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노동보훈사회부, 베트남 지뢰 실태 발표
지난 4월 4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활동 국제 지원의 날(International Day for Mine Awareness and Assistance in Mine Action)」에 현재 80만 톤의 미폭발 지뢰 및 폭탄이 베트남 국토의 20%에 매장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는 국민들에게 심각한 위험요소라고 전했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전쟁 중 설치된 미폭발 지뢰와 폭탄을 완전히 해체하는 데 최소 100년이라는 세월과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이처럼 막대한 비용은 지뢰 피해자들의 생계비 지원비용과 이주비용을 배제한 수치로 포함할 시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뢰전문가들은 베트남 내 지뢰 사고는 주로 국민들의 지뢰 대처 방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전체 지뢰 사고 중 약 34%는 고철로 판매하기 위해 불발탄을 수집하는 도중에 발생했으며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짓는 과정에서 불발탄과 접촉한 경우가 2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어린이들이 불발탄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도 21%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쟁 동안 1,500만 톤의 지뢰 매설
미국은 1945년에서 1975년까지 1,500만 톤에 달하는 폭탄과 지뢰를 베트남에 매설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되었던 폭탄 및 지뢰의 4배나 달하는 수치다. 베트남 전쟁의 유산인 지뢰들과 폭탄들은 국민 약 4만 2,130명을 죽이고 6만 2,160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그중 대다수는 어린이 또는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층이었다. 현재 미폭발 지뢰 및 폭탄들은 꽝빈(Quang Binh) 성, 빈딘(Binh Dinh) 성, 응에안(Nghe An) 성, 하띤(Ha Tinh) 성 등 중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설되어 있는 상태다. 이들 지역은 베트남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진행되었던 격전지들이다.

2025년까지 지뢰 위험 최소화할 예정
베트남 정부는 2010년 4월 21일에 ‘프로그램 504’로 알려져 있는 2010년부터 2025년까지 전후 폭탄, 지뢰 등을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Duc 베트남 사회보장부(the ministry Department of Social Protection) 차관은 2011년부터 미폭발 지뢰 피해자들을 위해 복지 및 재활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정 재 승 (단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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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사회] 베트남 미폭발지뢰, 폭탄 없애는 데 100년, 100억 달러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