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인플레이션 하향세... 경제 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스리랑카 EMERICs - - 2023/09/08

☐ 스리랑카, 7월과 8월 연이어 4%대 인플레이션 기록

◦ 스리랑카, 7월 연간 인플레이션 4.6% 기록
- 2023년 8월 21일 스리랑카 인구조사통계부가 지난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인 국가소비자물가지수(NCPI, National Consumer Price Index)가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구조사통계부 발표에 따르면, 식품 가격 하락으로 2023년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대폭 낮게 나타났다. 국가소비자물가지수는 21일간 다양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하여 산출한 지수이다. 2022년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0.8%였다.
- 인구조사부는 7월 식품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비식품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구조사통계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월 스리랑카 식품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2.5%를 기록했으나, 7월에는 –2.5%를 기록했다. 한편 2023년 6월 비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18.3% 높아졌으며 7월 상승률은 10.9%를 기록했다.
- 한편 스리랑카중앙은행(CBSL, Central Bank of Sri Lanka) 발표에 따르면, 콜롬보소비자물가지수(CCPI, Colombo Consumer Price Index)는 전년 대비 6.3%를 기록하였다. 7월 식품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하였으며, 비식품 가격 상승률도 –10.5%에 달했다. CCPI는 2021년 물가를 100으로 설정하고 물가 상승률을 산정한 수치이다. 2023년 7월 기준 CCPI는 9개월 만에 한자리 수로 돌아왔다. 2023년 6월에도 CCPI는 12%였다.

◦ 스리랑카, 8월 인플레이션 4%로 더욱 낮아져
- 스리랑카중앙은행은 CCPI로 측정한 2023년 8월 물가상승률이 4%로 더욱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8월 물가 상승률 완화에 기여한 품목은 주로 식품이다. 가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은 지난 2023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했다가 8월에는 –4.8%로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비식품 가격 물가 상승률은 8.7%였다.
- 2023년 8월 한 달간 전품목의 CCPI는 190.1을 기록하였다. 지난 7월 CCPI 190.2였던 것에 비해 0.1지수가 감소해 0.02%의 변동률이 보고되었다. 이는 장바구니 물가에서 지출 가치가 39.08스리랑카 루피(한화 약 160원) 감소한 것이다.
- 2022년 스리랑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다. 2022년 9월 스리랑카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69.8%였으며, 특히 식품 물가 상승률은 94%에 달했다. 지난 6개월간 스리랑카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3년 2월 50.6%까지 상승한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다. 

☐ 스리랑카 관료들, 인플레이션 완화할 것으로 전망...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 유지 기조

◦ 스리랑카 대통령 자문, 인플레이션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 지난 7월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 인하
- 2023년 7월 10일 루완 위제와르데네(Ruwan Wijewardene) 스리랑카 대통령 자문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제와르데네 자문은 아쿠레싸(Akuressa)에서 열린 통합국민당(UNP, United National Party) 집회에서 7월 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위제와르데네 자문은 야당에 경제적 안정을 악화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국가 경제가 큰 위험에서 회복되었다고 역설했다.
- 지난 2023년 7월 7일 난달랄 위라싱게(Nandalal Weerasinghe) 스리랑카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위라싱게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 6일 스리랑카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기존 12%에서 11%로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위라싱게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가 두 번 연속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향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경우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 스리랑카중앙은행, 8월 기준 금리 동결
- 2023년 8월 23일 열린 스리랑카중앙은행 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위원회는 대기성 수신 금리(SDFR,  Standing Deposit Facility Rate)를 현재 수준인 11%로, 대기성 대출 금리(SLFR, Standing Lending Facility Rate)는 현재 수준인 12%로 유지했다.
- 통화위원회는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현황과 미래 예측을 면밀히 분석하고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통화 여건의 상당한 완화에 주목해 이같이 결정하였다고 설명했다. 통화위원회는 지금까지 시행된 통화정책 완화 조치에 대응해 시장금리가 하향 조정된 점, 시장금리의 추가 조정 여력을 신속히 확보할 필요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통화위원회는 다만 특정한 대출상품의 시장금리가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따라 추후 전반적인 시장 대출 금리가 더 빠르게 인하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통화위원회는 과도하다고 판단된 특정 상품의 대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표적 행정조치를 채택하기로 하였다. 통화위원회는 또한 향후 은행이 전반적인 루피화 대출 금리를 적절한 마진으로 인하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설명했다.
- 스리랑카 경제 전문가는 기저 효과로 향후에도 인플레이션이 5%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리랑카 경제 전문가인 우데에샨 조나스(said Udeeshan Jonas)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나, 2023년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낮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조나스는 향후 수개월 간 인플레이션을 추동할 수요 측면에서의 압력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ily News, Inflation drops to 4% in August from nearly 70% year ago, 2023.09.01.
Asian Mirror, Inflation Falls to 4% in Sri Lanka, Central Bank Reports Significant Decrease, 2023.08.31.
Reuters, Sri Lanka's July Consumer Inflation More Than Halves to 4.6%, 2023.08.21.
Channel NewsAsia, Sri Lanka's July consumer inflation more than halves to 4.6%, 2023.08.21.
Central Bank of Sri Lanka, CCPI Based Headline Inflation is Back in Single Digit Levels in July 2023 after Nineteen Months, 2023.07.31.
Daily Mirror, Inflation rate single digit by end of this month: Presidential Advisers, 2023.07.10.
CNBC, Sri Lanka’s central bank says more rate cuts are needed for economy to ‘bounce back’, 2023.07.06.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