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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라오스, 전력망 연계로 전력 수출 증가... 화석 연료 사용량 절감도 목표

라오스 EMERiCs - - 2022/07/02

☐ 라오스, 전력망 연계 사업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전력 수출 확대


◦ 라오스, 전력망 연계 사업 통해 아세안의 에너지 안보 달성에 중요 행위자로 부상

- 라오스는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6월 23일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4개국은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전력망 연계 사업(Laos-Thailand-Malaysia-Singapore Power Integration Project)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라오스가 인접 국가와 양자간 전력 거래를 하는 것을 넘어서 다자간 전력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전력망 연계 산업은 아세안 전력 그리드(ASEAN Power Grid)의 일환으로, 전력 수입국에게는 저탄소 및 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력 수출국은 재생 에너지를 판매하여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는 아세안 차원의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전력망 연계 산업을 추진하면서 라오스는 재생 에너지 생산 및 수출에 있어서 중요한 행위자로 부상하였다. 다오봉 포네케오(Daovong Phonekeo)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라오스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재생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네케오 장관에 따르면 라오스는 메콩(Mekong) 강을 이용한 수력 발전소을 통해 8,00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라오스는 수력 발전소의 발전용량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 라오스, 전력 수출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어… 전력 수출 계속 늘릴 계획

- 라오스는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2021년 11월 4일 손싸이 시판돈(Sonexay Siphandone) 라오스 부총리 겸 기획투자부 장관의 보고에 따르면, 라오스는 2021년 1~9월 동안 총 269억 7,200만 kWh의 전력을 수출하여 20억 1,200만 달러(한화 약 2조 6,111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전력 수출을 통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였다. 손싸이 시판돈 장관에 따르면 2021년 1~9월 동안 309억 2,30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였으며, 이 중 전력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2%에 달한다.

- 라오스는 전력 생산량을 계속 늘려 전력 수출액을 늘릴 계획이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에 따르면 2021~2025년 동안 국내 공급과 수출을 위해 생산되는 발전량은 2016~2020년 기간보다 79% 늘어난 2760억 9,600만 kWh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오스 정부는 베트남 전력공사(Vietnam Electricity)와 2030년 내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전력을 8,148MW로 늘리기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라오스는 캄보디아로 수출되는 전력을 현재 445MW에서 2030년까지 6,000MW로 늘릴 계획이다.


☐ 라오스, 전력 수출 대상국과 전력원 다각화… 탄소 중립 달성도 목표


◦ 라오스,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전력 수출 시작

- 라오스는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전력을 수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하였다. 2022년 6월 20일 라오스는 중국 윈난(Yunnan)성으로 양방향 송전을 실시하였다. 이는 2022년 3월 10일 라오스 전력청(EDL, Electricite du Laos)이 중국남방전력망(CSG, China Southern Power Grid)과 전력망 확충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한 결과이다. 라오스는 이번 중국 윈난성에 전력을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에 수출되는 전력량을 늘릴 계획이다. 린 보창(Lin Boqiang) 중국 샤먼(Xiamen) 대학 에너지경제연구센터(China Center for Energy Economics Research) 이사에 따르면, 라오스는 풍부한 전력 자원을 갖고 있으나 전력 그리드 개발이 지연되어 중국으로 전력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인식하고 있는 라오스 전력청은 중국남방전력망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라오스와 중국 간의 전력 그리드를 통합하고 라오스의 전력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 라오스는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전력망 연계 사업을 통해 국경을 인접하지 않은 싱가포르에도 전력을 수출할 계획이다. 라오스 언론사 비엔티안 타임즈(Vientiane Times)에 따르면 라오스 전력청은 싱가포르로 100MW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2년 6월 17일 라오스 전력청은 싱가포르에 에너지 자회사를 두고 있는 케펠인프라홀딩스(Keppel Infrastructure Holdings)와 협정을 맺어 라오스가 싱가포르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 라오스, 전력 수출 안정성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목표

- 라오스는 전력 수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에너지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라오스 전력청은 수력 이외의 다양한 재생 에너지를 통해 발전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오스에 위치한 88개의 발전소 중 75개가 수력 발전소이며, 이외에 석탄 화력 발전소 1개, 바이오매스(Bio Mass) 발전소 4개,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8개가 라오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라오스 전력청은 에너지 다각화를 위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발 맞추어 2022년 4월 세계적인 풍력터빈 공급업체인 중국의 인비전(Envision)은 라오스 남부의 세콩(Sekong) 주와 아타푸(Attapeu) 지역에 600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풍력발전 단지는 베트남으로 에너지를 수출할 예정이며, 9,000만 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또한 라오스는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의 재생 에너지 전기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판캄 비파반(Phankham Viphavanh) 라오스 총리는 2030년까지 국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3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다오봉 포네케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전기차 확대를 통해 라오스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력,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를 통한 전력 생산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라오스가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다양한 재생 에너지 활용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는 라오스가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 달성을 위해 계속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nergy Market Authority, Singapore commences first renewable energy electricity import via regional multilateral power trade, 2022.06.23.

Global Times, China-Laos electricity supply achieves two-way transmission for the first time, 2022.06.20.

The Star, Laos to sell electricity to Singapore, 2022.06.20.

The Star, Laos gives green light for investment in EVs, 2022.06.17.

Laotian Times, Laos to Update Transportation System with Electric Vehicles, 2022.06.10.

Vietnam Plus, Laos makes solid progress towards carbon neutrality, 2022.04.21.

Global Times, China signs electricity agreement with Laos, 2022.03.10.

The Phnom Penh Post, Lao state-run electricity firm eyes success after recent years’ challenges, 2022.02.15.

Khmer Times, Laos boosts electricity exports to Cambodia, aims to supply 6,000 MWs by 2030, 2022.01.25.

Xinhua Net, Laos' electricity earning in first 9 months soar by 12 pct, 2021.11.05.



[관련 정보]

1. 라오스, 전력망 연계사업에 따른 싱가포르 대상 전력 수출 개시 예정 (2022.06.22)

2. 라오스, 국내 교통체계 내 전기차량 비율 확대 계획 (2022.06.14)

3. 라오스 전력청, 중국남방전력망과 전력망 확충사업 합의 체결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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