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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G20 내 아프리카의 위치...기회와 도전과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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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G20 의장국 수임과 AU의 영구회원 가입으로 아프리카가 G20 내에서 국가·대륙 단위의 이중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 SG452

☐ G20 내 아프리카 대표권 강화... 남아공과 AU의 이중 대표 체제 구축

o 남아공의 25년 단독 회원국 지위에 AU 영구회원 자격 추가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99년 G20 창설 이후 약 25년간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유일한 회원국으로 활동해 왔으나, 2023년 아프리카연합(AU)이 정식 회원 지위를 획득하면서 현재 아프리카는 국가 단위와 대륙 기구 단위를 아우르는 두 개의 공식 대표를 보유하게 됨.
- 55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AU의 합류로 G20의 대표성과 정당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는 아프리카가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로서 글로벌 의사결정에서 더 이상 수동적 대상이 아닌 능동적 주체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함.

o 2025년 남아공의 G20 의장국 수임으로 아프리카 입지 강화 기회 마련
- 2025년 11월 22-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역사적 행사로, 남아공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의장국을 수임함.
- 로널드 라몰라(Ronald Lamola)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은 남아공이 G20 의장국 지위를 활용하여 아프리카 대륙 변혁의 청사진이자 마스터플랜인 AU의 아젠다 2063(Agenda 2063)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아프리카 개발을 글로벌 의제의 최전선에 배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됨.

☐ 아프리카의 G20 참여가 제공하는 기회와 직면한 도전과제

o 부채 문제 해결, 글로벌 협력 강화,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등 주요 기회 확보
- G20는 아프리카의 부채 문제에 대한 실용적이고 신속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남아공은 개발도상국의 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자본비용위원회(Cost of Capital Commission)' 설립을 제안함.
- 또한 G20 참여를 통해 아프리카는 대륙 안보와 안정성 개선,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중대 과제 부각, 아프리카 개발 및 통합에 유익한 정책 옹호, 글로벌 이슈 해결의 기여자로서의 역할 수행,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혁신 유치 개선 등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o 내부 이견 조율 실패, G20 회원국의 압력, 동등한 파트너십 인정 부족 등 과제 직면
- 아프리카는 식민지 역사와 동맹관계의 차이로 인한 내부 이견, 합의 구축 실패 등이 G20 내 투표나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55개국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기대치를 조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지적됨.
- 또한, 일부 G20 회원국이 아프리카의 이익과 의제를 자국 우선순위에 맞추도록 압박하거나, 아프리카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시도, 중국·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간섭 압력 증가 등이 아프리카의 정책 주권과 자율성을 제약하는 도전과제로 평가됨.

☐ 효과적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정책 방안

o 아젠다 2063 활용한 우선순위 조율 및 대륙-국가 간 우선순위 명확한 구분 필요
- AU와 남아공은 아젠다 2063을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여 G20 활동을 조율해야 하며, 이러한 활동은 통합되고 단결되며 번영하는 대륙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출발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됨.
- 다만 대륙 우선순위(부채개혁,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발전 등)와 국가 우선순위(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 통합, 청년 일자리 창출 등)를 명확히 구분하는 공동 우선순위 매트릭스(joint AU–South Africa priority matrix) 개발이 필요하며, 대륙은 아젠다 2063을, 남아공은 국가개발계획 2030을 각각의 지침으로 삼아야 중복과 방치를 방지할 수 있음.

o  AU와 남아공 간 명확한 역할 분담 및 파트너십 전략 수립 필수
- AU와 남아공은 협력과 단결을 추구하면서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정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남아공의 회원국 역할, AU의 지역기구 역할, 조정 프로토콜 및 의사결정 경계를 명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개발이 필수적임.
-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대변인 크리스핀 피리(Chrispin Phiri)는 AU와 남아공의 조율, 특히 남아공 리더십하에서의 협력이 지역 통합과 협력 강화에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명확한 역할 분담은 제도적 월권을 방지하고 상호 존중 및 전략적 상호보완성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ime, What to Expect at the G20 Summit 2025 in Johannesburg, 2025.10.29
All Africa, Africa's Position in the G20: Analysis of the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Policy Brief], 2025.10.24.
G20 South Africa, TRADE AND INVESTMENT, 접속일자: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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