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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칠레,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

칠레 EMERiCs - - 2021/11/05

☐ 칠레, 지열 발전소 건설 계속

◦ 국제 컨소시엄 결성
- 칠레가 지열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계 재생 에너지 기업 트랜스마크 리뉴어블(Transmark Renewables)과 아이슬란드 에너지 기업 GEG 파워(GEG Power), 그리고 역시 아이슬란드 기업 노스테크 에너지(North Tech Energy)가 칠레 아도베라(Adobera) 지열 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모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 이번 아도베라 지열 발전소 프로젝트는 총 3개의 지열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한다. 2024년까지 3MW급 발전소 3개를 지어 총 9MW의 발전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2022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2023년에 우선 1기를 가동 시작한 후, 순차적으로 다음 발전소를 연이어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칠레, 지열 발전 잠재력 높아
- 칠레는 안데스산맥을 따라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태평양 지각과 남아메리카 지각이 만나 형성된 안데스산맥의 특성으로 인해, 칠레의 국토는 화산성 활동이 활발하고 지표면 아래 압력도 높다.
- 이러한 안데스산맥의 생성 과정은 지열 발전의 측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칠레 산티아고(Santiago)의 안데스 지질학 연구센터(CEGA, Centro de Excelencia en Geotermia de los Andes)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칠레는 지열 발전으로 안데스 산지에서만 659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칠레 전체 전력 수요의 47.5%에 해당한다.
- 하지만 칠레는 현재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발전량이 미미하다. 안데스 지질학 연구센터에 따르면 칠레가 지열 발전을 이용해 생산한 전력은 약 16MW 정도로, 안데스 산지 지열 발전 잠재력의 4%에 그치고 있다.

◦ 탄소 감축의 선봉장 될 수 있어
- 한편, 안데스 지질학 연구소는 지열 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칠레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지열 발전 잠재력은 3,800MW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러한 지열 발전을 이용하면 칠레 정부는 탄소 중립 달성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칠레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탄소 감축을 위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에 서명한 국가이며 따라서 앞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 정진해야 한다.
- 안데스 지질학 연구소는 지열 발전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의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자원으로 하는 발전소라고 하면서, 칠레 정부가 지열 발전소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탄소 중립 연료 플랜트 건설, ‘환경의 칠레’ 강조

◦ 세계 최초 탄소 중립 연료 생산 시설 프로젝트 추진
- 지난 2021년 9월, 칠레 에너지부(Ministerio de Energía)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지멘스 에너지(Seimens Energy) 및 독일 스포츠카 제조사 포르쉐(Porscher)와 함께 친환경 e-연료(e-fuel) 생산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 칠레 정부가 발표한 e-연료는 재생 에너지를 이용하여 만든 합성(synthetic) 연료로, 전통적인 기존 화석 연료와 비교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e-연료 계획을 공개한 후안 요베(Juan Carlos Jobet) 칠레 에너지부 장관은 2022년에 연간 13만 리터의 e-연료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연간 5억 5,000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후안 요베 장관은 e-연료 생산 플랜트 건설 및 증축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하면서, 칠레가 탄소 중립국으로 향하는데 e-연료 생산 플랜트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위한 전력 관리 플랫폼 개발
- 한편, 칠레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칠퀸타 에너지아(Chilquinta Energia)가 가상 발전소 플랫폼(VPP, Virtual Power Plant)을 개발 중이다.
- 해당 플랫폼은 상업용 및 산업용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전력 예비량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칠퀸타 에너지아는 가상 발전소 플랫폼을 에너지 저장 인프라 기업 스템(Stem)과 에너지 기업 코펙(Copec) 등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또한 칠퀸타 에너지아는 가상 발전소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전력 사용 추이를 시간대별로 분석하여 최적의 전력 공급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칠퀸타 에너지아는 이와 같은 가상 발전소 플랫폼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며, 이는 탄소 감축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칠레, 기후 변화 대처에 적극적
- 얼마 전 칠레 정부는 석탄 화력 발전소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국제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는 칠레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덴마크, 영국 등 서방 선진국도 참여했다. 칠레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협약에 서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또한 2021년 11월 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리는 UN 기후 변화 당사자 회의 COP26에 참석한 칠레는 다시 한번 석탄 발전 사용 중지를 천명했다.
- 칠레는 중남미 지역 국가 가운데 풍력, 지열 등 재생 에너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대내외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더욱 많이 사용하려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ink Geoenergy, Int’l consortium agrees on first geothermal power project in Chile, 2021.10.24.
Think Geoenergy, How geothermal can help Chile in decarbonization efforts, 2021.05.08.
Renewable Now, Icelandic partners join Transmark Renewables on geothermal project in Chile, 2021.10.25.
ICLG, USD 100 million boost for green energy in Chile, 2021.10.21.
Think Geoenergy, Climate Change and the role of geothermal for Chile, 2021.09.07.
Argus Media, COP-bound Chile promotes green brand, 2021.10.26.
Think Geoenergy, Small, yet growing contribution of geothermal to electricity in Chile, 2021.08.06.
Think Geoenergy, WGC2020+1 – Meet geothermal exploration services firm Iceland GeoSurvey/ ÍSOR, 2021.10.18.
Notimerica, Chile.- Porsche will develop in Chile the first plant in the world that produces almost CO2 neutral fuel, 2021.09.10.
Renewables Now, Porsche's hydrogen-to-e-fuels plant under construction in Chile, 2021.09.13.
ars Technica, Porsche and Siemens Energy break ground on low-carbon e-fuel plant in Chile, 2021.09.11.
Smart Energy International, Chile – first virtual power plant in development, 2021.09.27.
Bloomberg, UN Launches Pledge to Stop Building New Coal Power Plants, 2021.09.24.
Energy Storage, South America’s first virtual power plant part of Stem Inc’s strategy to gain foothold in Chile, 2021.09.17.
S&P Global, COP26: Poland, Vietnam, Chile among signatories to phase out coal power,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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