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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베트남, 경제성장 둔화 우려 제기

베트남 이재호 KIEP 동남아대양주팀 전문연구원 2016/05/04

 

■ 2016년 1/4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5.46% 수준에 그쳐 향후 2016년 전체 경제성장률 또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 최근 신흥지역의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2015년 6.7%의 8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음.


- 하지만 2016년 1/4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5.46%에 그치면서 2016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o 베트남 정부도 기존 경제성장 목표 6.7%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은행(6.6%→6.2%), IMF(6.4%→6.3%), Global Insight(6.5%→6.2%) 등 주요 기관들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 2016년 1/4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가뭄으로 인한 농업생산 부진, 수출 둔화를 들 수 있음.


- 농업 부문의 경우 약 1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2.7%를 기록함. (공업·건설: 6.7%, 서비스: 6.1%)


o 4월 국회에서도 가뭄으로 인한 농업 부문의 생산 부진을 심각하게 논의하면서 이 문제가 신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된 바 있음.


-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4.1% 수준으로 둔화됨(2015년 수출증가율 9.5%)


o 수출 주체별로는 외국인 기업 수출은 5.8% 증가, 자국 기업 수출 증가율은 0.3%에 그쳐 자국 기업의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


o 부문별로는 원유부문 52.8% 감소, 非 원유부문 8.0% 증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됨.

 


■ 현재 베트남은 농업 혹은 수출 부진과 같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 국영기업 개혁, 대외 불균형 문제 등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개혁과제들도 산재해 있음. 


- 베트남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중은 약 15% 내외에 달하며 대다수가 국영기업 대출 및 부동산 담보와 연계되어 있어 부실채권 회수가 어려운 구조임.


o 채무 불이행 정리 절차에 평균 5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되고 회수율도 18% 수준에 불과해 부실채권 정리에 난항을 겪고 있음.


o 베트남 정부는 2013년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를 설립해 부실채권 정리를 시작했으나 VAMC가 부실자산 매각으로 회수한 부실채권은 전체의 7% 수준에 그침.


- 베트남의 국영기업은 비효율과 방만 경영으로 인한 부실로 베트남 경제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더디게 진행되는 국영기업 민영화가 은행권의 부실채권 해소가 지연되는 주요 원인으로도 작용함.


o 상당수 국영기업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의 일부만 매각해 신규 투자자들의 경영권 참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민간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저조한 상황임.


- 베트남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해왔는데 이는 생산 및 수출을 위한 자본재 및 부품·소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발생한 현상으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산업육성과 투자유치가 필요한 부분임.


o 부품·소재부문의 경우 특히 대중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부품·소재산업 육성과 동시에 부품소재 수입선 다각화도 요구됨.


o 만성적인 무역적자로 인한 외환부족 우려는 최근 대규모 FDI 유치가 해소함. 외채 규모도 GDP 대비 40% 수준을 유지.


■ 2016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 내외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


 - 2016년 1/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된 원인인 농업, 원유 부문의 부진은 단시일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016년 경제성장률이 6%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임.


o 특히 100여 년만의 심각한 가뭄은 향후 8~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저유가 상황 또한 단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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