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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팔, 인도로 전기 수출 시작

네팔 EMERiCs - - 2022/01/21

☐ 네팔, 2021년 11월부터 인도에 전력을 수출하기 시작

◦ 네팔, 전력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
- 2021년 10월 수레쉬 바하두르 바타라이(Suresh Bahadur Bhattarai) 네팔전력청(NEA, Nepal Electricty Authority) 대변인에 따르면, 네팔은 인도에 전력을 수출하기 위한 요청서를 보내면서 네팔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수출 가능량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첨부했으나 인도로부터 즉각적인 회신을 받지 못하였다. 
- 네팔은 지속적인 로비 끝에 2021년 11월부터 인도에 전력 수출을 시작했다. 우선 NEA 소유의 트리슐리(Trishuli)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24MW 전력과 데비갓(Devighat) 발전소에서 생산된 15MW를 합한 39MW 전력에 대한 거래가 허용되었다. 두 수력 발전 프로젝트 모두 인도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다.
- 인도 유력 언론 힌두 포스트(The Hindu Post)에 따르면, 고카르나 라즈 판타(Gokarna Raj Pantha) 네팔 에너지, 수자원 및 관개부 공동 대변인인은 네팔 전력청이 앞으로 매일 인도 에너지 거래소의 경매에 참가하여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네팔,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
- 네팔은 2021년 8월 456MW의 타마코시 강 상류 수력발전 프로젝트(Upper Tamakoshi Hydropower Project)가 본격 가동되면서 에너지 흑자 국가로 전환되었다. 네팔은 2017년까지 하루에 최대 18시간의 정전이 이어질 정도로 전력이 부족했던 국가였으나 타마코시 수력발전소 가동 이후 피크 시간(보통 오후 7시~8시)에도 잉여 전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되었다.
- 현재 하루 2,00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1,900MW는 수력발전 프로젝트에서 생산된다. 피크 시간대 전력 수요는 1,500MW이다.

◦ 네팔, 이후로도 인도와 전력 수출 계약 확장 예정
- 2022년 1월 12일 네팔 독립전력생산자협회(IPPAN)의 자회사인 NPEL(Nepal Power Exchange Limited)은 인도의 마니카란(Manikaran Power Ltd)과 초국경 전력 거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협정이 발효되면 NPEL이 민간 부문에서 생산한 전력을 인도 회사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 네팔은 또한 2022년 1월 17일 양국 간 공동서기장급 공동기술위원회(JTC, Joint Techincal Committee) 회의에서 네팔의 달케바르(Dhalkebar)와 인도의 무자파르푸르(Muzaffarpur) 국경을 가로지르는 송전선에서 600MW의 전력을 수출하기로 인도와 합의했다.
- 산딥 쿠마르 데브(Sandeep Kumar Dev) 전력 개발부(DoED, Department of Electricity Development) 사무총장에 따르면, 달케바르-무자파르푸르 송전선로의 용량이 350MW에 불과했지만 모든 기술적 측면의 보완을 거친 후 라인 용량을 600MW로 유지하고, 이후 송전선로의 용량을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 네팔의 전력 수출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와 아쉬운 점

◦ 네팔의 전력 수출, 네팔과 인도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
- 쿨만 기싱(Kul Man Ghising) NEA 전무이사에 따르면, 수력 발전은 청정 에너지이기 때문에 네팔의 전력을 구매하는 것은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한 인도의 야심찬 목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싱 전무이사는 인도의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인도 전력 거래소 시장의 전기 요금이 단위당 20루피(한화 약 319.40원)에 도달했기 때문에 네팔에서 구매하는 전기의 가격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 7~10월은 네팔 하천의 풍부한 물 흐름으로 인해 모든 수력 발전소가 전면 가동되기 때문에 전력 판매의 성수기이다.

◦ 네팔 정부, 국내적으로 전력 사용을 유도
- 전문가들은 잉여 전력을 인도에 수출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활용해 판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네팔의 민간 산업은 단위당 최대 11루피(한화 약 176.11원)의 전기 요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인도는 단위당 4.33루피(한화 약 69.32원)이다.
- 정부는 전기의 국내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전기 제품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시작하고, 산업에 전용 피드를 제공하는 두 가지 영역에 중점을 두어 전력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기싱은 여러 산업 지역을 방문하여 디젤 발전기에서 국가 전력망의 전기로 전환하도록 촉구했다.
- 수력발전소 가동 이전에는 주당 평균 8.8시간의 정전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장은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구비하여 사용해 왔으며, 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월 지출의 5%가량을 차지해왔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네팔 언론 네팔리 타임즈(Nepali Times)에 따르면,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정부 이니셔티브는 각 기업에 비용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이를 위해 NEA는 장단기 계획의 일환으로 송전 인프라 확충 및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NEA는 전력소비가 증가할 수 있는 곳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송·배전을 위한 대용량 선로와 변전소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Wire, ‘Nepal Writes to Indian Power Ministry With Offer to Export Excess Electricity, Receives No Response’, 2021. 10. 07. 
The Hindu, ‘Nepal to sell surplus electricity in India’s energy exchange market’, 2021. 11. 03.
Nepali Times, ‘Nepal electricity demand soars’, 2021. 12. 21.
The Diplomat, ‘Nepal Begins Hydropower Export to India’, 2021. 12. 27.
khabarhub.com, ‘Nepal to export 600 MW of technically feasible electricity to India’, 2022.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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