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아프리카 내 사회 · 정치적 불안정성 심화시키며 영향력 강화하는 러시아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2/07/29




러시아의 리비아 에너지 통제
바그너 용병의 대활약

아프리카 전체 원유의 39%가 리비아에… 유럽 시장으로의 리비아 원유 수출 막기 위해 바그너 용병, 리비아의 원유 생산 수출 시설 전략적 통제
러시아가 서방 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위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국가가 어떻게 러시아에 의해 서방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아프리카 전체 원유 매장량의 39%가 리비아에 매장되어 있고 리비아는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 중 69%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유럽의 주요 원유 공급국이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의 에너지난을 심화하기 위해 리비아 원유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전에서 러시아의 민간 군사 그룹인 바그너 부대(Wagner Group)은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에는 부담이 큰 군사 작전에 러시아군을 대신하여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그너 용병들은 2019년 9월부터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대한 동부 반군의 공격 작전에 참여해왔으며, 그 수는 약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그너 용병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리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을 노려왔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지난 2020년 바그너 용병이 하루 생산량이 30만 배럴에 이르는 리비아 최대 유전인 샤라라(Sharara) 유전을 장악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어 2021년에는 리비아 남서부 지역의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과 운송을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지점을 확보했다.

리비아 내 정치적 혼란에 기름 붓는 바그너 용병, 정치적 갈등으로 리비아 원유 생산 거의 중단  
유럽의 에너지난을 가중하기 위해 바그너 부대는 리비아의 정치적 혼란을 부추겨 원유 생산과 수출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리비아에는 현재 압둘하미드 드베이바(Abdul Hamid Dbeibeh) 총리가 이끄는 트리폴리 중앙정부와 동부 의회가 독자적으로 선출한 파트히 바샤가(Fathi Bashagha) 총리로 분열된 정치적 혼란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4월에는 바샤가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들이 유전과 원유 수출 시설을 장악하면서 원유 수출이 중단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점거 사태 이후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20만 배럴에서 30만~40만 배럴로 감소했다. 6월 첫 주 원유 수출이 일시적으로 재개되었으나, 다시 시설이 폐쇄되면서 6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15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러시아와 바그너 용병은 점거된 시설 인근에 병력을 배치하여 시위대를 지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리비아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부 세력을 지지, 서방이 지원하는 트리폴리 중앙정부와 대립해왔다. 동부 세력을 대표하는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는 러시아군의 물자 및 병력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바그너 부대는 트리폴리 중앙정부에 대한 하프타르의 공격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바그너 용병 상당수는 리비아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러시아 정부 또한 동부 의회가 바샤가를 총리로 선출하자 바샤가 정부를 공식적으로 승인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모로코와 영유권 다툼하는 알제리,
러시아와 밀착 관계 강화

서사하라두고 갈등하는 알제리와 모로코 각각 러시아, 미국으로부터 무기 사들여… 러시아와 알제리 적극적 관계 형성하며 합동 군사 훈련도 예정
알제리와 모로코의 갈등 또한 러시아가 북아프리카에 영향력을 확대할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알제리와 모로코는 서사하라 영유권을 두고 갈등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8월에는 국교를 단교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알제리는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11월에 알제리에서 공동 군사 훈련을 가지기로 합의하는 등 알제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러시아와의 우호적 교류 관계를 이어나가는 국가 중 하나다. 알제리는 또한 러시아산 무기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전체 러시아 무기 수출량의 15%를 알제리가 차지하고 있다.

알제리와 러시아 사이 관계 강화는 주위 국가의 우려를 자극했다. 알제리로부터 천연가스를 주로 수입하는 스페인이 그 중 하나다. 지난 6월 알제리는 스페인과의 우호협정 체결을 연기하기로 통보했으며, 나디아 칼비노(Nadia Calvino) 스페인 경제재정부 장관은 최근 알제리와 러시아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편 알제리가 러시아산 무기를 수입하며 군비 확충에 나서자 모로코 또한 미국산 전투기 구입에 나서는 등 북아프리카는 미국과 러시아 갈등의 대리전장이 되어가고 있다.

유럽, 러시아 에너지를 대체할 공급원으로 알제리 주목…한계점도 지적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에 차질이 발생해 에너지난에 직면한 유럽은 새로운 에너지 공급처로 알제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4월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이탈리아 총리와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인 ENI 회장은 알제리를 방문해 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고, 5월에는 압델마지드 테분(Abdelmadjid Tebboune) 알제리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에서 ENI와 알제리 국영 에너지회사인 소나트라크(Sonatrach) 사이의 계약이 최종 체결되었다. 이에 따라 알제리는 이탈리아에 천연가스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7월 19일에는 ENI를 포함한 여러 서방 에너지 기업이 알제리 유전에 40억 달러(한화 약 5조 2,46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계약이 체결되는 등 알제리는 유럽의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알제리가 러시아를 대체하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알제리 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천연가스 수출량을 더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유전과 천연가스전 개발도 지지부진함에 따라 단기간에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알제리는 2010년까지는 이탈리아의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이었으나 국내 수요 감소로 수출을 줄이면서 러시아에 밀려난 바 있다.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 역시 걸림돌이다. 알제리는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며, 러시아 역시 서방의 접근을 경계하며 알제리를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지난 5월 알제리를 방문하여 알제리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방문하기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테분 대통령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러시아 고위급 인사의 접촉은 유럽 국가가 알제리로 접근하는 것에 대응하여 알제리를 확실히 러시아 지지 세력으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사헬 ·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유럽 남부로의 불법 이주 급증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사헬 ·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유럽의 남쪽 관문인 스페인으로의 불법 이주 급증 
2022년 들어 스페인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아프리카인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6월에는 2,000여 명의 불법이민자가 모로코에서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영토인 멜리야(Melilla)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2020년 1월~5월 카나리아제도를 통한 이주자도 6,305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5,504명보다 51% 증가했다. 모로코에서만 3,693명이 이주해 전체 이주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기니,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나와 같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가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주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난과 물가난 심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마 산타나(Txema Santana) 카나리아제도 이주담당자문관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와 물가 상승이 이주자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7월 11일  일바 요한슨(Ylva Johansson)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과 물가 상승이 이미 치안 불안, 기후 변화 등으로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이는 유럽으로 향하는 불법 이주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식량난에 취약하고 국내 치안이 불안정한 사헬 지역에서 이주 흐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에 따르면 2022년 1월~4월 니제르를 떠난 이주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으며, 말리에서는 이주자 수가 두 배 증가했다.

스페인 외무부 장관, 러시아가 아프리카 내 불안정을 조장해 유럽으로의 불법 이주를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Jose Manuel Albares) 스페인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를 ‘적대적 행위자’로 지칭하며 러시아가 유럽을 압박하기 위한 전술의 일환으로 이주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식량 수출을 통제하여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촉발하고, 바그너 부대가 아프리카 각국의 치안 불안정을 야기하여 의도적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의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알바레스 장관의 주장이다. 벤 왈라스(Ben Wallace) 영국 국방부 장관 또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왈라스 장관은 러시아가 동유럽에서 이주를 NATO에 대한 무기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에서 몰려드는 이주를 유럽 남부를 압박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NATO가 유럽 남부로 향하는 위협에 대응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내 불안정성 키우며
광범위하게 영향력 확대하는 러시아

유럽 지도자들, 러시아가 바그너 용병 활용해 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정성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아프리카를 발판으로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마르가리타 로블레스(Margarita Robles)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바그너 용병이 아프리카 국가에서 활동하며 테러 공격과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고, 왈라스 영국 국방부 장관 또한 이에 동의하며 러시아에 의해 심화되는 아프리카의 불안정이 유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부 장관은 6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NATO 회담에서도 바그너 부대가 조장하는 아프리카의 불안정이 유럽 안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으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역시 이에 동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러시아의 아프리카 전략이 유럽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조셉 시글(Joseph Siegle) 미국 국방대학교(National Defense University) 아프리카전략연구팀 팀장은 러시아가 체계적이고 일관된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리비아와 같은 북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해 유럽 국가를 남쪽에서부터 위협하는 것이 러시아의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등 아프리카 각국에서 활동하는 바그너 용병 통해 광범위한 영향력 행사
실제로 바그너 용병들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등 아프리카 서부 사헬 지역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홍해와 접한 수단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불안정을 조장하는 한편 러시아의 세력권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연방정보부는 반서구 감정이 고조되어 불안정이 심화된 사헬 지역에서 바그너 용병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말리에서 바그너 용병은 프랑스군이 철군하며 발생한 공백을 채우며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말리와 바그너 부대의 관계는 2020년 8월 쿠데타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뒤 군부 정권과 프랑스 등 서구 국가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시작되었다. 서방 국가의 비판에 직면해 말리는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고, 2020년 9월 말리 과도정부는 말리군 훈련과 대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 바그너 부대 용병 약 1,000명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5월 다시 발생한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아시미 고이타(Assimi Goïta) 말리 대통령 역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바그너 부대의 힘을 빌렸다. 러시아 정부 역시 말리에 무기를 공여하고, 지난 3월과 5월에는 말리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러시아 정부와 말리 군부 정권 사이의 관계도 긴밀해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와 말리 군부 정권 모두 바그너 부대가 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러시아는 군사 교관만을 파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말리 지역 주민들은 말리군과 함께 무장한 용병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때로는 용병들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와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증언한다. 바그너 용병은 국내 치안 안정이 아닌 계약자인 정권 보호를 목표로 활동하며, 따라서 바그너 용병이 말리의 안보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켰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말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1월 쿠데타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에서도 군부 정권은 쿠데타에 비판적인 서방 국가 대신 러시아 편으로 기울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부르키나파소에 파견한 군사 훈련 교관이 바그너 용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바그너 부대가 쿠데타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서방 국가와 갈등을 빚는 사헬 지역의 군부 정권과 협력하고 바그너 부대를 통해 정권을 보호함으로써 서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서방 국가와 경쟁하고 있다.

바그너 부대는 국내 안보 불안과 반군에 시달리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2017년부터 활동하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바그너 부대가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수도 방기(Bangui)를 지켜내기도 했으며, 이에 포스탱-아르샹쥐 투아데라(Faustin Archange Touadéra)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러시아어를 3대 공용어 및 대학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러시아 기업에 천연자원 채굴권 특혜를 제공하는 친러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그너 부대 또한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주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 또한 러시아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경제적 이권이라는 추정에 힘을 실어준다.

한편 러시아는 홍해로의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단에도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러시아는 수단 영토 내 홍해 연안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고자 하며, 지난 3월에는 수단 주권위원회 부위원장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루(Mohamed Hamdan Dagalo)가 러시아를 방문하여 해군 기지 건설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다갈루 부위원장은 해군 기지 건설이 수단 이익과 충돌하지 않으면 기지 건설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대학교 시겔 연구원은 러시아가 홍해에까지 진출하는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 수에즈 운하에서 홍해를 거쳐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바브 알만답(Bab al-Mandab) 해협을 지나는 해로는 세계 물동량의 3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이며, 러시아가 홍해에 교두보를 확보하면 이 해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전략적 이익 외에도 러시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단에서도 바그너 부대를 통해 경제적 이권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단 정부가 바그너 부대와 연계된 러시아 기업에 금광 채굴권을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뉴욕 타임즈는 바그너 부대가 채굴된 금 일부를 수단 정부 몰래 해외로 밀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각종 이권의 대가로 러시아는 수단 군부 정권을 지원하고 민주화 시위 진압에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문 언론인 미들이스트아이(Middle East Eye)는 익명의 외교계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부대가 군부 2인자인 다갈로 부위원장이 이끄는 민병대 조직인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과 함께 여러 차례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보도했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