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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혁신 기술의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싱가포르 KOTRA 2022/12/02

- 싱가포르 컨테이너 환적 세계에서 2번째
-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및 인프라,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리 등 장점


아세안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이란
동남아시아에는 총 11개 국가가 있다. 그중 동티모르를 제외한 10개 국가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속한다. 아세안은 1967년에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으로부터 시작한 국가연합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경제, 사회·문화, 기술·과학 및 행정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하였다. 

왜 동남아시아에 집중해야 하나 
동남아시아는 잠재 소비자 시장이 커서 성장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서 약 1억4000만 명의 소비계층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신규 소비계층의 6분의 1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나오는 것이다.

Google, Temasek(싱가포르의 투자사), Bain&Co(글로벌 컨설팅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25년까지 동남아시아 인터넷 경제 규모는 약 36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e 커머스, 음식배달, 그리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성장이 인터넷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은 역내 및 글로벌 무역장벽 완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2022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혁신 기술의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으며 이로써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였다. 

동남아 지역에서 싱가포르의 입지

1) 상품교역
2021년 ASEANstats 통계에 의하면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은 상품 교역을 하는 국가이다. 2020년 아세안 지역의 상품 수출입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 27.6%와 26.7%이었다. 




서비스교역
싱가포르는 서비스교역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싱가포르의 서비스 수출은 1876억 달러, 서비스 수입은 17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싱가포르 서비스 무역 중 대부분은 교통, 금융 및 비즈니스 관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환적
아울러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가장 바쁜 환적 항만이다. 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싱가포르의 컨테이너 화물처리량은 3750만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이었으며,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컨테이너 환적을 기록하였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은 싱가포르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인 이유로 싱가포르에서 어떠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가든 6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지리적 요인’을 꼽았다. 지리적 근접성뿐 아니라 무역에 대한 개방성, 비즈니스 수행의 용이성, 세제 혜택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풀(pool)은 싱가포르를 더욱 매력적으로 하는 요인이다. 

스타트업, 동남아시아 진출을 왜 싱가포르에서 시작해야 할까? 
물론, 동남아 진출을 무조건 싱가포르에서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각 회사의 사정 및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가 더 적합한 다른 나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 갖춰져 있는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및 인프라,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리, 정부 지원 정책 등의 여러 장점을 고려할 때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작점으로 검토할 수 있다. 실제로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소인 Startup Blink가 발표한 Global Startup Ecosystem Index에서 싱가포르는 아시아 1위, 전 세계 7위를 기록하여 싱가포르가 스타트업을 위한 좋은 환경임을 입증했다. 

싱가포르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며 대외교역에서 개방적인 편인데 이런 움직임은 '스타트업' 관련 이노베이션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는 편이다. 싱가포르 정부에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1) Global Innovation Alliance Network(GIA) 
GIA는 싱가포르 기업청(Enterprise Singapore)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의 공동 이니셔티브로 싱가포르와 전 세계 주요 해외 파트너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이다. 혁신적인 테크놀로지 기술개발 및 발전을 목표로 GIA 협업 파트너들과 함께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비즈니스 및 기술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Hiverlab라는 싱가포르 디지털트윈 스타트업의 경우,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목표로 GIA 온라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베트남 시장을 이해하고 기회를 모색하고자 노력한 결과, Microsoft의 독점 혼합현실 디바이스 리셀러로 선정됐으며 현재 Microsoft와 함께 베트남의 혼합 현실 생태계를 구축 프로젝트에 협업하고 있다.

2022년 10월 27일에 싱가포르 기업청에서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GIA는 아부다비와 서울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추가해 현재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GIA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 GIA에 관련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기업청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enterprisesg.gov.sg/industries/hub/startup/global-innovation-alliance)

싱가포르 기업청 부사장 Lee Pak Sing은 HC Global Fund Services 투자 컨설팅사와의 인터뷰에서 GIA 프로그램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IA 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 회사가 인도네시아 회사와 협업할 수 있고 베트남에 있는 회사도 독일에 있는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다. 자유무역을 통해 세계가 연결되는 것처럼 GIA 네트워크 또한 글로벌 이노베이션의 런치패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 Open Innovation Platform(OIP) 
해외 협력으로 신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GIA 프로그램 외에도 싱가포르 정부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OIP를 통해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로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MDA에서 발표한 내용을 예로 들자면, WingArc1st 기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OIP를 통해 혁신 테크놀로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Stemly라는 싱가포르 스타트업을 소개받았다.
주: OIP에서 진행하고 있는 챌린지 과제들은 OIP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openinnovation.sg/challenges)

OIP에 올라오는 프로그램들은 신청 제한이 없으며 한국 스타트업이어도 참가 가능하다. 다만 제안하는 프로토타입이 싱가포르 또는 해당 국가에 적합한 솔루션이어야 한다. 프로그램(과제)을 발의하는 기업(수요자)은 기술 연구나 협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IMDA와 여러 차례의 미팅을 통해 도전 과제(Challenge Statement)를 작성하고 OIP에 등록하게 된다. 이를 보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공급자)은 솔루션을 제안하는 신청서를 제출하고 프로그램에 선정이 될 경우 해당 기업∙기관과 협업, PoC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즉, 싱가포르 정부는 OIP를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의 기술 협업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스타트업 간 매칭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국방과 같은 민감한 산업의 경우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회사에만 신청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 공고 내용들을 살펴봐야 한다. 




마무리
자유무역을 통해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것처럼 싱가포르는 이노베이션(혁신 기술 협력) 측면에서도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GIA, OIP와 같은 혁신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이해하고 진출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네트워크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원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베이스캠프로 싱가포르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료: ASEANstats, ASEAN, The World Economic Forum, Bain & Company, J.P. Morgan, Singstats, Business Times, Statista, EDB, Hawksford, Startup Blink, KPMG, ESG, HC Group, IMDA, OI 등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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