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 동향 및 전망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 KIEP - 2014/11/11
■ (동향)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2015년 3/4분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함.
-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회(SPAD) 시에드 하미드 위원장은 2014년 10월 22일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 고속철도 컨퍼런스에서 2015년 3/4분기에 고속철도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해당 사업 추진이 가시화됨.
- 이 사업은 2013년 2월에 양국 정상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이후 2014년 11월 기준 말레이시아 측의 타당성조사가 완료되었고, 싱가포르 측의 타당성조사가 2015년 초에 완료되면 파이낸싱, 운영방식 등 세부 사항이 결정될 예정임.
- 이번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총 연장 약 340km, 사업비 약 380억 링깃(약 117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이 철도는 향후 범아시아 고속철도의 일환으로 태국, 라오스를 거쳐 중국 쿤밍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음.
그림 1.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고속철도 예상 노선
주: 말레이시아의 고속철도역은 총 7곳(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세렘반, 아예르 케로, 무아르, 바투파핫, 누사자야)에 건설될 예정이며, 싱가포르 측 종착역으로는 도심, 주롱 이스트, 투아스 웨스트의 3개 후보 지역이 거론되고 있음.
자료: SPAD.
■ (기대 효과) 고속철도 건설시 현행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도심간 이동시 열차가 9.5시간, 버스가 6.5시간, 항공편이 4.2시간 걸리는데 반해, 고속철도 이용시 소요시간이 2.5시간으로 단축되어 양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예상됨(수속 및 대기시간 포함).
- SPAD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간 km당 연간 승객 수송량은 2005년 기준 약 547만 명에서 2011년 기준 약 745만 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고속철도를 건설함으로써 관광객, 기업가 등의 양국 왕래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됨.
-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국은 교역과 투자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고속철도 건설로 양국간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o 2013년 기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서로의 2대 교역대상국이며, 2012년 누적 기준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의 6대 투자대상국,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의 최대 투자대상국임.
■ (전망) 이 사업은 국제공개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세계 각국 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중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에서 수주 의지를 피력하는 등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수주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말레이시아에서 초고층빌딩, 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 건설사들은 이번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여 입찰에 대비할 수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음.
<자료: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회 홈페이지, EIU, BMI, The Straits Time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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