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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선거결과, 국민전선 압승

말레이시아 EMERiCs - - 2016/06/15

 

연립 여당 국민전선(BN)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비자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집 라작(Najib Tun Razak)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번 승리로 인해 사퇴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국민전선(NB) 지방선거 대승
지난 5월 7일 나집 라작(삭제) 말레이시아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 국민전선(BN)이 사라왁(Sarawak)주 의회 선거에서 압승했다. 국민전선(BN)은 총 82석 중 72석을 차지해 당초 전망했던 70석을 웃돌았다.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인 민주행동당(DAP)은 2011년 선거 때 12석을 차지한 것에 비해 5석 감소한 7석을 차지했다. ‘안와르가(家)’가 이끄는 말레이 중심의 인민정의당(PKR)은 3석을 얻었고 범 말레이시아 이슬람당(PAS)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보루네오(Borneo) 섬을 구성하는 사라왁과 사바(Sabah)는 말레이시아 연방 의회의 총 222석 중 4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사라왁주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지닌 곳이다.
개표가 완료된 후 나집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전선(BN)은 이번 승리를 자산으로 삼아 2018년 있을 총선에서 도 승리를 거둘 것이다”고 밝혔다. 국민전선(BN)은 1957년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60년 가까이 집권당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나집 라작 총리 비리 의혹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나집 총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다. 나집 총리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련된 중동 국부펀드를 통해 6억 8,10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MDB는 2009년 나집 총리의 집권과 함께 말레이시아 경제개발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설립됐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 자금은 기부금으로 1MDB과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검찰도 지난 1월 나집 총리의 계좌로 들어온 돈이 사우디아라비아가(家)의 기부금이었고 나집 총리가 받은 금액의 대부분을 돌려줬다고 발표했다.
 
국민전선(NB)의 승리 배경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보르네오 포스트(Borneo Post)는 이번 선거결과를 나집 총리에 대한 지지로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오히려 나집 총리의 정치적 동반자인 아드난 사템(Adenan Satem) 사라왁 주지사의 리더십에 대한 주민들의 믿음과 기대감 때문에 승리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아드난 주지사는 그동안 종교적·문화적 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해 힘써 지역 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민족이 제각기  문화·종교·언어·사회관습 등을 따르고 있어 그간 수차례의 인종충돌이 있었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유전 개발을 더 얻어내는 등 경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이 지 혁(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2일, [정치] 2016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선거-정치 패러다임 변화


[참고자료]
Borneo Post, The Straits Times,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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