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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싱가포르, 수출실적 부진과 경기침체 전망

싱가포르 EMERiCs - - 2016/03/15

 

 

지난 2월 17일 싱가포르 국제기업청(IE Singapor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석유 국내수출(NODX)이 전년 1월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너지는 싱가포르 수출지표
싱가포르는 자국을 경유하는 원유의 수출이 국내수출에 포함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NODX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 1월 NODX 지표가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싱가포르 경제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NODX의 마이너스 실적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째 계속되어왔다.
NODX는 크게 전자, 비전자 부문으로 구분하는데, 이번 1월 수출실적에서는 각각 0.6%, 13.9%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부문에서는 IC(집적회로)가 15%, PC 부품이 8.8%로 눈에 띄는 약세를 보여주었고, 비전자 부문에서는 석유화학제품이 18%, 펌프가 72.3% 하락하면서 이번 수출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구조적 문제
현지 언론은 이러한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싱가포르의 비석유 수출 최대시장인 중국의 수입 감소를 지적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는 성장 둔화세를 나타내 국제사회에 논란이 된 바 있다.
싱가포르 국제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18.7% 감소한 데 이어 이번 1월에는 25.2% 감소했다. 특히 대중국수출에서는 펌프가 96.9%로 급락하였고, 이어 1차 화학물질에서 45.8% 감소, 석유화학제품이 18% 감소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싱가포르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이다. ANZ 은행의 경제학자 엔지 웨이웬(Ng Weiwen)과 글렌 맥과이어(Glenn Maguire)는 이번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역적 경기침체를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NODX 주요 10개국은 EU와 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발 경기침체에 큰 영향을 받은 한국, 대만, 홍콩 등의 국가들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그들은 싱가포르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출지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서비스무역을 확대하는 국제적 흐름에 맞추어 경제구조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경기침체에 대한 여러 의견
이번 사태를 두고 싱가포르의 많은 경제학자가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DBS 은행의 경제학자 어빈 세아(Irvin Seah)는 싱가포르처럼 규모가 작은 경제에서 이러한 수출실적이 지속된다면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UOB 은행의 경제학자 프란시스 탄(Francis Tan)은 기저효과로 인한 일정 수준 회복이 2월 지표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요 감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2016년 수출지표는 여전히 어두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한국통상정보학회 (이호형)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23일 [경제] 싱가포르. 15개월 연속 소비자 물가 하락
2월 24일 싱가포르, 2015년 경제 성장 2% 기록, 2009년 이후 최저


[참고자료]
Business-Standard, The straitstimes, sbr.com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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