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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라크,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속 원유 수출 감소와 IMF 재정 지원 협의

이라크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6/05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아프리카ㆍ중동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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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 따른 원유 수출 감소


◦ 중동 분쟁 이후 통항 제한과 수출량 감소 

-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분쟁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통항을 제한하면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감소함. 이라크의 원유 수출량은 2026년 1월 일평균 331만 배럴, 2월 336만 배럴에서 3월 54만 9,000배럴, 4월 13만 1,000배럴로 줄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4월 평균 수출량은 일 180만 배럴로, 전년 동기의 일평균 330만 배럴 대비 45.4% 감소함. 

- 이라크 정부 수입의 약 90%가 원유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수출 감소가 재정 수입 축소로 이어짐. 바심 모하메드(Basim Mohammed)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유조선에 대한 전쟁위험보험(war risk insurance)*이 확보되지 않아 유조선 입항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함. 


* 전쟁위험보험(war risk insurance): 전쟁·분쟁 지역 운항 선박의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2026년 3월 세계 선복량의 약 90%를 보장하는 국제P&I클럽그룹(International Group of P&I Clubs) 회원사들이 걸프 해역 선박에 대한 보장을 취소하면서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됨 


◦ 원유 생산 규모와 수송로 운영 현황       

- 모하메드 장관은 이라크가 현재 일평균 14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힘. 키르쿠크-제이한(Kirkuk-Ceyhan) 송유관을 통한 수출은 바그다드 중앙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KRG: Kurdistan Regional Government)가 송유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2026년 3월 재개됨. 해당 송유관을 통한 수출 재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짐. 


* 키르쿠크-제이한(Kirkuk-Ceyhan) 송유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튀르키예 제이한 항까지 이어지는 약 970km 길이의 송유관으로, 이라크 최대 규모의 원유 수출 송유관임. 과거 무장세력의 공격 등으로 10년 넘게 가동이 중단됐다가 재정비를 거쳐 2026년 3월 18일 재가동됨 


- 이라크는 세계 5위 규모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송로가 정상화될 경우 수출 회복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다만 현 단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이 유조선 입항 여부에 좌우되고 있어 정상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임. 


☐ IMF·세계은행 대상 재정 지원 협의 


◦ IMF·세계은행에 재정 지원 요청  

- 이라크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 따른 수출 감소와 재정 수입 부족을 이유로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 재정 지원을 요청함. IMF에 따르면 초기 협의는 2026년 4월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회의(Spring Meetings of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and the World Bank Group)에서 이루어졌으며, 지원 규모와 차관 구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짐. 이라크 관계자는 IMF·세계은행과 예산 충당을 위한 차관에 관하여 예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힘. 

- 참고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최소 12개국에서 200억~500억 달러(약 30조 5,400억~76조 3,500억 원) 규모의 지원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함. 아울러 IMF는 세계은행·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와 함께 중동 분쟁이 회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음. 


과거 IMF 지원 이력과 상환 부담  

- 이라크가 직전에 IMF와 체결한 금융 지원은 2019년 7월 만료된 38억 달러(약 5조 8,100억 원) 규모의 대기성 차관(SBA: Stand-By Arrangement)*임. 승인된 38억 달러 가운데 이라크가 실제로 인출하여 사용한 금액은 14억 9,000만 달러(약 2조 2,700억 원)이며, 잔여 한도는 사용되지 않은 채 차관이 종료됨. 


* 대기성 차관(SBA: Stand-By Arrangement): 국제수지 어려움을 겪는 회원국이 합의된 한도 내에서 필요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MF의 단기 금융 지원 제도


- IMF에 따르면 이라크가 현재 IMF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는 총 23억 9,000만 달러(약 3조 6,500억 원)임. 해당 채무에는 위 대기성 차관 인출분 외에 신속금융제도(RFI: Rapid Financing Instrument)*를 통해 별도로 제공된 약 8억 9,100만 달러(약 1조 3,600억 원)가 포함됨. 이번 재정 지원 협의는 이러한 기존 채무가 남아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음. 


* 신속금융제도(RFI: Rapid Financing Instrument): 자연재해, 분쟁 등으로 긴급한 국제수지 지원이 필요한 회원국에 신속히 자금을 제공하는 IMF의 금융 지원 제도


☐ 수출 역량 확대를 위한 대외 협력 및 OPEC 논의    


◦ 튀르키예·미국 기업과의 협력 협의      

- 이라크는 단기 재정 지원 협의와 별개로 재정 수입 회복을 위한 수출 역량 확대도 병행 추진하고 있음. 모하메드 장관은 현재 튀르키예 제이한 항을 통해 일평균 2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일 50만 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힘. 아울러 이라크는 튀르키예 정부와 업스트림(upstream)·다운스트림(downstream)* 부문 프로젝트를 포괄하는 신규 협력 협정을 논의 중이며, 모하메드 장관은 동 협정이 기존 원유 수출에 국한되었던 협정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함. 


* 업스트림(upstream)·다운스트림(downstream): 석유산업에서 업스트림은 원유의 탐사·시추·생산 단계를, 다운스트림은 정제·수송·판매 등 가공·유통 단계를 가리킴 


- 또한 이라크는 셰브론(Chevron), 엑손모빌(ExxonMobil), 핼리버튼(Halliburton) 등 미국 기업과 석유·가스 프로젝트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밝힘.


◦ OPEC 협의를 통한 생산·수출 역량 확대 추진       

- 모하메드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와의 협의를 통해 이라크의 생산·수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라크는 일평균 500만 배럴의 생산 능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모하메드 장관은 수출이 확대되고 OPEC 내 생산 상한이 완화될 경우 상당한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함. 

- 한편 2026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는 OPEC 탈퇴를 결정함. 이라크 석유 당국 관계자는 자국이 OPEC 및 OPEC+*를 탈퇴할 의사가 없으며, 안정적인 유가 유지를 위해 두 기구의 결속력 있는 운영을 지지한다고 밝힘


*OPEC+: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원유 생산량 조정을 통해 유가 안정을 도모함 


<감수: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Business Standard, Iraq sought financial assistance from IMF as result of Iran war, source close to IMF says, 2026.5.14 

Armenpress, Iraq seeks IMF assistance amid fallout from Middle East conflict, 2026.5.14

Club Of Mozambique, Exclusive: Iraq sought financial assistance from IMF as result of Iran war, source says, 2026.5.14


* 관련정보

이라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출 차단…IMF 지원 협의 개시, 202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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