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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베트남, 물고기 떼죽음 초래 원인 규명 아직

베트남 EMERiCs - - 2016/05/25

 

 

지난 5월 2일, 베트남 산업무역부(MIT, The 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는 중부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어업 종사자를 돕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최악의 자연재해 직면해
지난 4월 초, 하띤(Ha Tinh) 해안 지역에서 최초로 물고기 떼죽음이 발견되었고 그 이후로 200km의 베트남 해안을 따라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를 비롯해 조개, 고래까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트남 해안 지역은 수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해 수만 명의 어업 종사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푸탄(Phu Tan) 지역에서 발견된 죽은 물고기는 630 미터톤(M/T, Metric Tons)에 달하며 약 90만 달러(한화 약 10억6천만 원)의 복구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홍응우(Hong Ngu) 지역에서도 150미터톤의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고 약 20만 달러(한화 약 2억3천만 원)의 복구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 떼죽음 원인 불분명
베트남 정부는 하띤 지역에 위치한 대만계 철강업체인 포모사 하띤 철강(Formosa Ha Tinh Steel)이 바다에 폐수를 배출한 것이 물고기 떼죽음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환경부가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초동 수사한 결과, 적조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포모사 하띤 철강이 주범이라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투아 티엔 후에(Thua Thien Hue)성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한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물고기 떼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쩐 홍 하(Tran Hong Ha) 환경부 장관과 하띤 지역에 포모사 하띤 철강의 폐수 처리 시스템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푹 총리는 폐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샘플을 수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에 맞서 창 푸-닝(Chang Fu-ning) 포모사 하띤 철강 부사장은 폐수 처리 시스템은 환경부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고, 환경 보호 영향 평가도 통과했다고 반박하며 범법 행위의 의혹에 대해 일체 부인했다.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자
베트남 정부는 물고기 떼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어업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각 정부부처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과학기술부(The 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경우 해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보건부(The Ministry of Health)는 죽은 물고기에 독성 성분이 있는지, 인간에게 무해한지 밝혀내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The State Bank of Vietnam)은 상업은행(commercial banks)에 어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채무를 감면해주고 채무 상환 기간을 확장해주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부 부처 간 협력하여 실무진을 구성해 피해자를 돕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이 요 한(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2일, [사회] 베트남 당국, 물고기 떼죽음 이후 어업 종사자 지원 위한 노력


[참고자료]
Saigon, Bloomberg, Thanhnie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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