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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국, 리투아니아에 대한 무역 압박 강화

리투아니아 EMERiCs - - 2021/09/03

☐ 중국, 리투아니아와의 철도 무역 중단

◦ 중국, 리투아니아로 철도 물류 운영 중단
- 2021년 8월 넷째 주 발트 3국 언론사인 발틱뉴스서비스(Baltic News Service)에 따르면 중국철도컨테이너운송유한책임공사(CRCT)는 8~9월 리투아니아-중국 간 철도 화물 운송이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리투아니아의 이와 같은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발틱뉴스서비스에 따르면 CRCT는 중국과 리투아니아의 양자 관계 악화로 인해 거래를 중단한다면서,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투아니아와 협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긴타라스 리우비나스(Gintaras Liubinas) 리투아니아 철도청 대변인은 중국에서 리투아니아에 도착해야 하는 화물 열차 여러 대가 8월 말과 9월 전반기까지 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 중국, 리투아니아 대신 다른 경로로 유럽으로 물류 이동
- 리투아니아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과의 수출 감소와 철도 화물 감소를 전망했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철도 화물은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Klaipeda)항을 경유하여 독일로 운송되었지만, 리투아니아 철도공사는 그 물동량이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로 이미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마리우스 스쿠오디스(Marius Skuodis) 리투아니아 교통부 장관과 만타스 바르투스카(Mantas Bartuska) 리투아니아 철도공사 대표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에서 리투아니아로 들어오는 철도 화물의 양이 줄어들겠지만, 중국과의 교류가 이미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리투아니아산 식품 수입 허가 중단

◦ 리투아니아, 중국이 식품 수출 허가를 중단했다고 발표
- 리투아니아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리투아니아산 식품의 수입 과정을 전면 중단했다. 리투아니아 식품축산청은 리투아니아산 식품이 중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중국으로부터 리투아니아산 유제품이나 고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 리투아니아는 주로 우유, 육류 등의 식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며, 2020년에는 472톤의 소고기, 7,700톤의 유제품, 625톤의 수산물을 수출한 바 있다. 2021년에는 8월까지 553톤의 소고기, 3,900톤의 유제품, 80톤의 수산물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 중국의 대(對)리투아니아 무역 보복, 실제 효과는 크지 않아
- 중국의 이와 같은 무역 보복 전략은 앞서 중국과 외교적 분쟁을 벌인 호주에 가한 무역 보복 조치와 유사성을 보인다. 하지만 노아 바킨(Noah Barkin)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 연구원은 리투아니아와 중국 사이의 무역은 그리 큰 규모가 아니라면서 중국이 리투아니아에 경제적인 피해를 주기보다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5대 수출국은 러시아, 라트비아, 폴란드, 독일, 에스토니아, 5대 수입국은 러시아, 폴란드, 독일, 라트비아, 네덜란드로 중국보다는 인접한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무역 자료 기준 리투아니아의 수출액 기준 중국의 비중은 1.18%, 수입액 기준 중국의 비중은 3.84%에 그친다. 

☐ 리투아니아의 대만 대표부 설치, 중국을 크게 자극

◦ 리투아니아, 타이페이가 아닌 대만 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표부 설치 예정
- 7월 20일 조셉 우(Joseph Wu) 대만 외무부 장관은 리투아니아에 타이페이(Taipei) 대표부가 아닌 대만(Taiwan) 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표부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2003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에 대표부를 개소한 이후 18년 만에 유럽 내이자 유럽연합(EU) 국가인 리투아니아에 대표부를 개소했다. 
- 이번 일에 대해서 미국은 환영한 반면,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리투아니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중국은 2021년 2월 기아나(Guyane)가 대만 대표부를 설치하기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처럼 리투아니아도 해당 결정을 번복하기를 기대했었다. 

◦ 중국, 주리투아니아 대사를 소환하며 강력한 메시지 전달
- 8월 10일 중국은 주리투아니아 중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리투아니아 또한 주중국 리투아니아 대사를 소환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중국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고 대만 대표부 설치를 계속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Gabrielius Landsbergis) 리투아니아 외무부 장관은 중국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보낸 메시지를 잘 받았지만, 리투아니아는 자신이 추구하는 외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여러 유럽 국가가 리투아니아가 추구하는 외교 정책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리투아니아는 중동부유럽 국가 중 중국을 가장 경계하는 나라로, 리투아니아는 중국과 중동부유럽의 다자주의 협력체인 17+1 체제를 가장 먼저 탈퇴한 나라이자, 신장 위구르 지역과 홍콩 등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China demands Lithuania withdraw envoy in row over Taiwan, 2021.08.10.
bne IntelliNews, Sizzling tensions with China pose new threat to Lithuania’s food exports, rail freight sector, 2021.08.12.
DW, Taiwan to open diplomatic facility in Lithuania, angering China, 2021.07.20.
France 24, Taiwan to use its own name at new Lithuania office, 2021.07.20.
Newsweek, China Cuts Railway Trade Link With Lithuania Amid Taiwan Row, Report Says, 2021.08.18.
Politico, China recalls its ambassador to Lithuania, 2021.08.10.
The Baltic Times, Beijing stops approving new permits for Lithuanian food exports to China – service, 2021.08.22.
The Guardian, China’s trade halt with Lithuania over Taiwan ties sends warning to Europe, 2021.08.25.
WION, US, Lithuania agree on ‘bilateral coordination action’ against China over Taiwan row, 2021.08.22.
Would Integrated Trade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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