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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페루, 각료에 전직 경찰 고위급 임명해 범죄조직 소탕 강화
페루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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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신임 대통령이 범죄 조직 확산에 대응해 전직 경찰 고위급을 내무장관으로 임명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페루 신임 대통령, 범죄 조직 소탕 위해 전직 경찰 고위급 내무장관 임명
o 호세 헤리 대통령, 조직범죄 전문가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에 임명
- 호세 헤리(José Jerí) 신임 대통령(38세)은 갱단 관련 폭력 급증에 대응해 전직 경찰 고위급 비센테 티부르시오(Vicente Tiburcio, 61세)를 내무장관으로 임명했으며, 티부르시오는 과거 페루의 게릴라 조직 센데로 루미노소(Shining Path) 소탕 작전을 지휘한 경력을 보유함.
- 페루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티부르시오가 "조직범죄, 마약밀매, 테러리즘 대응" 경험을 갖춘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으며, 헤리 대통령은 2026년 4월 12일 선거까지 과도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약속함.
o 갱단 지도자들에게 강경 대응 경고하며 '범죄와의 전쟁' 선포
- 헤리 대통령은 자국 갱단 지도자들에게 "활동을 지속 확장시켜 갈 경우 더 강력하게 행동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경고함.
- 한편, 헤리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가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전임 대통령을 탄핵한 후 취임했으며, 볼루아르테는 재임 중 부패 및 권력 남용 혐의로 다수의 수사를 받았고 퇴임 당시 지지율이 4%에 불과했음.
☐ 범죄 급증의 배경과 원인
o 갈취 범죄 540% 급증, 살인 사건 2배 증가로 치안 위기 심화
- 페루 내 갈취 범죄 신고 건수는 2023년 약 2,396건에서 2024년 약 15,336건으로 540% 급증했으며, 2025년 1~3월에만 2,656건이 신고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
- 아울러, 살인 사건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137% 증가해 2,546건을 기록했고, 2024년 살인의 절반 이상(1,125건)이 청부살인으로 확인돼 조직범죄 연루가 명확함. 2025년 1~3월 살인 건수는 562건으로 전년 동기(469건) 대비 20% 증가함.
o 의회 부패와 조직범죄 수사 약화 법안 통과가 범죄 확산 조장
- 2024년 기준 페루 의회 의원 130명 중 67명(과반수)이 부패 등 형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의회는 조직범죄 정의를 축소해 다수 부패 범죄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통과시킴.
- 국제인권감시기구(HRW)는 의회가 검찰의 증거 수집 능력을 제한하고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하는 법안들을 통과시켜 조직범죄 확산을 방조했다고 비판했으며, 불법 채굴 합법화 법안도 환경범죄 수사를 사실상 중단시켰다고 지적함.
☐ 페루 정부의 대응과 한계
o 비상사태 선포 및 군 투입에도 불구하고 살인 사건 지속 증가
-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세 차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을 민간 치안에 투입하고 헌법상 권리를 정지시켰으나, 비상사태 지역에서도 살인 사건은 계속 증가함.
- 트루히요(Trujillo) 지역의 한 경찰 간부는 "비상사태 선포 후에도 경찰에 자원이나 훈련을 제공하지 않아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증언했으며, 미국 싱크탱크(Atlantic Council)는 제도적 개혁 없는 강경 대응만으로는 범죄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함.
o 학교 대상 갈취 범죄 확산으로 교육 시스템까지 위협받아
- 한편, 페루 갱단들은 사립학교를 새로운 갈취 대상으로 삼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 살해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도 리마(Lima)의 한 학교 입구에서는 16세 청소년이 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됨.
- 상기 상황에 따라, 다수 사립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갈취 비용을 연간 예산에 반영하고 있으며, 한 가톨릭 초등학교는 경찰 권고에 따라 약 1만 4,000달러(약 1,960만 원)를 갱단에 지불한 것으로 확인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e Monde, Crime scourge fuels Peru's political crisis, 2025.10.16
Buenos Aires Times, Peru's new president names ex-general to oversee 'war' on gangs, 2025.10.15.
Security Management, Gangs in Peru Extort Schools with Threats of Violence, 2025.7.8
Atlantic Council, Peru’s crime wave: A populist opening or a chance for reform?,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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