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쇄용 잉크 시장 동향
태국 KOTRA 2023/06/28
코로나19이후 인쇄∙출판 산업 시장은 위축된 반면, 패키징 시장은 회복세
지속가능한 성장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잉크 수요 증가
시장 규모 및 동향
태국 내 인쇄용 잉크의 대부분은 인쇄, 출판 및 패키징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인쇄잉크 전문잡지인 잉크 월드(Ink World)에 따르면 패키징용 포장지, 골판지, 필름 제조와 같은 패키징 산업에 전체 인쇄용 잉크 시장의 약 50%에 달하는 인쇄용 잉크가 소모된다고 밝혔다. 그 뒤로 잡지, 전단지∙기타 인쇄물(30%), 신문용 잉크(13%) 순이다.
한편, 태국 투자청(BOI)은 제지 제조, 그래픽 아트 디자인, 프레스 등 태국 인쇄산업 내 5000여 기업이 12만 여 명을 고용하며 출판∙패키징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1년 기준 태국 프린터 시장 내 잉크젯 프린터의 비중은 전체의 69%로, 레이저 인쇄기(11%)와 기타 프린터(20%)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의 패키징 산업에 필요한 포장재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인쇄∙출판 산업의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의 패키징, 인쇄∙출판산업 시장규모>
(단위: 백만 유닛, 백만 달러, %)
수입 동향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2023년 1~4월 누적 기준 태국의 인쇄용 잉크(HS Code 3215.19 기준) 수입액은 약 3,600만 달러(약 46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입국인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544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2.9%를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206만 달러로 5.7%를 점유하며 전체 수입국 중 5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인쇄용 잉크(HS Code 3215.19)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주: 괄호 안 비중
[자료: 태국 상무부(MOC)]
경쟁 동향
태국 산업개발국(DB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내 인쇄용 잉크 제조업체(산업분류 코드 20222 기준)는 총 79개사로 집계됐다. 태국의 주요 인쇄용 잉크 제조업체는 대부분 해외에서 진출한 기업으로, 최근 매출액을 기준으로 일본의 TOYO INK 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일본의 DIC GRAPHICS, 독일의 SIEGWERK 사 순으로 확인된다.
<태국의 주요 인쇄용 잉크 제조업체 현황>
[자료: 태국 사업개발국(DBD), Corpus X, 각 기업 홈페이지]
유통 동향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내 인쇄용 잉크(HS Code 3215.19 기준) 수입 업체는 총 320개사로, 그중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수입업체는 총 40개사인 것으로 확인된다.
태국 내 인쇄용 잉크는 주로 인쇄, 출판, 패키징 산업 내 인쇄물 제작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인쇄산업 내 인쇄물에 대한 수요가 인쇄용 잉크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보인다.
<태국의 인쇄산업 구조>
[자료: 태국 무역협상국(DTN)]
관세율 및 인증
인쇄용 잉크(HS Code 3215.19)의 일반 세율은 0%로, 별도의 수입허가 없이 태국 내 수입이 가능하다. 다만, 태국은 유해 물질법(Hazardous Substance Act, 1992)에 의거하여 유해 물질을 1~4 카테고리로 나누어 각기 다른 수입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유해물질법 제4조를 통해 폭발물질, 발화물질, 독성물질 등 유해 물질에 해당하는 품류를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태국으로 인쇄용 잉크를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수출 전 수입사를 통해 태국 산업부(DIW)의 유해 물질 관리국(Hazardous Substances Management Division)에 문의하여 해당 잉크 제품이 유해 물질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태국의 인쇄용 잉크(HS Code 3215.19) 수입관세>
(단위: %)
[자료: 태국 관세청 통합 관세 조회 시스템]
시사점 및 전망
지난 해 9월 독일의 글로벌 전시회 주최 기업인 메쎄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사의 아시아 지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마케팅 및 광고산업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내 인쇄 및 포장산업이 활황에 들어설 것으로 밝혔다. 또한, 쁘라쎗 러은용 태국 포장협회(The Thai Packaging Association) 회장은 식음료 및 이커머스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패키징 산업에 대한 기업 성과가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으며, 향후 재생 포장지 및 친환경 잉크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태국의 인쇄산업이 더욱 큰 성장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미서스 피라(Smithers Pira)는 2024년까지 포장∙인쇄 산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중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포장∙인쇄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선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혁신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국 인쇄용 잉크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오는 9월 20~23일간 방콕 국제무역 전시센터(BITEC)에서 개최되는 국제 포장∙인쇄 전시회(PACK PRINT INTERNATIONAL)에 참가하여 태국의 인쇄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당 전시회는 아시아 국제 골판지 기술 전시회(Corrutec ASIA)와 병행 개최될 예정으로, 태국의 인쇄 산업 전반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다.
<국제 포장∙인쇄 전시회 개요>
[자료: PACK PRINT INTERNATIONAL 홈페이지]
작성자: KOTRA방콕무역관 구슬, 박지환
자료: 유로모니터, 태국 상무부(MOC), 태국 사업개발국(DBD), 태국 무역협상국, 태국 산업부(DIW), 태국 관세청 통합 관세 조회 시스템, Corpus X, Pack Print International, Nation Thailand 등 현지 언론매체 및 KOTRA방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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