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냉장∙냉동 기구 시장 동향
태국 KOTRA 2023/06/28
태국 냉장∙냉동 기구 시장 규모 9억 2020만 달러 기록
에너지 효율성 높은 대용량 냉장고, IoT 냉장고 수요 증가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태국 내 냉장기기 보유 가구 비중은 93.3%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정 내 취사 빈도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제품 비축을 중요시하면서 대용량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고소득 층 고객 사이에서 ’인스타뷰 도어인도어(InstaView Door-in-Door)' 및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Samsung RS64T5F01B4/S)T와 같은 IoT 냉장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태국의 연도별 냉장기기 보유 가구 비중>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태국 전기전자연구소(EE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 시장 규모는 9억2020만(약 1조 1,895억 원)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며, 이는 고물가, 고유가의 영향에 따른 물류∙생산비 증가로 인해 전체적인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3년 1분기 시장 규모는 2억1570만 달러(약 2,78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8%가량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에 가전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증가했고, 경기 침체전망에 따른 전반적인 구매력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 시장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주1: 괄호 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 태국 전기전자연구소(EEI)]
수급 현황
태국 산업경제국(OIE)에 따르면 태국은 2022년 기준 연 1,250만 대의 냉장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2023년 1~4월 누적 생산량은 약 22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크게 감소했다. 이는 태국의 냉장∙냉동고 제조 산업이 수출 중심 산업이지만, 주요 수출국인 일본, 호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1~4월 누적 기준 태국의 냉장고 내수 규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4%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에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냉장고를 구입한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국의 냉장고 수급 현황>
(단위: 만 대, %)
주1: 괄호 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 태국 산업경제국(OIE)]
한편, 태국 전기전자연구소(EEI)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태국 내 냉장고 생산액은 5억3380만 달러(약 6,9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4% 크게 감소한 반면, 제빙기, 아이스박스 등 기타 냉동 기구에 대한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 8886만 달러(약 1,148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 제조 산업은 수출 중심 산업으로, 2023년 1분기 기준 냉장고와 기타 냉동 기구에 대한 생산 대비 수출 비중이 각각 78.2%, 73.3%를 기록했다.
<태국의 냉장고 수급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주1: 괄호 안 비중
[자료: 태국 전기전자연구소(EEI)]
<태국의 기타 냉동 기구 수급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주1: 괄호 안 비중
[자료: 태국 전기전자연구소(EEI)]
수입 동향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2023년 1~4월 누적 기준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수입액은 약 1억 5,569만 달러(약 1,99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약 1억 1507만 달러(약 1,474억 원)로 전체의 73.9%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인도네시아(약 676만 달러), 베트남(약 592만 달러), 인도(약 375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기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6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5% 크게 감소했다.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HS Code 8418)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주1: 괄호 안 비중
[자료: 태국 상무부(MOC)]
수출 동향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2023년 1~4월 누적 기준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 수출액은 약 6억 6,31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약 1억 7,978만 달러로 전체의 27.1%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일본(약 9,160만 달러), 호주(약 5,630만 달러), 베트남(약 3,138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기간 한국으로 수출액은 1,252만 달러로, 전체 수출 비중의 1.9%를 차지하며 12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HS Code 8418.69) 수출동향>
(단위: 천 달러, %)
주1: 괄호 안 비중
[자료: 태국 상무부(MOC)]
경쟁 동향
태국 산업개발국(DBD)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내 운영 중인 냉장고 등 가정용 가전제품 제조업체(전열 가전제품 제외, 산업분류 코드 27501 기준)는 총 419개 사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태국 냉장∙냉동 기구 시장 내 주요 경쟁업체 중 미쓰비시 사가 16.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도시바(16.7%), 하이얼(14.6%) 삼성전자(14.6%) 순으로 집계됐다. 엘지전자는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8위를 기록했다.
<태국 냉장∙냉동 기구 시장 내 주요 경쟁업체 현황>
[자료: 태국 사업개발국(DBD), Corpus X, 각 기업 홈페이지]
유통 동향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내 냉장∙냉동 기구(HS Code 8418.69 기준) 수입 업체는 총 519개사로 그중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업체는 총 28개사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오프라인 매장 폐쇄 영향으로 냉장∙냉동 기구의 온라인 유통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냉장∙냉동 기구에 대한 온라인 유통비중은 전체의 5%로 2018년(2.5%)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유통비중은 여전히 전체의 95%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 전 제품 비교 및 판매자의 조언 등을 듣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매장중 가전∙전자제품 전문점 판매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0.6%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대형 슈퍼마켓(23.9%), 가정용품 전문점(20.4%) 순으로 집계됐다.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 제품 유통 비중>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관세율 및 인증
냉장∙냉동 기구의 일반 세율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10%이지만, 한-아세안 FTA 세율 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수입 시 면제되며, 수입 전 태국 산업표준원(TISI)으로부터 제품인증을 받아야 한다.
<태국의 냉장∙냉동 기구(HS Code 8418.69) 수입관세>
[자료: 태국 관세청 통합 관세 조회 시스템]
태국은 산업표준법(Industry Product Standards Act B.E. 2511 (1968))에 의거하여 산업표준원(TISI) 인증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강제 인증품목 리스트를 홈페이지 상 개시하여 해당하는 품목들에 대해 수입 전 강제 인증을 통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가정용 냉장∙냉동고 안전 규정에 관한 장관 규정안(TIS 2214-2561)’과 ‘가정용 냉장∙냉동고 에너지 효율 기술 규정에 관한 장관 규정안(TIS 2186-2561)’에 따라 강제 인증 품목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입 전 산업 표준원의 강제 인증 마크를 취득해야 하는 품목이다.
강제 인증 마크 취득을 위해선 샘플 반입 및 테스트, 공장 심사, 수입허가 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제품 종류 및 사용목적에 따라 인증 대상 여부 및 필요서류가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입 전 수입사를 통해 태국 산원표준원(TISI)으로부터 정확한 인증 절차를 안내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염화불화 탄소(CFCs)를 냉매로 사용하는 냉장∙냉동고 수입을 금지하는 상무부 고시(2006)'에 따라 염화불화 탄소를 냉매로 사용하는 냉장∙냉동고는 태국 대외무역국(DFT) 상 수입금지품목으로 지정돼 있다.
시사점 및 전망
태국 경제 회복과 더불어 주택 건설 시장 성장에 힘입어 냉장∙냉동 기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도시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태국 소비자는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냉장∙냉동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태국 내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고, 거실, 다용도실 등에 추가로 냉장고를 설치하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향후 태국 내 냉장고 판매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지난 2016년부터 ‘태국 4.0’ 발전 계획 수행의 일환으로 스마트 전자를 태국의 12대 미래산업으로 선정했으며, 태국 투자청은 태국 내 IoT 접목 등 선진기술을 활용한 전자기기 제조 분야의 투자를 적극 유치 중이다. 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더불어 디지털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으로 냉장∙냉동 기구 수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은 내년 예정된 “2024 태국 방콕 공조 전시회(RHVAC)”에 참가하여 태국의 공조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해당 전시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전시회로, 2001년부터 태국의 대표적인 전기∙전자기기 전시회인 방콕 전기∙전자 전시회(E&E)와 병행 개최되어 오고 있다. 개최 기간 및 개최 장소는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2024 태국 방콕 공조 전시회 개요>
[자료: Bangkok RHVAC]
작성자: KOTRA 방콕무역관 구슬, 박지환
자료: 유로모니터, 태국 전기전자연구소(EEI), 태국 산업경제국(OIE), 태국 상무부(MOC), 태국 산업표준원(TISI), 태국 대외무역국(DFT), 태국 방콕 공조 전시회(RHVAC), 태국 사업개발국(DBD), Corpus X, 태국 관세청 통합관세조회 시스템,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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