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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캄보디아 아동 영양부족이 경제에도 악영향

캄보디아 EMERiCs - - 2016/06/21

 

캄보디아에서 영양실조로 연간 2억 6,000만 달러(약 3,095억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또한 영양실조가 신체적·정신적 미발달, 유아 사망 등으로 이어지면서 캄보디아의 노동 생산성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캄보디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따르면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캄보디아 국민들이 굶주린 채 살고 있다. 최근 정부의 모유수유를 통한 면역 강화와 영양보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캄보디아 국민들은 기근과 영양실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만 모루카(Iman Morooka) 유니세프 대변인은 “캄보디아에서 5세 이하 아동의 32%는 발육부진을 겪고 있으며, 24%는 저체중, 10%는 극심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영양부족이 캄보디아 경제에도 악영향
지난 5월 14일 Nutrients에 「캄보디아 임산부와 5세 이하 아동의 영양실조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라는 보고서가 게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국민의 영양실조로 인해 매년 2억 6,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 전체 비용 중에서 발육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1억 2,000만 달러(약 1,430억원), 요오드 결핍 해결을 위해 5,700만 달러(약 679억원)을 소요하고 있다. 또한 모유가 아동의 건강과 영양에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산모의 영양과 건강을 위해 3,690만 달러(약 440억원)를 소요하고 있다. 국민의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는 전체 GDP의 1.7%에 해당하는 금액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막대한 비용이 캄보디아의 경제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현재의 방법 이외에 저비용으로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 외에도 영양실조로 인한 아동들의 사망, 국민들의 신체적·정신적 능력 약화로 노동 생산성이 감소한다고 분석하였다. 발육 부진 아동들의 경우 청소년기에도 저조한 인식능력과 낮은 학습능력을 가질 확률이 높으며, 결국 미래 성장 동력이 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미래를 위한 투자 많아져야
해당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Frank Wieringa는 “20년이 지난 뒤 (지금의 어린아이들이 커서) 캄보디아 경제에 이바지할 것을 생각한다면 (정부가 영양상태 개선에 투자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ction Against Hunger (AAH)의 Jean Luc Mambert는“5세가 지난 뒤에는 신체적·정신적 성장 능력을 되돌릴 수 없으므로 성장시점 이전의 빠른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5월 4일 UN과 함께 ‘Zero Hunger Challenge’를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하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5년까지 기아를 없애는 것은 물론 식량안보, 영양개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등을 위해 여러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영역 등과 힘을 합하기로 하였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부 경 환(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8일, [경제] 캄보디아, 영양부족이 경제에도 악영향


[참고자료]
The Phnom Penh Post, The Cambodia Daily, The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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