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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벨라루스 대통령, 승전기념일·CSTO 20주년 기념 연설에서 서방 비판·공동 대응 촉구

벨라루스 EMERiCs - - 2022/05/20

☐ 벨라루스 대통령, 서방의 압박에 우려 표명... NATO군 대응 위해 병력 추가 배치


◦ 벨라루스 대통령, 승전기념일 연설에서 NATO 비난

- 5월 9일 알렉산더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이 77주년 승전기념일 행사 연설을 통해 2차 세계대전 승전의 의미를 재차 강조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승리로 벨라루스 민족이 보존될 수 있었으며, 승전으로 벨라루스 국민들 전 세대의 발전이 시작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이 벨라루스가 승전기념일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기억할 것임을 알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가 벨라루스 국경 서부 지역에서 보이고 있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부 국경 지역에서 병력을 확충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對)벨라루스 제재가 국가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며, 서방 국가들도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5월 9일 벨라루스에서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국가의 가장 큰 기념일로 삼았으며,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벨라루스도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 벨라루스 대통령,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특수부대 배치 발언

- 5월 10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남부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고, 미사일을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 남부 지역 세 곳에 특수부대가 배치된다.

-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국방력 강화에 러시아산 미사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에 따르면, 미사일을 생산하여 벨라루스의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스칸다르(Inskandar)와 유사한 미사일을 생산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러시아가 사용 중인 지대공 미사일인 S-400, S-300을 계속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첨언하였다.

-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참하지는 않았으나, 나토(NATO)의 압박에는 불만을 표하는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취해 왔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벨라루스를 일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벨라루스 대통령, CSTO 회원국에 서방의 압박 공동 대응 촉구... 제재 피해 막대


◦ 벨라루스, CSTO 연설에서 서방의 압박에 공동 대응 촉구

- 5월 16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 20주년 기념 정상회담 개막 연설에서 회원국 간 협력을 촉구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회원국 간 정치적인 협력과 조율이 필요하며, 외교정책과 안보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체제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 또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재 세계가 서방의 계략에 빠져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CSTO 회원국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CSTO의 적이 CSTO 동맹국들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CSTO 회원국들이 서방에 대항하여 공동 전선을 형성하면, 서방 국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들의 제재가 ‘지옥의 제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 CSTO는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신생국가들 간 집단안보를 위해 창설된 기구로, 회원국 간 공동의 군사적 대응을 위해 조직되었다.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발생하고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하자 CSTO 회원국은 평화유지군 형식으로 카자흐스탄에 군대를 파병한 바 있다.


◦ 서방 국가들,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우려

-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부터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NATO 장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 벨라루스 야권 측도 벨라루스 전투 부대가 수일 내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CNN은 벨라루스 야권 측 정보원을 발언을 인용하여 벨라루스군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였다. 

- 한편 지난 5월 15일 로만 골로브첸코(Roman Golovchenko) 벨라루스 총리는 서방의 제재로 대(對) 북미,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회원국 수출이 크게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골로브첸코총리에 따르면, 서방의 제재로 연간 수출액이 180억 달러(한화 약 23조 94억 원)감소할 전망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ass, Lukashenko calls for tighter cooperation within CSTO to resist foreign pressures, 2022.05.16.

Al Jazeera, Belarus urges Russia-led military alliance to unite against West, 2022.05.16.

Reuters, Western sanctions block $16-$18 billion worth of Belarusian exports to EU, U.S., prime minister says, 2022.05.16.

Reuters, Belarus to Deploy Special Forces to Southern Border Near Ukraine, 2022.05.10.

Ukrinform, Belarus deploying special operations forces in three areas near border with Ukraine, 2022.05.10.

ANI, Belarus celebrates 77th anniversary of Victory Day, 2022.05.09.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Belarus, Victory Day celebrations, 2022.05.09.

CNN, Belarusian military could 'soon' join war in Ukraine, US and NATO officials say, 2022.03.22.

Al Jazeera, Kyiv sees high risk of attack on western Ukraine from Belarus, 2022.03.20.



[관련 정보]

1.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특수군 배치할 계획 (2022.05.13)

2. 벨라루스, 2차 대전 승전 77주년 기념 행사 개최 (2022.05.11)

3. 미국과 NATO, 벨라루스가 곧 우크라이나 침공할 것으로 전망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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