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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루마니아, 흑해 넵튠 딥 가스에 우선매수권 행사…2028년부터 연 7억㎥ 확보

루마니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6/26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동부유럽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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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 정부, 흑해 페트롬 가스에 우선매수권 행사


◦ 정부, 2028년부터 7년간 50억㎥ 우선매수…연 생산량 20~25% 해당

- 루마니아 정부는 정부 사무총장실 산하 국가비축관리청(ANRSPS)*을 통해, 자국 최대 석유·가스 기업 OMV 페트롬(OMV Petrom)이 흑해 넵튠 딥(Neptun Deep) 가스전**에서 추출할 천연가스 일부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짐. 정부는 동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2028년부터 7년간 총 50억㎥, 연 약 7억㎥를 확보할 예정임. 

- 우선매수권은 루마니아 해양법에 근거한 권리로, 두 사업자 간 협상된 계약 조건에 따라 거래 예정 물량을 국가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임. 예상 생산량 기준 이번 배정분은 페트롬의 연간 산출량 가운데 약 20~25%에 해당하며, 나머지 물량은 상업 거래용으로 남게 됨.


* 국가비축관리청(ANRSPS): 루마니아 정부가 식량·에너지 등 국가 전략 물자의 비축과 위기 대응을 담당하도록 둔 기관

** 넵튠 딥(Neptun Deep): 루마니아 흑해 심해에서 개발 중인 가스전으로, EU 역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최대 규모의 해양 천연가스 개발 사업


◦ 가격 산식 미확정 속 2027년 예산 배정 필요

- 거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금 지급 방식과 추출 물량 인수 방식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짐. 매입이 시작되는 2027년에는 ANRSPS가 정부 예산에서 별도 자금을 배정받아야 함.

- 가격 추정과 관련해 일부 추산이 제시됐으나, 현지 가스 거래소 BRM이 시장 기준가격은 약 210레이/MWh(약 6만 2,000원/MWh) 수준이며 350~360레이/MWh(약 10만 3,000~10만 6,000원/MWh)는 세금이 포함된 소매 호가라고 설명하면서, 추정치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


□ 넵튠 딥, 2027년 생산 개시 앞두고 건설 진척


◦ OMV 페트롬·룸가스 40억 유로 합작…자국 가스 생산 배증 전망

- 이번 우선매수권의 대상인 넵튠 딥은 OMV 페트롬과 루마니아 국영 가스생산 기업 룸가스(Romgaz)가 50대 50 지분으로 공동 개발하는 사업임. 2027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며, 총투자 규모는 약 40억 유로(약 6조 원)임.

- 회수 가능 매장량은 약 1,000억㎥로 추정되며, 2030년 무렵 정점 생산량은 연 70~8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이는 루마니아의 가스 생산량을 거의 두 배로 늘리는 규모로, 자국을 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시키는 한편 EU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됨. 


◦ 넵튠 딥 생산 플랫폼 핵심 구조물, 사이펨 조선소서 출항

- 6월 15일에는 넵튠 딥의 가스 생산 플랫폼 하부 구조물(재킷)이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기업 사이펨(Saipem)의 사르데냐 조선소에서 출항해 흑해로 이동을 시작함. 무게 약 7,500톤, 높이 약 135m의 이 구조물은 사르데냐 아르바탁스(Arbatax) 조선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제작된 설비 중 하나임. 흑해 현장에 도착하면 사이펨 7000(Saipem 7000) 크레인 선박을 통해 수직으로 세워진 뒤, 지름 2.5m 강철 파일 8개로 해저에 고정될 예정임.

- 사이펨이 맡은 사업은 가스 생산 플랫폼과 해저 생산 설비, 생산정 10기, 약 160km 길이의 해저 가스관 부설 등으로 구성됨. 해저 가스관은 넵튠 딥에서 생산된 가스를 루마니아 본토로 수송하는 역할을 함.


□ 헝가리 매수 의향 속 자국 가스 활용처는 미확정


◦ 헝가리 국영 MVM 매수 의향…잔여 물량은 상업 거래 대상

- 넵튠 딥에서 생산될 가스를 둘러싼 역내 수요도 이미 나타나고 있음. 헝가리 국영기업 MVM은 페트롬이 추출할 흑해 가스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부다페스트 언론이 보도함. 정부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헝가리의 매입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며, MVM이 페트롬과의 별도 합의를 통해 일부 물량을 사들일 가능성도 관측됨. 

- 정부 배정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다른 사업자와의 상업 거래용으로 남음. 페트롬의 연간 산출량 가운데 정부 몫을 뺀 대부분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구조이며, MVM의 매입 의사 역시 이러한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관측됨.


◦ 확보 물량 활용처 미정…소비처 모색 단계

- 정부가 확보할 물량을 어디에 투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역난방 투입, 열병합발전 사업자에 대한 판매, 화학·석유화학 분야 활용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음. 물량 확보가 시작되는 2028년을 앞두고 소비처를 확정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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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Economedia, Statul şi-a cerut dreptul la gazele Petrom din Marea Neagră, 2026.06.15

Offshore Energy, Jacket for EU's largest offshore gas development sails away from Saipem's shipyard, 2026.06.15


Romania Insider, Romanian government exercises pre-emption right on Black Sea gas from OMV Petrom, 2026.06.19

Romania Insider, Romania's Romgaz unlikely to restart fertiliser plant before Q2 2027, 2026.06.09

Ameropa, A New Chapter for Azomures, 2026.06.02


* 관련정보

루마니아, 흑해 가스 우선매수권 행사·넵튠 딥 생산 본격화 추진,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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