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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 파리 회의에서 15억 유로 이상 지원 약속 받아
아프리카ㆍ중동 일반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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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최 파리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콩고 등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15억 유로 이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파리 회의, 대호수 지역 인도적 위기 해결 위해 17억 달러 지원 약속
o 마크롱 대통령, 국제사회의 17억 달러 지원 약속 발표
-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10월 30일 파리에서 개최된 대호수 지역 평화 지원 회의에서 약 60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약 17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 이상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발표함. 마크롱 대통령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전개되는 비극을 침묵하는 방관자로 남을 수 없다"고 강조함.
- 지원 자금은 의약품, 식량 제공 및 개발·평화구축 이니셔티브에 사용될 예정이나, 일부 인도주의 단체들은 기존 공약의 재활용이라는 점과 자금 집행 일정 부재를 우려함.
o 유엔 인도적 지원 계획, 16%만 충족된 상황에서 추가 지원 확보
- 유엔의 콩고민주공화국 인도적 지원 계획은 약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로 추산되나, 10월 15일 기준 16%만 충족된 것으로 확인됨. 유엔은 미국 등 부유국들이 국제 지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수백만 명이 기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함.
- 유럽연합(EU)은 2025년 추가로 1억 2,900만 유로(약 2,10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하며 최대 공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EU가 1억 1,200만 유로(약 1,800억 원), 미국이 5,500만 유로(약 914억 원)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됨.
☐ 고마 공항 재개방 계획 발표에도 현실성 논란 제기돼
o 마크롱, 인도적 비행 위한 고마 공항 재개방 및 안전 통로 확보 발표
- 마크롱 대통령은 M23 반군이 장악한 고마 공항을 ‘향후 몇 주 내’ 주간 인도적 비행을 위해 재개방하고, 지원 물자 전달을 위한 안전 통로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함. 콩고 정부 대변인 패트릭 무야야(Patrick Muyaya)는 재개방이 "콩고 당국의 승인 하에 주간 인도적 비행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명시함.
- 프랑스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Jean-Noel Barrot)는 동 조치가 카타르 중재 하의 도하 프로세스 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이행 메커니즘은 제시하지 않음.
o M23 반군과 르완다, ‘공항 재개방 불가’ 회의적 반응
- M23 반군과 콩고강연합(AFC) 조정관 코르네유 낭가(Corneille Nangaa)는 마크롱의 발표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현장과 동떨어져 있으며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비판함.
- 르완다 외무장관 올리비에 느두훙기레헤(Olivier Nduhungirehe)는 "고마 공항은 M23 당국의 수중에 있다. 파리에서 공항을 재개방할 수는 없다"며,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부재한 상황에서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지적함.
☐ 동부 콩고 인도적 위기 심화, 국제사회의 실질적 행동 촉구
o 2,100만 명 인도적 지원 필요, 올해만 240만 명 추가 실향
- 옥스팜 프랑스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인구의 약 5분의 1인 2,1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2,800만 명이 식량 불안정에 직면해 있음. 유엔은 2025년 초 이후 240만 명이 추가로 실향되어 국내 실향민 총수가 약 6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함.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고마 함락 이후 지역 공항 폐쇄로 의약품 공급 체계가 붕괴되어 85%의 보건시설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다고 보고함.
o 국제 NGO들, 선언을 넘어선 구체적 행동과 재정 지원 확대 요구
- 12개 국제 NGO 연합은 회의 참가국들에 공개서한을 통해 ‘선언을 넘어선’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며, 위기가 긴급 상황뿐 아니라 보건·식수·교육 등 필수 서비스의 점진적 붕괴에서 비롯됨을 지적함.
- 콩고민주공화국 NGO 국제포럼 책임자 뤽 랑프리에르(Luc Lamprière)는 "재정 발표는 환영하지만, 인도적 대응을 질식시키는 행정·물류 장벽의 즉각적 제거로 이어져야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China Economic Net, Paris push for Africa's Great Lakes peace falters amid gunfire, distrust, 2025.11.2.
Ecofin Agency, Macron Announces $1.7 Billion Aid Pledge for Great Lakes Region, 2025.11.1
Africa News, Macron’s great lakes peace push falters amid gunfire and skepticism over Goma airport plans, 2025.10.31
All Africa, Africa: Over €1.5 Billion Pledged for Africa's Great Lakes Region At Paris Conference, 2025.10.31.
RFI, NGOs urge humanitarian push at Great Lakes conference in Paris,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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