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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아세안,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관광산업 재개 본격화

동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2/07/29




아세안 국가들, 코로나19 이후 관광 사업 회복과 발전 추진

아세안, 국경 개방 이후 관광업 정상화 모색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고자 국경을 개방해 관광산업을 부흥시키려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6월 21일 태국 내각은 관광객들의 입국 시 사전에 타일랜드패스(Thailand Pass)에 온라인 등록하도록 한 조치의 해제를 승인했다. 태국 정부는 또한 7월 1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마지막 남은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6월 20일 기준으로 아세안(ASEAN) 회원국 10개국 모두가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고,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도 해제했다. 

중국, 일대일로 통해 아세안 지역 내 환경 관광 발전
중국 정부는 2015년에 실크로드경제벨트(Silk Road Economic Belt)와 21세기 해양실크로드(21st Century Maritime Silk Road) 공동 건설을 위한 비전과 행동계획(Vision and Action)을 발표하면서 관광산업에서의 공조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들은 역내 환경 관광(ecotourism) 투자를 위한 지원을 중국 정부로부터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의 틀 안에서 얻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아세안 국가들의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여 환경 친화적인 관광이 지리적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그리고,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아세안 역내 국가간  관광 정책 집행 과정상의 협력을 증진하여 환경 관광 부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비자 간소화와 무역 및 투자장벽 제거를 도모하여 인바운드 관광의 편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세안 관광 사업, 기후변화의 영향 불가피
기후변화가 동남아시아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장기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의 산호초들이 백화 현상 위험에 노출됐다. 동남아시아 지역 유네스코(Unesco) 지정 문화유산 3곳도 위험에 처했다. 베트남의 호이 안(Hoi An)에는 산사태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Komodo National Park)은 식생이 변화하여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코모도 도마뱀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필리핀의 코르디예라스(Cordilleras) 계단식 논도 토양 침식으로 유실될 위기에 처했다. 관광객들은 날씨가 변덕스럽고 위험한 곳을 피하고, 보다 안전한 관광지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잦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예산도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관광지의 유지·보수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어 관광객 수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인도네시아의 한 연구진은 지구 기온과 상대적 습도가 1%씩 오를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각각 1.37%와 0.5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말레이시아, 역내외 국가들과 협력 통해 관광업 활성화

말레이시아, 아세안 관광 전략 추진
7월 7일 낸시 슈크리(Nancy Shukri)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아세안 관광전략계획(ASEAN Tourism Strategy Plan 2015-2025) 시행을 계기로 아세안이 고품격 여행지가 될 잠재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아세안 관광전략계획이 아세안 지역 국민의 사회경제적 복리를 크게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국가들 간의 양자·다자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아세안 회원국 국민의 비중은 68.5%였다.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 관광객 유치로 관광 산업 활성화 기대
2022년 5월  10일 말레이시아 여행관광사협회(SAFTTA, Solidarity Association and Travel Agency)는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풍토병(endemic) 단계로 들어서면서 말레이시아 관광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면서, 특히 중동 지역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티르 바드리 알하다드(Fathir Badri Alhadad) 말레이시아 여행관광사협회 회장은 두바이 힐튼 호텔(Hilton Hotel)에서 개최된 아라비아 트래블 마켓(Arabia Travel Market)에서 중동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관광에 관심을 보였으며, 말레이시아가 중동 국가의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 상위 5위 안에 든다고 언급했다. 5월 11일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에미리트 항공(Emirates Airlines)은 130개 공항에서 말레이시아에 방문하는 관광객 규모를 확대하는 데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력 각서(MoC)를 체결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상향 조정
7월 14일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는 2022년도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는 2022년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450만 명으로 잡았는데. 무슬림 친화적인 패키지 관광의 활성화 덕분에 정부의 예상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를 여행 목적지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Organisation of Islamic Cooperation) 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에서 온 무슬림들로부터 말레이시아가 무슬림들에게 최고의 관광지라는 극찬을 들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내외 관광 확대로 경제 발전 계획

필리핀 신임 대통령, “관광이 경제 성장의 주축”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관광산업이 앞으로 6년 동안 필리핀 경제 성장을 이끌 ‘주 기둥(major pillar)’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프라스코(Christin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에 관광부문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정책 도입과 관광 인프라 개선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7월 12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필리핀의 대표적 관광명소의 질을 싱가포르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높이고, 호텔 · 요식업 · 리조트 분야에서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필리핀 관광산업이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비중은 12.8%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항공 및 관광산업 활동을 멈춰 선 탓에 2021년 기준 관광산업이 필리핀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급락했다.

필리핀 관광산업, 2024년은 되어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전망
필리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의 보고서를 토대로 필리핀의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2024년은 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가 가격 탄력성이 높은 관광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단기적으로 필리핀의 관광업계가 처한 도전 과제로 지목했다. 베니토 벵손 주니어(Benito C. Bengzon, Jr.) 필리핀 호텔경영인협회(PHOA, Philippine Hotel Owners Association) 회장은 “앞으로 1년 반 동안이 필리핀 관광업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고, 여름 성수기에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 관광·호텔 산업이 회복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존 파올로 리베라(John Paolo R. Rivera) 아시아경영연구소(AIM, Asian Institute of Management) 부소장은 “코로나19 재유행, 봉쇄, 전쟁, 정정 불안, 안보 위협 등 다른 장애 요소가 발현되지 않으면 필리핀 관광산업이 2023년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내 관광 회복세 확인 
필리핀 관광부는 2021년 필리핀 국내 여행 수요가 38.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필리핀 국내 관광객 수는 3,727만 9,28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했던 2020년에는 필리핀 국내 관광객 수가 2,698만 2,233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바로 직전 해인 2019년 필리핀 국내 관광객 수는 1억 2,211만 8,141명이었다. 그러나, 필리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에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88.95% 감소한 16만 3,879명에 불과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출한 금액도 전년 대비 89.67% 감소한 84억 9,000만 페소(한화 약 1,982억 원)에 그쳤다.

캄보디아, 관광객 유치 위해 캄보디아 방문의 해 선포

캄보디아, 2023년을 관광객 방문의 해로 선포
7월 14일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캄보디아 동남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CAMSOC, Cambodian SEA Games Organising Committee)와 캄보디아 관광부가 관광산업 회복을 촉진하기 위하여 2023년을 ‘캄보디아 방문의 해(Visit Cambodia in 2023)’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가 2023년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Games)와 아세안 장애인 경기대회(ASEAN Para Games)를 유치함에 따라 해당 대형 스포츠 행사를 캄보디아 방문의 해 홍보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캄보디아, 2026년에야 코로나19 이전 관광객 회복할 전망
캄보디아 관광부는 캄보디아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2026~2027년이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상승 등 대형 글로벌 악재가 터지면서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아세안 역내 회원국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캄보디아 관광산업의 성장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캄보디아 관광부는 진단했다. 캄보디아 관광부는 2022년에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캄보디아에서 제32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가 열리는 2023년에는 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협력 합의
6월 24일 주(駐)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대사는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과 인도네시아-캄보디아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사본을 교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통콘(Thong Khon)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은 2022년 1~5월 사이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4만 3,0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간 대비 27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콘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은 코로나19 기간에 끊어졌던 프놈펜(Phnom Penh)과 자카르타(Jakarta) 사이의 직항노선 운항이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양국 간 양해각서에는 캄보디아를 무슬림 친화적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하여 인도네시아 정부가 캄보디아 관광 종사자들의 교육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동남아 관광객들, 캄보디아 찾아
캄보디아 관광부는 2022년 1~5월 사이 캄보디아를 방문한 아세안 관광객 수가 21만 7,038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간 대비 28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캄보디아를 찾은 아세안 회원국발 관광객 중에서 절반가량이 베트남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같은 기간 캄보디아를 방문한 태국인 관광객 수는 6만, 8,887명, 인도네시아인 관광객 수는 1만 6,861명,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수는 1만 830명이었다. 7월 6일 아시아태평양 여행협회(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지부장은 “오직 아세안 회원국 관광객만이 아세안 지역 관광부분을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라오스, 주변국과 협력 통한 관광 산업 발전 모색

라오스와 아세안, 관광 회복 방안 논의
라오스 정부가 7월 5~6일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6차 아세안 고위급 회담(56th Asean Senior Officials Meeting)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들과 코로나19 시대에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관광객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유에 나섰다. 본 회의에서는 관광객 출발 및 도착 과정에 제반 절차 간소화 등 여행 편의를 증대하는 정책 및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관광 상품 다변화와 마케팅 활동, 그리고 관광 표준과 연결성 제고도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라오스 관광부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에 라오스 국내 관광객 수는 62만 6,825명이고, 라오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만 5,980명이었다. 

라오스, 베트남과 문화 · 관광 협력 진행
수안사반 비야켓(Suansavanh Viyaketh)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장관은 라오스와 베트남 상이의 문화 교류가 최근 수년 사이에 활발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라오스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립 음악예술학교 건설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음악, 서커스 공연, 미술,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 관련 장학 프로그램을 라오스 학생들에 제공하고 있다. 수안사반 비야켓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장관은 양국 문화 협력이 강화되면서 정치, 경제, 문화 관련 베트남어 저서들이 라오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9년 라오스를 방문한 베트남인 관광객 수는 세계 여러 국가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100만 명에 달했다.

라오스, 국제관광객에 국경 재개방
라오스 정부가 ‘라오세이프(LaoSafe)’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았더라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관광객에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라오세이프에는 라오스 국내 레스토랑 50곳, 호텔 60곳, 여행가이드 500명, 차량운전기사 180명, 항공사 2개사가 참여하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종사원 교육과 인증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여행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라오세이프 프로그램은 원래 유네스코(Unesco) 지정 문화유산인 루방 프라방(Luang Prabang) 등 주요 관광지에서 시행되었지만 라오스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라오세이프 프로그램은 라오스, 룩셈부르크, 스위스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한 관광기술개발 프로젝트(Skills for Tourism Project)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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