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호치민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베트남 국내외 반도체 관련 기술과 기계를 선보이는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SEMICON VIETNAM 2024)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96개 사가 패널 디스플레이, 트랜지스터와 같은 반도체 장치와 공장 시설, 재료, 부품,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했다.

<2024년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요약]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증가하는 베트남 반도체 산업 규모

국제 반도체 장비 재료 협회의 동남아시아 지역 회장인 린다 탄(Linda Tan)은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해 풍부한 인력이 확보되는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떠오르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2022년과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와 수익이 감소했으나, 2024년부터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029년에는 313억90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 동향>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전시회 현장 인터뷰

1. 일본 기업 A사

반도체 공장 자동화 기계와 설비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본 기업인 A사는 2012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동남아를 비롯한 독일과 미국에도 진출한 유명 기업이다. A사는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결심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떤 제품에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지 파악하고 더 많은 거래처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 베트남 기업 B사

베트남 기업인 B사는 반도체 자동화 기계와 같은 정밀 기계 부품과 각종 산업 장비들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B사는 2007년에 설립됐으며 동나이, 하노이, 호치민에 3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B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장비 트렌드를 살피고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B사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반도체 관련 산업에 뛰어들며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시사점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2022년과 2023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와 수익이 감소했지만, 2024년부터는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번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SEMICON VIETNAM 2024)는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약 96개 사가 참여해 최신 기술과 기계를 선보였다. 이러한 매개체를 통해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이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한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Statista, 베트남 반도체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