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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세르비아와 한·중·일 3개국 간 경제협력: 최근 10여 년간의 동향 및 향후 전망

세르비아 Mihajlo Djukic & Aleksandar Zdravkovic Institute of Economic Sciences Research Associate 2022/05/10

You may download English ver. of the original article(unedited) on top.

서론
시장경제 이행의 기폭제가 되었던 2000년의 정치 격변 이후 세르비아의 경제는 상당한 수준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개방도의 상승은 세르비아가 세계경제에서의 존재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EU 통계국(Eurostat)에 따르면 세르비아 GDP 내 수출액의 비중은 2010년의 32.3%에서 2021년에는 54.4%로 약 68.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동안 수입액의 GDP 비중도 45.8%에서 62.2%로 약 39.8%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비록 현재 세르비아의 최대 무역파트너는 수출액의 3분의 2,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EU이지만1),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경제강국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은 세르비아가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기존 시장에 대한 의존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자본·기술·지식의 이전을 위시한 투자활동의 주체로서 세르비아 국가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은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세르비아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큰 잠재력을 활용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을 전개하면서 각종 무역협력을 강화하고 투자사업도 늘리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반적인 협력의 수준은 그 잠재력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글은 세르비아와 동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의 최근 동향 및 미래 전망을 한중일 3개국을 중심으로 조명해보고자 하며, 특히 다음 세 가지 분야에 분석의 초점을 둔다.
▷ 세르비아-동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의 현주소
▷ 수출입 및 투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존 경제협력의 패턴화와 한중일 3개국간 공통점 및 차이점 확인
▷ 기존의 협력사업을 호혜적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언

세르비아-한 · 중 · 일 간 경제관계
(1) 중국
발칸반도에서 중국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훨씬 큰 경제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에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하는 중국과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세르비아 정부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 점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한 핵심적 요소로 분석되며, 이밖에도 중국은 세르비아에 자본을 투자함으로써 헝가리, 그리스, 몬테네그로 등 여타 동유럽 국가로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의 협력이 이들 동유럽 국가에 제공하는 이점은 EU에 대한 정치·경제적 대안책 제시, 서방 금융기관에 대한 의존성 탈피, 그리고 금융투명화 압력에서 자유로운 지역 엘리트들의 자금조성 지원 등이다.

특히 이른바 ‘중국의 유럽 진입로(China’s Gateway to Europe)’라고도 불리는 세르비아와 헝가리는 베오그라드-부다페스트(Belgrade-Budapest) 고속철도선이나 제문-보르차(Zemun-Borča) 교량 등 다수의 인프라사업에서 중국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밖에 유에스 스틸(U.S. Steel)의 소유권 처분 이후 국유화되었던 스메데레보(Smederevo) 철강공장의 재민영화 과정을 통한 중국 헤스틸 그룹(Hesteel Group, 중국명 허베이강철)의 해당 공장 인수, 지진 마이닝(Zijin Mining, 중국명 지진광업)의 알티비 보어(RTB Bor) 채광사 지분 63% 인수, 즈레냐닌(Zrenjanin) 인근 타이어 기업에 대한 링롱 타이어(Linglong Tires)의 그린필드형 투자(Greenfield Investment)2) 등을 중국계 기업의 주요 투자사례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한편 2021년 기준 세르비아의 대중(對中) 무역액은 2005년에 비해 약 3배 수준인 45억 유로(한화 약 6조 원)로 성장했으나, 이 중 수입액이 수출액의 약 5배에 달하는 등 무역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2) 일본
세르비아와 일본 간 경제관계의 역사는 지난 1923년 체결된 무역협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르비아가 공산권에 속하던 시절에도 양국간 협력은 여러 양자협정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으며, 특히 문화 및 과학 분야에서의 사업이 두드러졌다. 오늘날 세르비아-일본 양국 간 경제관계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는 기업차원에서의 투자로, 그 대표주자인 제이티 인터내셔널(JTI, Japanese Tobacco International)의 경우 2006년에 센타(Senta) 지역의 토종 담배회사를 인수해 여기서 만드는 생산품을 역수출하면서 전체 대일(對日) 수출액의 85%를 담당하고 있고, 이밖에도 파나소닉(Panasonic), 아사히 푸드앤헬스케어(Asahi Food & Healthcare), 미쓰이 물산(Mitsui & Co.), 미쓰비시 그룹(Mitsubishi Group), 야자키 총업(Yazaki) 등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세르비아-일본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기업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는 중이다.

둘째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규모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무역협력분야로, 지난 10여 년간 무역액의 일부 증대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상품무역액은 2021년을 기준으로 2억 7,500만 유로(한화 약 3,650억 원)에 그쳤다. 그나마 주력수출품목인 담배상품을 제외하면 세르비아의 나머지 대일(對日) 수출액은 1,400만 유로(한화 약 186억 원) 수준으로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측면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차원에서의 활동이다. JICA는 2002년 이래 기술협력 지원을 비롯, 시장개혁, 보건의료, 교육, 환경보호 차원에서의 전문가 파견 등 세르비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해 왔다. 

(3) 한국
세르비아와 한국은 1989년부터 정식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이후 30년간 세르비아의 공공담론에서는 한국을 이른바 ‘아시아의 호랑이(Asian Tiger)’라 부르며 수출주도형 혁신경제 건설의 성공사례로 평가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책은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으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지금까지도 양국간 무역교류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비중도 편향되어 있다.

오늘날 한국이 세르비아에 수출하는 3억 2,000만 유로(한화 약 4,250억 원) 상당의 상품가치 중 60% 이상은 전자제품이고, 세르비아에 대한 LS그룹, 유라 코퍼레이션(Yura Corporation), 경신 케이블(Kyungshin Cable) 등 기업차원의 투자도 자동차 부품산업에 국한되어 있다. 반면 세르비아가 수출부문에서 비교우위를 지닌 식품 및 원자재 분야의 경우 아직 무역잠재력이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르비아-한 · 중 · 일 경제협력의 최근 동향
무역분야
상기했듯 국제무역에서 세르비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EU이고, 그 다음으로는 중앙유럽 자유무역협정(CEFTA, Central Europe Free Trade Agreement) 가맹국들이 뒤따른다. 하지만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동아시아 등 비(非)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교류 강화 기류가 관찰되며, 2016~2020년 동안 세르비아의 대중(對中)/대일(對日) 수출액 성장률은 각각 101%와 13%를 기록해 평균 수출액 성장률(7%)을 상회했다(<그림 1> 참조). 하지만 이들 국가들의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세르비아에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수출의 비중은 아직 그 잠재력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이 세르비아의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와 0.5%에 불과했고,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림 1> 세르비아의 비(非) EU국가 대상 수출액 통계
좌변-2020년 기준 수출액(단위: 100만 달러), 우변-2016~2020년 연간 성장률(단위: %)
* 자료: 트레이드맵(Trade Map) 자료에 바탕한 저자 계산

수입부문의 경우 상황이 다소 다른데, 2020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세르비아 총수입액의 12.4%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로, 한국(1%)이나 일본(0.6%)에 비해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2020년간 이들 세 국가로부터의 수입액 성장률은 한중일 각국이 19%, 19%, 9%를 기록해 전체 평균치인 8%를 상회했다는 점이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그림 2> 참조). 


<그림 2> 세르비아의 비(非) EU국가 대상 수입액 통계
좌변-2020년 기준 수출액(단위: 100만 달러), 우변-2016~2020년 연간 성장률(단위: %)

* 자료: 트레이드맵(Trade Map) 자료에 바탕한 저자 계산

다만 2021년의 최신자료3)에 의하면 당해년도 세르비아의 대중(對中)/대한(對韓) 수출액이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은 특기할 만한 변화이다. 특히 지진 마이닝이 구리 채굴 및 생산에 본격 돌입하면서 중국을 대상으로 한 구리광물 및 정제물의 수출액이 전년도의 4,200만 달러(한화 약 510억 원)에서 5억 100만 달러(한화 약 6,130억 원)로 크게 도약했고, 대중(對中) 수출총액도 여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동안 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520억 원)에서 9억 6,400만 달러(한화 약 1조 1,800억 원)로 3배 가까이 뛸 것으로 추정된다4). 구리광물 수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을 대상으로 한 전체 품목 수출액도 2020년의 630만 달러(한화 약 77억 원)에서 2021년에는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380억 원)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된다. 반면 일본을 대상으로 한 수출액에서는 2021년 1억 100만 달러(한화 약 1,240억 원) 규모를 보인 담배상품이 여전히 중심적 위치에 있다.

투자분야
세르비아를 대상으로 한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액수는 2012년에 일시적 폭락을 겪은 이래 다시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2018년에는 세르비아가 자국 경제규모를 기준으로 산정한 예상치의 12배에 달하는 그린필드형 FDI를 유치하며 선전했다5). 중국에서 세르비아로 들어오는 그린필드형 FDI 자본은 2015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9년에는 총 16개 사업의 합산규모가 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7,640억 원)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6), 세르비아와 그리스는 2019년 중국-중동부유럽 국가합작구상(CEE, Cooperation between China and Central and Eastern European Countries) 참여국 중 중국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가 되었다(<그림 3> 참조).

<그림 3> CEE 참여국 대상 중국발 FDI 투자액 규모 단위: 100만 달러
* 자료: https://csd.bg/fileadmin/user_upload/publications_library/files/2021_01/BRIEF_97_ENG_WEB.pdf



세르비아 정부는 FDI를 통한 투자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액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 및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액도 함께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까지 FDI 유치액의 과반을 차지하는 등 핵심 투자 주체였던 EU의 투자액 비중은 2010~2014년의 70%에서 2015~2020년에는 63%로 감소했다. 한편 2010~2014년 비EU 국가로부터의 FDI 중에서 중국(3.47%), 일본(0.03%), 한국(0.20%)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6~2020년에 이르면 해당 수치가 중국(16.8%), 일본(0.08%), 한국(1.30%) 도합 19% 수준까지 크게 증가했다(<그림 4> 참조). 다만 일본 및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액 비중은 최근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수치상으로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림 4> 2015~2020년 세르비아가 유치한 비(非) EU국가 FDI 투자액 단위: 100만 유로
* 자료: 세르비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Serbia) 자료에 바탕한 저자 계산

지난 10년여간 동아시아발 투자의 약진은 기업투자 수준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일례로 2000~2009년 세르비아 내 상위 20개 투자기업 중 동아시아 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지만, 그 이후 2010~2020년에는 그 숫자가 중국계 5개 기업과 한국계 1개 기업을 합친 6개로 늘어났고, 상위 5개 투자기업 중 3개도 중국계이다(<그림 5> 참조). 현재 가장 큰 규모의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의 사례로는 채광업계의 지진 마이닝, 구리생산업계의 헤스틸 그룹, 타이어 생산업계의 링롱 타이어, 그리고 자동차업계의 메이타 그룹(MeiTa Group), 민트 그룹(Minth Group), 유라 코퍼레이션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들도 다수의 그린필드형 FDI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일례로 타이어 생산업계의 토요 타이어(Toyo Tires)와 전자장비 업계의 니덱(Nidec, 일본명 일본전산)은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세르비아 내 현지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토요 타이어의 투자규모는 3억 8,200만 유로(한화 약 5,080억 원)7), 니덱의 투자규모는 2억 5,000만 유로(한화 약 3,320억 원)8) 상당이기에 이 둘을 합치면 6억 3,200만 유로(한화 약 8,400억 원)가 되며, 두 사업 모두 2022년 내에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계 기업인 경신 케이블 또한 신규공장 건설에 2,000만 유로(한화 약 266억 원)를 투자해 2021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9)

<그림 5> 2010~2020년 세르비아 투자액 상위 20개 해외기업 투자현황 단위: 100만 유로
* 자료: https://big.co.rs/upload/Edition/Download/2020-06/Svet_U_Srbiji_2.pdf


중국은 자본투자 측면에서도 세르비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이 2009년에 체결한 인프라분야 경제·기술협력 협약(Agreement on Economic and Technical Cooperation in the Field of Infrastructure)10)은 중국이 세르비아 인프라사업에 관여하는 과정의 기반이 되어주었다. 이와 같은 협력은 주로 중국 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 of China)이 중국계 기업의 인프라사업 참여를 조건으로 세르비아 정부에 자본투자용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2021년 말을 기준으로 세르비아가 중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한 차관액은 35억 유로(한화 약 4.7조 원), 채무액은 16억 유로(한화 약 2.1조 원)에 달하고11), 이렇게 들어온 중국 차관은 주로 철도선, 고속도로,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쓰였다. 한편 일본의 JICA에서도 세르비아 내 탈황(Desulfurization)시설 건립을 위해 2억 4,500만 유로(한화 약 3,26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12).

결론 및 향후 경제협력 강화 전략
본고에서 살펴본 자료는 세르비아와 동아시아 3개국 간 경제협력이 지난 10년 동안 큰 진전을 보였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지만, 한·중·일 3개국의 경제 규모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세르비아가 향후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세르비아 식품 부문 기업의 동아시아 시장 공략
세르비아는 고품질 식품류의 순 수출국이지만, 아직까지 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수출실적은 미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세계 농업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상황에서 곡물류, 과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품 가공업 분야에서 세르비아가 지닌 비교우위를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노력을 더한다면 동아시아권과의 양자 무역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13).

2. 동아시아로부터의 FDI 유치 확대
한편 특히 전자제품 및 자동차 산업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세르비아에는 투자를 시행하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기업을 대상으로 FDI 유치 강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계 대기업 집단인 재벌그룹 중에서는 아직 세르비아 시장 진출 사례가 존재하지 않으며, 해외에 연간 2,200억 달러(한화 약 270조 원)가량을 투자하는 FDI 강국인 일본에 소재한 기업들도 중국계 기업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세르비아의 채광·철도·고속도로 분야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세르비아는 투자 대상지로서 자국이 지니는 매력을 더욱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기 국가들과의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을 고려할 만하다.

3.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통한 국가 간 시너지 효과 창출
세르비아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는 최근 연평균 20%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GDP 총액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르비아의 ICT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대부분 미국계 회사 및 그 협력사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이비엠(IBM), 인텔(Intel), 세븐 브리지스(Seven Bridges) 등은 이미 세르비아 국내에 연구개발기관을 설치했다. 한편 세르비아에서 자체적으로 등장한 스타트업 기업 중 다수는 이미 게임개발사 노르디어스(Nordeus)의 경우와 같이 대형 다국적기업에 인수되거나 블록체인기업 텐덜리(Tenderly)처럼 글로벌 투자펀드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동아시아계 기업들도 이들 사례를 참고해 세르비아의 ICT 분야에 진출한다면 저렴한 인건비와 숙련된 노동력의 장점을 바탕으로 상당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세르비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현재 한·중·일 3개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수는 전체에서 4%밖에 차지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관광업계에서의 협력도 향후 주요 과제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세르비아는 아직 관광지로서의 지명도는 낮지만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생활비용이 저렴하고 여가, 건강, 종교, 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관광 매력도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세르비아는 잠재적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을 중점 공략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14).


* 각주
1) https://ec.europa.eu/eurostat/statistics-explained/index.php?title=Enlargement_countries_-_international_trade_in_goods_statistics
2) (역주) 부지구입 및 생산/관리시설건립, 운영 등을 투자자가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지기업을 인수해 운영주체만 변경되는 브라운필드형 투자(Brownfield Investment)와 대비되는 개념
3) Estimates of the Serbian Statistical Office, retrieved from the Trade Map
4) https://bif.rs/2022/03/srpski-izvoz-u-kinu-za-pet-godina-porastao-15-puta-dok-se-uvoz-duplirao/
5) https://www.fdiintelligence.com/article/7535
6) https://www.fdiintelligence.com/article/76778
7) https://rs.n1info.com/biznis/a683699-pocela-izgradnja-fabrike-guma-tojo-tajers-u-indjiji/
8) https://www.danas.rs/vesti/ekonomija/japanski-nidek-poceo-izgradnju-fabrike-elektromotora-u-novom-sadu/
9) https://rs.n1info.com/biznis/otvorena-juznokorejska-fabrika-kyungshin-cable-u-smederevskoj-palanci/
10) https://advokatibeograd.rs/mailing/Sporazum.pdf
11) https://www.mfin.gov.rs//upload/media/KNKCM2_6228aecded0ba.pdf
12) https://www.danas.rs/vesti/ekonomija/japanski-kredit-za-tent-vredan-245-miliona-evra/
13) The Serbian Government has announced that such agreement with China is under preparation to be concluded by the end of 2022
14) The number of outbound Chinese tourists rose by 12.8% a year on average in 2009‑19, amounting to around more than USD 250 bln spending in the global tourism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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