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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타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정부 재정 안정

카타르 EMERiCs - - 2021/11/27

☐ 카타르, 에너지 부문 수입 증가에 힘입어 재정 흑자 기록

◦ 카타르, 2021년도 3/4분기 재정 흑자 기록
- 카타르 재무부는 2021년도 3/4분기 9억 리얄(한화 약 2,920억 4,1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흑자 규모는 49억 리얄(한화 약 1조 5,900억 원)이라고 밝혔다.
- 카타르의 재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6%, 2021년도 2/4분기 대비 6.2% 증가한 470억 리얄(한화 약 15조 2,533억 원)에 이르렀으며, 재정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461억 리얄(한화 약 14조 9,612억 원)을 기록했다. 재정 지출 중 약 35%인 163억 리얄(한화 약 5조 2,900억 원)은 주요 프로젝트 개발에 투입되었다.

◦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카타르의 재정 수입 증가에 기여
-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1년도 3/4분기 원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부문 수입은 412억 리얄(한화 약 13조 3,710억 원)로 전체 재정 수입의 87.7%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주요국에서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난 데 더해 유럽의 주요 가스 수입처인 러시아의 가스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중국이 주요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기 시작한 변화 역시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기여했다.
-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철강 업체의 생산비가 대폭 증가하여 철강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 천연가스 생산량 최대치로 늘리고 낮은 세율 정책은 유지   

◦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에 대응하여 천연가스 생산량 최대치로 확대
- 천연가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사드 알카비(Saad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0월 카타르가 이미 천연가스를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알카비 장관은 천연가스 가격 인상이 장기적인 천연가스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을 우려하며 카타르 또한 현재의 천연가스 가격 폭등을 환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 7,700만 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2027년 1억 2,70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 에너지 부문 수입이 증가에 힘입어 낮은 세율을 부과하는 정책 유지
- 에너지 부문 수입 증가로 정부 재정이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아흐메드 빈 이사 알모한나디(Ahmed bin Issa Al-Mohannadi) 카타르 국세청장은 현재로서는 소득세 도입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한편 알모한나디 청장은 정부 재정 수입 다변화를 위해 부가가치세를 도입하는 방안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은 2021년까지 부가가치세(VAT)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는 이미 부가가치세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아직 카타르는 부가가치세 도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 카타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세율을 유지하는 국가로,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소속 분석가인 아드난 알루아지(Adnane Allouaji)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카타르가 소득세를 도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 카타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2022년도 긍정적 경제 상황 전망

◦ 카타르 경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2년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세계은행은 지난 8월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동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의 수요 증가로 카타르 경제가 코로나19 유행의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카타르의 경제성장률이 2021년에 3%에 달한 뒤 2022년에는 4.1%, 2023년에는 4.5%로 GCC 국가 중에서도 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GCC 회원국 경제와 정부 재정 상황이 안정될 것이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는 2022년에 흑자 예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제조업과 민간부문 경제 또한 성장 기록
- 한편 제조업 분야의 경기지표인 구매자 관리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 또한 2022년 9월 60.6을 기록한 뒤 2022년 10월에는 62.2까지 증가해 2017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카타르의 PMI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
- 카타르의 민간부문 경제 또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2년 상반기 민간부문 경제의 총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123억 리얄(한화 약 4조 15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여러 지표에서 카타르 경제가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타났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oha News, Rise in energy prices increases Qatar’s budget surplus, 2021. 11. 09.
The Peninsula, Qatar records budget surplus of QR4.9bn for nine months, 2021. 11. 09.
Zawya, High oil prices bolster GCC sovereign creditworthiness: Moody's, 2021. 11. 09.
Doha News, Qatar dismisses plans for income tax, 2021. 11. 08.
The Peninsula, Economic recovery continues, 2021. 11. 05.
Al-Jazeera, Energy crunch: Qatar says LNG production ‘maxed out’, 2021. 10. 11.
France 24, Energy-rich Qatar says unhappy with high gas prices, 2021. 10. 11.
Reuters, Qatar can't help red hot gas markets as production at maximum, 2021. 10. 11.
The World Bank, GCC Countries Back on Path to Economic Growth after Contraction Due to the Pandemic, 2021. 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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