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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베트남 박리에우시 재난 상황 2단계 선포

베트남 EMERiCs - - 2016/04/29

 

 

지난 3월 31일, 베트남 남부 메콩델타 지역 박리에우(Bac Lieu) 시에서 가뭄과 곡물 전염병이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함에 따라 정부에서 ‘긴급 재난 상황 2단계’를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수, 농업용수 공급에 큰 타격 입혀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 시에서 식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일간지 Vietnam Plus에 따르면, 남부 지역의 가뭄이 올해 6월까지 이어질 것이며 예상 피해 규모는 675만 달러와 농경지 1만 4,000헥타르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가뭄으로 인해 이미 2,300헥타르의 농경지에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 중 500헥타르의 농경지는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여름과 가을에 재배되는 베트남 농작물들은 수확 시기를 제때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생활용수의 경우, 박리에우 시의 식수 공급원으로 이용되는 주요 하천의 수위가 위험 수준인 2m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베트남 전역의 101개 수도 공급 시설이 박리에우 시의 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수요량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 베트남 지원 의사 밝혀
미국 국제개발청(USAID)은 공식 성명을 통해 베트남 중부와 남부지역의 가뭄이 식수 염분 농도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인 테드 오시어스(Ted Osius)는 현재 재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적십자와의 협력을 논의 했으며 식수와 저장 시설을 지원하는데 미국 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위생 문제와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위생 관리 및 병충해 방지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테드 오시어스 대사는 첨언했다. 인접국인 중국도 베트남 국경 인근 댐 방출량을 늘려 농업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동남아 권역 일간지 Travel Impact Newswire에 따르면, 중국 수리부(Ministry of Water Resources)가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0일까지 국경 인근 댐 방출량의 3.5배 늘려 베트남 농가에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메콩 강 10km 유역의 농업용수 공급과 식수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농경지 지원 정책 시급
올해 베트남 농작물 수확량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둑 호아(Nguyen Duc Hoa) 빈투안(Bin Thuan)시 인민위원회 의장은 “올해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든다면 남부 지역 농민들이 생계가 위태로워질 것이며 농업용수 지원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쭝탄충(Duong Quang Thanh) 베트남 인민위원회장은 “농가 지원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역별 예상 손실액을 실시간으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정 재 승 (단국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7일, [사회] 중국 댐, 베트남 가뭄 지원 위해 일일 방출량 늘려
3월 31일, [사회] 베트남 박리에우시 재난 상황 2단계 선포


[참고자료]
Vietnam Plus, Travel Impact News 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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