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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터키와 안보· 경제 분야에서 관계 강화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2/01/21

☐ 방글라데시, 터키와 외교·경제·안보·로힝야 문제 협력 확대 모색

◦ 방글라데시 외교부 장관, 2021년 12월 터키 방문해 협력 강화 약속
- 2021년 12월 13~15일 A K 압둘 모멘(A K Abdul Momen)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이 터키 수도 앙카라(Ankara)에서 개최된 방글라데시-터키 간 경제, 정치 관계 발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 참석하였다.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마무리된 이후 모멘 장관과 메블륫 차부쉬오울루(Mevlüt Çavuşoğlu) 터키 외교장관은 합동 기자 회견을 실시하였다. 터키 현재 매체인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는 지난 2021년 이루어진 양국 외교부 장관의 상대국 방문으로 방글라데시와 터키 양국의 관계가 새로운 장(章)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였다고 보도하였다.
- 라운드테이블 행사 이후 모멘 장관은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에 방글라데시를 매력 있는 외국인 투자처로 소개하였다. 모멘 장관은 방글라데시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여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모멘 장관에 따르면, 많은 터키 투자자들이 방글라데시에 투자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방글라데시와 터키는 인도주의, 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멘 장관은 로힝야(Rohingya)인에 대한 터키의 지원에 감사를 표명하였다. 모멘 장관은 로힝야인이 고국인 미얀마로 돌아가 재정착할 수 있도록 터키가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한편 차부쉬오울루 장관은 매년 100명의 방글라데시인들에게 정부 장학금을 제공하였다고 밝혔다.

◦ 방글라데시, 터키와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로힝야 현안 협력도 재확인
- 2022년 1월 8일 방글라데시와 터키는 안보 협력, 대테러 및 마약 밀매 근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아사두자만 칸(Asaduzzaman Khan) 방글라데시 내무장관과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쉴레이만 소일루(Suleyman Soylu) 터키 내무장관이 참석하였다. 이번에 체결된 MoU에 따라 방글라데시 경찰, 국경 수비대, 해안 경비대, 향토방위사령부는 터키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 MoU 체결 이외에도 방글라데시와 터키 내무장관들은 로힝야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소일루 장관은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에 있는 난민 수용 커뮤니티에 대해 터키가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2022년 1월 9일 터키 측은 로힝야 문제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바산차르(Bhasan Char)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였다. 또한 2021년에 화재로 피해를 본 로힝야 난민촌의 터키 야전 병원이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의 방글라데시 방문에 맞춰 다시 개원하기도 하였다. 해당 병원은 화재로 소실된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터키 재난 및 비상 관리 당국(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Authority)에 의해 재건되었다. 

☐ 방글라데시와 터키, 2016년 이후 관계 개선에 박차

◦ 방글라데시와 터키, 2016년 터키 내 쿠데타 실패와 로힝야 사태 이후 관계 강화
- 방글라데시와 터키의 관계가 처음부터 우호적이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방글라데시와 터키의 관계는 2016년 방글라데시 정부가 방글라데시 해방전쟁 기간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이슬람단체인 자마아트-에-이슬라미(Jamaat-e-Islami) 소속이었던 방글라데시인을 처형한 이후 악화되었다. 당시 터키는 방글라데시 정부에 방글라데시인 전범 석방을 요청하였으나,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사형을 집행하자 터키 정부는 방글라데시 내 대사관을 철수하였다.
- 악화된 양국 관계가 개선된 것은 2016년 터키 내 쿠데타 시도가 발생한 이후부터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에르도안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이후 양국 간 외교 관계가 정상화되었다.
- 또한 터키는 로힝야 사태에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2017년 9월 에미네 에르도안(Emine Erdogan) 터키 영부인이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로힝야인들 대피소에 방문하여 방글라데시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 터키, 방글라데시 내 새 대사관 개관... 방글라데시, 터키 대통령 초청하기도
- 2020년 12월 말 터키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새 대사 공관을 개관하였다. 당시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새 공관 개관을 통해 터키가 방글라데시와의 양자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방글라데시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고, 방글라데시 무슬림들이 터키 독립 전쟁에 참전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당시 차부쉬오울루 터키 외교장관은 방글라데시를 방문하여 완공된 공관의 개관식에 참석하였다.
- 지난 2021년 2월 방글라데시 측은 터키와의 관계 증진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방글라데시에 초청하였다. 2021년 2월 8일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는 무스타파 오스만 투란(Mustafa Osman Turan) 주방글라데시 터키 대사와 회담하였다. 당시 투란 대사는 방글라데시와 터키 간 교역량과 투자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haka Tribune, Bangladesh, Turkey sign deal on security cooperation, counterterrorism, 2021.01.09.
The Financial Express, Envoy eyes wider collaboration between Bangladesh, Turkey, 2021.12.25.
Anadolu Agency, Bangladesh, Turkey to launch new chapter in bilateral relations, 2021.12.16.
Anadolu Agency, Erdogan hails new embassy compound in Bangladesh, 2020.12.23.
SRJ News, Bangladesh-Turkey Ties Deepen Amid Rohingya Crisis, 2017.12.22.
Dhaka Tribune, Turkey wants to restore ties with Bangladesh, 2016.09.09.
Reuters, Turkey withdraws Bangladesh ambassador after execution of Islamist: Erdogan,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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