적으로 배제하기로 한 상태라 말레이시아 야자유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음.
 - 10월 24일 B.V. 메타(Metha) 인도 식용유생산자협회 전무이사는 말레이시아산 야자유 수입을 중단하더라도 인도네시아산 야자유 공급을 늘려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 Indian anger at Malaysia's Kashmir stance threatens palm oil trade, 2019. 10. 26.
The Telegraph, Kashmir effect on tourists to Turkey, 2019. 10. 24.
Economic Times, India cuts defence exports to Turkey over Pakistan nexus, 2019. 10. 24.
Bloomberg, India Considers Trade Curbs on Turkey, Malaysia Over Kashmir, 2019. 10. 22.
Reuters, Shun Malaysia, India's palm oil buyers told amid Kashmir standoff, 2019. 10. 21.
India Today, PM Modi calls off visit to Ankara after Turkey supports Pakistan on Kashmir, 201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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