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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태국 정부, 건기 극복하기 위한 국민 협력 권고 나서

태국 EMERiCs - - 2016/04/29

 

 

지난 3월, 태국 정부는 2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수자원 절약 및 국민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태국 “최악의 가뭄”
태국의 건기는 한국의 겨울에 해당하는 12월과 4월 사이에 발생하며 평균 33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발생한 이상 기후 현상인‘엘리뇨(El Niño)’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건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태국경제지식센터(EIC)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여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평년 대비 강수량이 46% 댐 저수량이 45%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체 농지 중 강 유역에 위치한 농지가 75%에 이르며, 북동부 차오프라야-타진 강 유역 농지가 이번 가뭄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가뭄의 장기화로 태국의 주요 이모작물인 사탕수수, 카사바의 겨울 재배가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경제지식센터는 올해 농업 분야 손실액을 160억 바트(약 4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6년 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국민 자발적인 해결책 찾아 나서
현지 유력 일간지 Bangkokpost에 따르면, 5월까지 이어지는 건기에 대비해 국민이 자발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랜 가뭄이 강물의 염분 농도가 증가에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각 가정이 5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동안 사용할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 각자는 빗물을 저장하기 위해 물탱크를 설치하기 시장했으며, 전통적으로 물 저장을 위해 사용한 “사기 항아리(Ceramic Water Jar)”가 다시 등장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태국 관광 업계에서도 물을 자발적으로 아껴 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일간지 Thai PBS는 태국호텔연합 회원사들이 사용 용수의 30%를 절감하자고 공식 성명을 발표하여 가뭄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연합은 고객들에게 주어지는 수건 및 세탁물을 최소화할 대책을 세워 현 위기를 돌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가뭄 극복에 범국민적 참여 권고
 찻차이 사이쿨야(Chatchai Saikulya) 태국 농림부 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최근 위험 수위까지 내려간 주요 10개 댐의 저수량을 관리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댐 저수량,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 국민의 생활용수 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태국 최대 물 축제인 ‘송크란(Songkran)’ 행사에 사용되는 물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으며, 호텔, 레스토랑 등 관광업계의 물 사용량 조절이 절실하다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정 재 승 (단국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0일, [경제] 송크란 축제 물 사용량 대폭 축소 예정
3월 8일, [사회] 태국 정부 건기 극복을 위한 물 사용 자제 권고


[참고자료]
Bangkokpost, TahiVisaNews, EIC,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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