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에 오른 라오스 금융업, 돋보이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
라오스 KOTRA 2016/07/07
본궤도에 오른 라오스 금융업, 돋보이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 - 진출은행 2013년 대비 약 30% 증가, 폭발적 성장세 보여 - - 그 중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의 높은 성장률 두드러져 -
□ 은행업 현황 및 새로운 규제
○ 현재 라오스에서 영업 중인 은행의 수는 총 36개이며, 이는 2013년 32개 대비 4개 증가한 수치
라오스 은행 현황
주: 한국계 은행*, 2013년 이후 추가된 은행** 자료원: Bank of Laos(2016.3.)
○ 라오스와 국경을 인접해 긴밀한 관계가 있는 태국, 베트남, 중국의 은행들이 주로 진출해 있음. 이 외에 한국을 비롯해 호주(ANZ Bank)나 말레이시아(International Commercial Bank), 캄보디아(ACLEDA Bank) 및 일본(Maruhan Bank) 등 다양한 국적의 은행들이 진출해, 라오스 금융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음.
○ 라오스 내 영업 중인 은행들의 예금을 포함한 총자산은 2013년 4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증가율은 최저치 약 1.9%, 최고치 약 9.5%를 기록함. 관측기간 동안 평균 약 6%의 성장세를 보임. - 라오스 내 영업 중인 해외은행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며, 특히 총자산 증가율의 경우 최고 2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 -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의 출범으로 자본시장의 전반적인 개방성 증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해외은행들의 진출 러시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음.
라오스 은행 자산 및 예금액 추이 자료원: Bank of Laos Monetary Statistics Report Q3 2015
라오스 진출 해외은행 자산 통계 (단위: 달러, %)
주: 2015년 3분기는 추정치, 1달러 = 8,122.50키프(‘16년 5월 27일 기준) 자료원: Bank of Laos Monetary Statistics Report Q3 2015
□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가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
○ 라오스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의 역사 - 라오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주로 마을 단위의 지방 영세민들을 상대로 태동함. 본래 NGO들을 주축으로 마을 단위로 이뤄지던 것이 시초였으며, 2008년 라오스중앙은행(Bank of Laos, BOL)이 관련 법령을 선포함에 따라 그 일부가 제도권으로 편입됨. - 2010년 라오스 중앙은행(Bank of Laos, BOL)은 관련 기관들을 감독하기 위한 금융기관감독부(Financial Institution Supervision Department, FISD)를 개설했으며, 2012년에 해외자본의 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새로운 관련 법령을 공표함.
○ 전년대비 올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임. - 라오스 내 2015년 소액담보대출기관(Deposit-Taking Microfinance Institutions, DTMFI)의 총 이용자 수는 13만520명으로, 2014년의 10만7755명에 비해 21.13% 증가함. - 소액무담보대출기관(Non-Deposit-Taking Microfinance Institutions, NDTMFI)의 경우, 2015년의 총자산액은 1073억 키프(약 1300만 달러)로, 이는 2014년의 820억 키프(약 1000만 달러)보다 32.2% 증가했음.
○ 이는 지방인구의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을 꾀하는 라오스 정부 입장에 부합하며, 국제사회의 원조도 꾸준히 유입되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음. 라오스 마이크로파이낸스 협회(Microfinance Association)의 주도하에 현지 단체와 다양한 ODA 관련 정부기관, NGO들이 참여함.
2015년 라오스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 현황 (단위: 명, 달러, %)
주: 1달러 = 8,108.97키프(’16.5.26. 기준) 자료원: Vientiane Times
□ 한국 금융사 진출현황
라오스 진출 및 진출 모색 한국계 금융사
주: 진출모색 금융사* 자료원: 연합뉴스, 연합인포맥스, 뉴시스, 조선일보,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금융사들이 그에 대한 돌파구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찾기 시작했음. 동남아 진출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 집중되고 있지만, 라오스에도 조금씩 발을 들이고 있음.
○ 관련 현지시장 진출사례로 부영라오 은행과 인도차이나 뱅크가 있음. - 특히 인도차이나뱅크의 경우, 코라오 그룹이 독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라오스 내 독점유통권을 이용한 자동차 관련 금융상품을 판매,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고안해 시장에 안착함. 자동차 관련 금융상품의 경우, 현지의 낮은 소득수준으로 인해 많은 자동차 구매자들이 이용하고 있음. 라오스를 거점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주변국 금융시장에도 진출함. - 가장 최근에 진출한 BNK 캐피털, 진출 계획을 타진 중인 KB그룹도 비슷한 영업전략을 펴고 있으며, 라오스 진출을 꾀하는 대부분의 한국 금융사들은 라오스 주요 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하고 있음.
□ 시사점
○ 라오스는 UN이 지정한 개발도상국으로 인구 640만 명 남짓의 적은 인구와 작은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평균 약 7.5%대(ADB)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
○ 특히 금융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라오스 진출 외국계은행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함.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오스 내 금융업의 전반적인 전망은 좋을 것이라 예상 - 특히 마이크로파이낸스 산업의 경우, 라오스의 경제적 상황이나 라오스 정부의 입장과도 부합해 새로운 금융시장 내의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있음.
○ 다양한 해외 금융사들의 라오스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음. 주로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인접국들과 다른 아세안 국가들이 주축이 되며, 이 외에 아시아 대륙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높은 동북아 3국 및 라오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호주와 프랑스가 가세함. - 이는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의 출범에 따른 자본시장 통합에 의해 더욱더 가속화될 전망. 라오스 당국은 라오스 현지 금융사들이 해외 금융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국제표준과 부합하도록 개정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중. 현지시장 진출 시 관련된 조치들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최근 라오스 정부가 2월에 새로 시행한 규제가 있음. - 앞으로 개인은 라오스에 상업은행을 세울 수 없음. 국내외에 주주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는 모체은행이 있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함. 따라서 이미 라오스 내에서 영업 중인 은행들은 다른 은행을 설립할 수 있음. - 최소 50억 달러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하며, 한 개인은 1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음. 이는 이전의 약 3800만 달러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임. - 이 외에 일부 은행들에서만 통용되고 있던 신BIS협약(Basel II)을 모든 은행들로 확대하라고 규정. 이는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의 출범으로 인해 더 많은 해외은행들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라오스 토종은행들의 경쟁력 배양을 위한 조치로 보임.
○ 따라서 라오스 시장의 특성과 독특한 상황을 고려한 효과적인 진출전략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함. – 단적인 예로, 프랑스계 은행인 Banque Franco-Lao Ltd.는 근래에 금융상품 출시 행사를 패션쇼와 결합해 개최한 적이 있음. 해당 상품 가입 시 프랑스제 가방을 증정하며 널리 알려진 프랑스 패션을 자사 금융상품에 결합한 마케팅을 전개함.
자료원: 연합뉴스, 연합인포맥스, 뉴시스, 조선일보, Bank of Laos, Microfinance Association, Vientiane Times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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