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모로코,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EU 의류 수출 규모 유지

모로코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4/10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아프리카ㆍ중동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1



☐ 2025년 모로코의 대EU 의류 수출 실적 및 시장 지위


◦ 8위 공급국 지위 유지, 수출 보합세 기록

- 2025년 모로코의 대EU 의류 수출액은 약 27억 2,770만 유로(약 4조 7,080억 원)로 전년 대비 0.3% 감소함. 2024년에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약 27억 3,670만 유로(약 4조 7,250억 원)를 기록한 바 있음. 아시아 공급국의 점유율 확대에도 수출 규모는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음.

- 모로코는 2025년 EU 의류 수입 시장에서 튀니지(9위)에 앞서 8위를 유지함. 국제 섬유·의류 전문가 장-프랑수아 리망투르(Jean-François Limantour)는 모로코가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함.


◦ EU 시장 점유율, 20년간 4.5%에서 3.0%로 하락

- 모로코의 EU 의류 시장 점유율은 2005년 4.5%에서 2025년 3.0%로 1.5%포인트 하락함. 같은 기간 지중해 연안 국가 전체의 점유율도 26.5%에서 15.7%로 감소하였으며, 아시아 공급국의 시장 확장이 지역 전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음.

- 한편, 2025년 EU 의류 수입 총액은 약 900억 유로(약 155조 3,600억 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2024년 성장률 4.5% 대비 절반 이상 둔화된 수치임. 유럽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와 저가 제품 선호 경향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음. 


☐ 모로코의 경쟁 우위 요인


◦ 고부가가치 시장 포지셔닝 전략

- 모로코산 의류의 EU 수출 평균 단가는 킬로그램(kg)당 31.95유로(약 55,100원)로, 튀니지(37.61유로/kg, 약 64,900원/kg)에 이어 EU 수입 의류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임. 이는 중국(18.31유로/kg, 약 31,600원/kg), 방글라데시(14.27유로/kg, 약 24,600원/kg)의 약 2배 수준으로, 모로코가 부가가치 중심의 수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줌.

- 다만, EU 수입 의류 평균 가격이 2024년 5.6%, 2025년 6.3% 연속 하락하여 전체 평균 단가가 킬로그램당 19.04유로(약 3만 2,800원)로 낮아진 상태임. 유럽 소비자들의 저가 선호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고부가가치 포지셔닝이 장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 지리적 근접성과 인디텍스 파트너십 활용

- 모로코는 유럽, 특히 스페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신속한 납기 대응이 가능함. 이는 시장 반응 속도를 중시하는 유럽 바이어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으로 작용함.

- 모로코는 스페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 가치사슬에 통합되어 있음. 리망투르는 인디텍스와의 협력 관계 등 유럽 가치사슬 내 편입 기반이 모로코가 지중해 연안 국가 중 선두 공급국 지위를 이어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함.


* 인디텍스(Inditex): 스페인 갈리시아주(Galicia) 아르테익소(Arteixo) 소재 다국적 패션 그룹으로, 자라(Zara), 풀앤베어(Pull&Bear), 마시모두티(Massimo Dutti) 등 8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세계 최대 패션 소매 기업 중 하나임


 ☐ EU 의류 수입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모로코의 도전·기회 요인

    

◦ 아시아 공급국 확장 및 EU 수입 의류 가격 하락 압박

- 2025년 기준 아시아 국가들의 EU 의류 수출 비중은 76.6%에 달하며, 중국(29.5%, +1.2%)과 방글라데시(21.6%, +6.0%) 두 국가만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함. 캄보디아(+14.7%), 인도(+8.0%), 베트남(+9.7%), 파키스탄(+9.6%) 등 여타 아시아 신흥 공급국들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며 모로코의 시장 입지 확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참고로, EU 3위 공급국인 튀르키예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비용 상승으로 2025년 수출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약 83억 4,360만 유로(약 14조 4,000억 원)를 기록함. 이는 지중해 연안 공급국들이 직면한 공통된 구조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됨.


◦ 중동 물류 차질에 따른 니어쇼어링 수요와 모로코의 기회

- 중동 분쟁에 따른 물류 차질로 운송비용 상승 및 납기 지연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유럽 수입업체들 사이에서 공급망을 인접 지역으로 재편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모로코의 수출 확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함.

- 다만, 유럽의 무역 정책이 최빈개도국에 대한 특혜 관세 제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되고 있어, 모로코가 관세 측면에서 제약 요인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음. 리망투르는 모로코가 EU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지속하고 섬유 생태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망함.


* 니어쇼어링(nearshoring): 기업이 생산·조달 기지를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로 이전하는 공급망 재편 전략


<감수: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 참고자료

Le Matin, Habillement : le Maroc maintient ses positions en Europe malgré la poussée asiatique, 2026.3.29

Le360, Habillement: le Maroc face à la montée en puissance asiatique sur le marché européen, 2026.4.1

La Relève, Textile: le Maroc tient sa place en Europe face à la poussée asiatique, 2026.3.29


* 관련정보

모로코, EU 의류 수출 프리미엄 기조로 공급망 위상 유지, 2026.3.31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